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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정보/건강정보

체했을 때 지압점, 손따는 위치 정리

by ★맑은 하루★ 2020.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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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잘 드시고 또 소화도 잘 시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반대로, 먹는 족족 체하고, 그래서 가려 먹어야 하는 분들도 꽤 많으실 겁니다.

저도, 지금에야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해서 그런지, 두세달에 한번 체할까 말까 하지만, 과거에는, 어린나이때부터, 거의 일주일에 두세번씩은 꼭 체해서, 소화제는 기본, 손따기, 지압, 마사지, 핫팩 등 다양한 해결방법들을 알고 있다는 말씀^^

 

그래서 오늘은, 체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체했을 때 써먹으면 좋은 몇가지 해소 방안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물론 여러분들께서 다 알고 계신 내용도 있을 테지만요)

 

체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

한번에 너무 많이 먹었다거나, 빠른 시간안에 급하게 음식을 먹었다거나.

너무 추운 곳에서 웅크린채 음식을 먹었다거나, 찬 음식을 많이 먹었다거나.

이런 몇가지 이유로 인해, 소화가 되지 않아 속이 답답하고, 명치 부분이 아프면서, 두통, 구역질, 식은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체했을"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이 외에도, 등판(특히 날개쭉지 부분)이나, 뒷목 부위가 아프기도 하고, 온 몸에서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며, 위장 부위에 해당하는 배가 차갑거나, 손발이 차가운 등, 추가적인 증상도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런 여러 증상들을 동반하는 소화불량 증상을 "체증"이라고도 부릅니다.(본래 명칭은 소화불량이라고 합니다)

 

체했을 때 체증 해소방법

1. 체했을 때 손 지압하기(합곡혈 지압하기)

 

아무래도 체했을 때 해결 방법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합곡혈 지압이죠.

어떤 도구도 필요 없고,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다보니, 많은 분들께서 이미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실제로, 합곡혈을 지압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고, 그로서 소화가 좀 더 원활해 질 수 있다고 해요.

단, 이것만으로 "체증"이 완벽하게 사라지진 않을 수 있으며, 합곡혈을 지압할 때에도, 힘을 최대한 세게, "엄청 아프다"싶을 만큼 눌러 주어야 한다는 점^^

 

저는 체기가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그즉시, 손을 마사지하면서 합곡혈 부분을 "악~"소리 날만큼 세게 누르는데요, 너무 세게 눌러서 멍이 들었던 적도 부지기수 ㅎㅎ

그래도, 체증이 심해지기 전에 미리 지압해 주면, 더부룩하던 속이 금새 내려가니, 위장이 약하신 분들이시라면 습관적으로, 합곡혈을 꾹꾹~ 눌러 보세요^^

 

2. 체했을 때 팔꿈치 지압하기(곡지혈 지압하기)

 

많은 분들께서 합곡혈은 알고 계실 테지만, 곡지혈 부분을 지압하는 것은 잘 모르실 거에요.

이 부분은, 팔을 구부렸을 때, 접히는 부분을 잘 만져 보시면, 뼈 사이에 움푹 들어간 부분인데요, 이 부분을 꾹꾹~ 눌러 주시면, 효과가 좋다는 말씀^^

물론, 합곡혈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아프게" 눌러주어야 한다는 점, 기억하세요.

 

또한, 이 부분에서부터 손목까지, 바깥쪽으로 근육이 만져지는 라인이 있으니, 이 라인을 따라서 쭉 마사지 해 주시면, 곡지혈만 지압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가 좋습니다.

 

3. 체했을 때 등 부분 지압하기(격수혈 지압하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알고 지압했던 건 아니고, 마사지를 받으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위치를 좀 알려 드려 본다면, 양쪽 날개쭉지 끝자락과 척추 사이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등에서 날개쭉지 양쪽 끝자락과 척추 사이의 두 부분을 눌러 주시는 겁니다.

이 부분이 바로 격수혈이라고 하는데요, 아쉽게도 이 부분은 직접 누를 수가 없어서, 가족 분들께 부탁드리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뭐 어쨋든, 이 부분, 격수혈 부분을 지압하면서, 구부러진 어깨와 등을 쭉 펴는 것 역시, 소화에 도움이 되니, 최대한 뭉친 등과 어깨 근육을 푼다는 느낌으로, 마사지 하시기 바랍니다.

 

4. 체했을 때 손따기(소상혈부분)

 

체했을 때, 어찌보면 가장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을 주는 해소 방법이 바로, "손따기"아닐까 싶어요.

실제로 민간요법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방법 중 하나긴 한데^^;;

저는 워낙 어릴 때부터 습관적으로 체했던 터라, 손 따기도 습관적으로 자주 해왔습니다. 

