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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 공부하기

나에게 오쇼젠 타로는.

by ★맑은 하루★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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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타로 카드는, 학창시절부터 시작한 소소한 취미였다.

강의가 따로 있었던 시절도 아니었고, 그냥 맨땅에 헤딩하듯~ 영어로 된 해설서를 읽어야 했기에, 깊게~ 파고들지 못했지만 말이다.

그렇게 언젠가는 제대로~ 공부를 해 보리라~ 하는 마음만 먹은 채 가끔씩~ 만지작 거리는 정도에 불과했던 타로카드는.

집안에 경제적 문제가 심각하게 터지면서~ 작은 방을 홀로 전전하며 알바와 일을 계속 해야 했던 시절에는, 몇 번 꺼내볼 수도 없었던 낯선 존재가 되어버렸고.

그 와중에, 별자리 공부에 취미가 생겨~ 점성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 한 후.

그리고 사주 공부에 심취하게 된 후~까지도, 좀 많이 밀려나 있었던 녀석이었다.

 

그렇게,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문득, "오쇼젠 타로"를 꺼내 두고, 이미지들을 하나하나 곱씹어 보며, 다시~ 타로에 맛이 들기 시작한 것이 몇년 전의 일이다.

사실, 과거, 아주 어릴 적의 나는, 타로 카드를 "이론적으로" 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키워드를 달달달 외워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영문으로 된 해설서를 읽으며 머리를 쥐어 뜯다가 포기하게 된 것이 타로 카드였는데.

꼭 그렇게 다 "외워야 하는 것"이 아님을, 나는 오쇼젠 타로를 보며 알게 되었다.

 

 

뭐 어쩌면, 과거, 작은 방을 전전하며~ 일에 치여 살아야 했던 그 시간들과.

그렇게 조금씩 돈을 모으고, 방의 크기를 키우고, 갯수를 추가해 온 시간들 속에서 겪은 수많은 일들이.

나에게 오쇼젠 타로~의 이미지를 이해하게끔 만들었고.

그 덕에, "타로카드는 외우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임을 알게 해준 게 아닐까 싶은데.

그래서 오쇼젠 타로가, 명상과 마음공부에 도움이 되는 카드~라는 평을 받는 구나 싶긴 하다.

 

사실 그런 이유로, 오랜 인연이 있는 웨이트 타로는 미뤄 두고.

오쇼젠 타로를 해석하는 "내 나름의 방식"을, 영문판과 비교해 가며~ 포스팅으로 정리하고 있는 요즘인데.

이 카드는 정말, 해석하면 할 수록,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곱씹게 되는 카드다.

꽤나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을 통해~ 하나하나 직접 겪어가면서 깨달아야 했던 것들, 그 이야기들이, 오쇼젠 타로 이미지 속에 꽤 많이 녹아들어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사실 오쇼젠 카드는 나와 애증~의 관계로 얽혀 있는 카드다.

이 카드를 보면, 과거의 힘들었던 시간들도 떠오르고, 또 그러면서도 극복해온 시간들을 생각하게 하니, 이건 뭐 좋은 것도 같고 싫은 것도 같고 하달까 ㅎㅎ

 

 

헌데 뭐 이렇게 감정적으로 엮여있는 카드가 오쇼젠 타로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타로카드는, 이 녀석이 아니다.

물론 감정을 쓸어주는 카드이고, 이미지를 곱씹을 때마다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것이 오쇼젠이기에, 이 녀석부터 포스팅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 나의 최애~ 타로는 라이트시어즈 카드다. ㅋㅋ

(해석도 매끄럽게 잘 되고, 셔플할 때 손에 착~ 붙는 것도 매력적이며, 무엇보다 이미지가 내 스타일!!!)

 

물론!!! 오쇼젠 카드는 보조덱으로 마음을 읽을 때 자주 쓰긴 하지만!!

우리가 막~ 사이가 좋은 건 아니라는 말이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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