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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 공부하기/오쇼젠 타로

오쇼젠 타로 마이너, 물9 "게으름"카드

by ★맑은 하루★ 2021.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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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9 "Laziness" 카드입니다.

해석하실 때, 카드의 타이틀을 그대로 떠올리시면 되는 카드입니다.

뭐 이미지 역시 그냥 봐도~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지 그 즉시~ 이해가 될 지경이죠.

유유자적~ 여유만만~ 검은색 선글라스를 낀 채 쿠션 위에 기대어, 편안한 옷차림으로 칵테일 한잔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남자.

헌데, 이 남자의 뒷 부분에는, 온통 금이 가고 깨진 유리들, 거울들 뿐이죠.

선글라스를 낀 채, 세상을 온통 어둡게~ 봐서 그런 건지, 아니면 뒤를 일부러 보질 않는 건지, 이 남자는 깨져가는 유리들~을 회피하는 듯 보이기까지 하는데요.

딱~ 이 카드가 말해주고자 하는 상황이~ 바로 이런 상황인 겁니다.

 

 

말하자면, "뭐 이정도면 충분해~ 난 대단해~" 이런 모습으로 허세 작렬~ 중인데.

알고보면, 완벽하게 탄탄하게~ 마무리해놓은 상황도 아니고, 뭔가 어설프고~ 마무리가 덜 된, 그래서 언제~ 바스러질지 모를 위태로운 유리를, 쿠션과 파라솔로 가려둔 채~ 혼자 모른척~ "잘난 척"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란 겁니다.

뭐, 실제로 이 사람이 저렇게 "금이 가 있는 상황"을 모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 카드는~ 어느정도 알면서, "괜찮을 거야~"라며 자기 위안을 삼고 있는 중임을 말해주고 있죠.

그러니까, 저렇게 느긋하게~ 있을 상황이 아닌데,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방관하고 있는 자세를, "게으름"이라는 타이틀~로 콕 집어 비판하고 있는 카드가 바로 이 카드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 카드는, "겉으로 보기에는 완성~한 것 처럼 보이고, 만족스러워 보이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완성하지 못했음을 인지하라고~"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겁니다.

카드의 이미지 속 아주 작게 보이는, 파란 하늘을 날아가는 새 처럼, 우리도 다시 날아올라야 한다고, 지금 그렇게 안일하게 여유부릴 때가 아니라고~ 알려주는 카드란 거죠.

 

 

헌데 사실 생각해 보면, 우리도, "어느정도 완성"했을 때~ "이정도면 충분해~"라며 일찌감치 손을 떼고 만족하는~ 순간들이 있었을 겁니다.

그냥 그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여길 만한 일들~이었을 수 있고, 또 뭐 그렇게까지~ 완벽하게 해낼 것 있나?? 하는 마음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일 수 있는데.

허나,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우리는, 게을러지는 것이고, 그 게으름은~ 우리를 더이상 나아가지 못하게, 발전하지 못하게, 아니 어쩌면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것들 때문에 무너지게~ 만들 수 있음을 깨달으라고 이 카드는 우리에게 경고해 주고 있는 것일 지도 모르죠.

 

매 순간~ 깨어있어야 한다고, 아직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칵테일을 따고 축배를 들지 말라고~ 딱 그 말을 해주고 있다고 보면 되는 것이죠.

 

스스로에 대해 "합리화" 하며, 본인마저 "속이지" 마세요.

아직~ 우리는 가야 할 길이 남아있음을 기억하세요.

단순히 발전을 못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어쩌면 지금까지 이루어낸 것들 조차 잃어버릴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할 순간입니다.

 

 

하여, 이 카드를 "친구가 소개팅을 시켜준다는데, 만나봐도 될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뽑으셨다면, "아마도 상대는 꽤나 패션에 신경쓰는~ 스타일일 것입니다. 본인도 어느정도~ 패션센스가 있고~ 그래서 대화가 잘 통하는 성향이라면, 긍정적인 만남일 수 있어 보입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조금 부담스럽고~ 불편한 상대일 수 있겠네요. 좋다~ 나쁘다~라고 말씀드리기 보다는, 본인의 성향과 잘 맞을지~를 생각해보고 소개팅에 나갈지를 결정하시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죠.

어쨋든, 이런 경우는, 본인의 성향~에 따라,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니 말이죠.

 

헌데 만약,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받는 월급으론 생활이 좀 아쉽습니다. 이직을 하려는 데 괜찮을까요?"라는 질문에 이 카드를 답으로 뽑으셨다면, "지금 이 상황은, 월급이 문제라기 보다는, 합리적인 소비~와 재테크를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직을 한다고 해도~ 그 회사에서 두배~ 세배~ 더 받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차피 수입적인 부분을 확 늘리지 못한다면, 지출과 재테크에 대해 공부하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냥 대놓고~ 돈을 아껴야 합니다!! 라기 보다는, 좀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자신의 소비 스타일을 잘 점검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라는 답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딱 이 카드는, "빛 좋은 개살구~"의 느낌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그것이 실제적인 돈~에 대한~ 것일 수도 있겠고, 그게 아니라, 나 자신의 성향이 약간 허세~를 부리는 스타일~임에 대해 콕 집어~ 알려주려는 카드일 수도 있겠죠.

 

헌데 사실 이 카드는, 이렇게~ "겉과 속이 다른" 상태 자체가~ "보기에 나쁘다"고 말하는 카드라기 보다는, "내 발밑이 무너져 내리고 있음을 경계하라"고 말하는 카드거든요.

즉, 지금~ 당장에야, 덮고~ 묻어두고~ 넘어가도 될 일일 수 있겠지만,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조만간~ 무너질 수 있음을, 그 위협~을 알리는 카드란 것이죠.

 

허니, 혹시~ 지금 내가 약간 과장하고~ 또 과시하며~ 허세를 부리고 있는 게 있지 않은지.

또는, 완벽히 마무리하지 않은 채로~ 적당히 덮어두고 만~ 것이 있지 않은지.

한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댐에 난 작은 구멍이 결국 댐을 무너뜨려 버릴 수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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