물론 어린아이가 자기 손을 직접 따는 걸 보고 부모님은 기겁하셨지만요.(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두분 다 손을 못따십니다 ㅎㅎ

 

체했을 때 손따는 위치는, "소상혈"부분을 따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뭐 어찌보면, 피를 봐서 괜히 소화가 되는 느낌이 드는 것일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기왕 따는 거라면 효과가 있다고들 하는 위치를 따는 게 좋잖아요 ㅎㅎ

그래서, 위의 사진에 표시해 둔 저 부분(소상혈)을 양손 다 따시는 것을 추천드려 봅니다^^

단, 손을 따실 때 바늘 소독은 필수이며, 지혈이 잘 안되는 분들이시라면 손따기는 되도록 안하시는 것이 좋겠죠^^;;

 

 

5. 몸을 따뜻하게 하기

 

이 방법은, 제가, 만성 체기로 고생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사실, 급체의 경우는, 소화제먹고, 손을 따거나 지압만 해도 어느정도 완화가 되는데, 이 "체기"가 오래 지속되서, 며칠간 이어지다보면, 어느새 만성체증이 되어버리기 쉬워요.

그리고, 한번 만성체증이 시작되면, 꽤나 오래 고생하실 수 있는데, 이때에는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서,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는 다양한 방법을 쓰시길 추천드립니다.

 

일단, 따뜻한 물을 한두잔 정도 천천히 마셔보세요.

단 너무 많이 드시면 위장이 힘들어 할 수 있으니, 한잔 혹은 두잔 정도만 드시는 것이 좋구요.

그리고, 핫팩을 배에 올려 놓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뭐, 더 좋은 방법이라면, 따뜻한 방바닥에 몸을 지지는 것인데, 이게 불가능하다면, 핫팩을 사용하시거나, 또는 족욕, 만약 욕조가 있으시다면 욕조에 따뜻한 물을 가득 받아 몸의 피로를 풀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6. 고양이자세 및 스트레칭

 

고양이자세는 요가 자세로 잘 알려져 있죠^^

이 자세는, 사실 소화를 돕는 자세이기도 하지만,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고, 휘어진 척추를 펴주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굳이 체한게 아니어도 수시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이 자세 뿐 아니라, 기본적인 스트레칭등도, 체증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인데요^^

저는 늘 고양이자세와 함께 각종 요가자세들, 그리고 스쿼트, 윗몸일으키기, 푸셥 등을 함께 하고 있는데, 이렇게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나면, 체하기는 커녕 배가 고파지는 마법이 펼쳐지더라구요 ㅎㅎ

 

 

7. 체했을 때 마시면 좋은 차

 

물론 체했을 때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긴 합니다.

다만, 따뜻한 물 또는, 따뜻한 차를 드시는 것 역시, 우리 몸을 따듯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적당량"만 드신다면 문제되지 않습니다.

체했을 때 마시면 좋은 차로는, 소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 매실차와 보리차가 있으며, 몸이 지나치게 차갑고 혈액순환이 안된다면, 아주 연하게 홍삼차를 타서 드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여기까지, 체했을 때 체증을 해소하는 방법 몇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실 체했을 때, 각종 혈자리를 찾아 지압하는 것도 좋고, 또 손을 따는 것도 좋고, 뭐 그 외에,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긴 한데^^

그보다는,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으시길 당부 드립니다.

뭐, 위에서 알려드린 방법들은 부차적으로 추가적으로, 어쩔 수 없을 때 활용하시구요^^

 

(체했을 때 물구나무 서기를 하는 것도 좋다고 하지만^^;;;;;)

 

그리고, 체했을 때, 여차저차~ 체증을 해소했다고 해서, 바로 아무거나 맛난 음식들~ 드시면 안됩니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가 아니었다 해도, 체기가 좀 가라앉은 이후라면, 드시는 것도 조심하셔야 하죠.

좀 지난 후에야 밥으로 바꿔 드셔도 되지만, 체기가 가라앉은 직후라면, 최대한 아무것도 넣지 않은 흰 쌀죽을 드시는 게 좋습니다.

 

헌데 사실, 기왕이면 체하지 않는것이 가장 좋겠죠^^

저 역시, 어릴 적에는 스트레스 관리도 못하고, 워낙 예민해서 체하는 일이 다반사였다지만, 나이를 먹고 나니, 이제는 가끔 한번 "살짝" 체기가 보이면, 그 즉시 손 따고, 지압하고, 약먹고 해서 초장에 잡아버리는 편인데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에도 폭식하지 말고, 천천히 드시고, 식사 후 산책이나 스트레칭 하시는 정도의 습관을 가지는 게 아닐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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