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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공부하기/이런저런 이야기

내 사주 속, 비어있는 오행은 무엇일까??

by ★맑은 하루★ 2020.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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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를 봄에 있어 가장 먼저 펼쳐보는 것은 바로 만세력이다.

만세력이라 함은, 본인이 태어난 생년월일시를 입력해, 년/월/일/시 각각의 "기둥(주)"별로 "천간과 지지"의 두가지 글자씩, 총 여덟글자와 그 흐름에 맞는 세운과 대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모양새라 할 수 있다.

사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이 22개의 한자들로 도배되어 있다보니, 만세력을 보는 순간 "헉"소리가 나게 마련인데, 하지만 고작 22개 정도야, 금세 파악할 수 있더라는 거다.

 

 

어쨋든, 이렇게, 만세력을, 생년월일시를 넣어 뽑아낸 후, 그 모양새를 살펴 보다보면, "내 사주의 여덟글자가 어떤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정도는 판단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만세력 어플들이 있고, 그래서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보통 만세력에서 볼수 있는 색상은 총 다섯가지다.

즉, 목(녹색 또는 파란색), 화(빨간색), 토(노란색), 금(하얀색), 수(검은색)의 다섯 가지 색상으로, 사주는 구성된다는 것인데.

 

사실 모든 사람이 다섯가지, 그러니까 오행의 색을 다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

누군가는, 다섯가지 색이 조화롭게 표현되어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몇가지 색만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

 

(예를들어 위의 경우, 다섯가지 색상, 그러니까 오행을 다 갖춘 사주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오행의 다채로운 색을 다 가진 편과, 몇가지 색만 두드러지게 가진 편 중, 어떤 편이 더 좋을까??

 

사실, 무엇이 꼭 "더 좋다"고 단정지어 이야기하긴 다소 어렵다.

그 이유는, 모든 색상을 다 갖추었다 하여도, 각 글자의 위치와 수에 따라, 차라리 없느니만 못한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며.

한두가지의 색상만으로 이루어진 사주라도, 대운이라든가 세운에서 끌어다 쓴다면, 어느정도 부족함을 채우고, 한두개의 색상만으로 대단한 힘을 낼수도 있기 때문인데.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일반인의 평범하고 무난한, 큰 걱정도 고민도 없는 삶을 위해서는 "오행의 색상을 다 갖춘 사주"가 훨씬 더 안정적이고 무난하니 더 낫다고 본다.

나 역시, 비어있는 색상이 두가지나 되고, 그 덕에, 한쪽으로 치우친, 모난 성향을 지녔기 때문인데.

뭐, 이또한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니, 색상이 고르게 있는게 좋은지, 한두개로 치우친게 좋은지, 정답이 과연 있을까 싶긴 하다.

 

 

어쨋거나, 결론적으로 말하고 싶은 바는, 우리가 만세력을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보아야 하는 것은 글자가 아니라, 바로 색상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각 색상들 간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역시 따져보아야 하는데, 이 흐름은 "목화토금수" 이 흐름 또는 반대로 "수금토화목"이 두가지 흐름 중 일부분이나마 잘 갖추고 있는 가를 따져보는 방식을 취하면 된다.

 

예를 들어, 

 

시 일 월 년

수 수

화 화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 사주를 떠올려 보자.

이 경우, 토일간의 사주가, 금월에 태어나게 된 셈이니, 지그재그로, 목화토금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는 거다.

 

하여, 종착역은 "수"가 되는 것인데, 토 일간에게 있어서 "수"성분은 "재성"이니, 이런 사주 구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제법 괜찮은 직장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스스로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고, 무언가를 자꾸 배우려 하며, 자신의 재주를 더해, 재물을 꾸준히 벌어들이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

또는, "돈 벌만한 꺼리"를, 본인이 하고 있는 직장생활 기준으로, 새로운 배움을 이어나가면서 그 과정에서 찾아내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수 기운이 상당히 강한 편이기에, 토 일간인 본인 자체는 다소 약해질 수 있다는 건데, 다행히 이또한, 화 성분이 보호해주기 때문에 배움과 사람 사귀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되고.

뿐만아니라, 돈과 사람 사이에서 갈등하다, 돈때문에 사람을 버리는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조심해야 할 점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

뭐 대략 이런 식의 풀이가 가능해 진다는 거다.

 

 

 

하지만, 사주 자체에서 오행을 모두 갖추지 못한 경우나,

흐름이 뚝뚝 끊기는 경우라면,

 

시 일 월 년

화 화

 

이런 식의 경우, 대체적으로 목화토금수의 흐름이 뚝뚝 끊겨져 있게 되는데, 수 월에 태어난 수 일간이, 사방에 화 기운으로 둘러싸인 형국이니, 수와 화의 충돌이 심각하게 발생하는 사주이기도 하다.

 

뭐 이 경우, 두뇌는 탁월하게 좋을 수 있지만, 늘 불안정하고 예민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일 수 있는데.

그보다는, 뚝뚝 끊긴 흐름이 대체적으로 문제로 작용하게 된다.

그러니까 이 사주의 경우, 이어져 있는 곳이라곤 수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딱 그 부분 만 보이게 되는데, 그렇다면 수 일간인 본인의 종착지는 목이 되는 것이고, 그렇다면, 수 일간인 이 사주의 주인공은, 식상을 쓰게 되는, 표현력이나 창의력이 뛰어난, 평범함을 거부하는, 뭐 그런 스타일이 될 수 있다는 거다.

물론 머리가 비상할 테니, 정말 남다른,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들어 갈 텐데, 이것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시대라면, 이런 사주 역시 나쁘진 않을 터.

허나 아쉬운 부분이라 한다면, 쓸 수 있는 글자가 제한적이라는 점일 테고, 끈기와 인내가 부족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하긴 어렵다.

 

 

위의 두 종류의 케이스만 놓고 보아도, "오행을 두루 잘 갖추었고, 그 흐름이 원활할 경우" 써먹을 만한 글자가 더 많아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여, 보통은, 오행을 두루 잘 갖춘 사주를 좋은 사주라 부르며, 무난하게 평탄한 삶을 살 수 있는 사주라고도 부르는데.

하지만 뭐, 이는 정답이 없는 문제이기에, 각자의 생각에 따라 달라질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척척만세력

사주정보 입력 표준시 자연시 변환 태양과 지구의 원칙적인 시간을 구하기 위하여 표준시를 자연시로 환산하여 적용했습니다. 그러나 1908년 4월 1일 부터 1911년 12월 31일, 1954년 3월 21일 부터 1961년 8월 9일 사이에 태어나신 분은 예외시간을 적용했습니다. <역학시계> 朝子시0시 부터 0시 59분 까지 丑시 1시 부터 2시 59분 까지 寅시 3시 부터 4시 59분 까지 卯시 5시 부터 6시 59분 까지 辰시 7시 부터 8시 59분 까지

www.sajuplus.com

 

사주를 처음 공부하는 분들이시라면, 우선 만세력에 생년월일시부터 입력해 보시라.

그리고, 글자를 읽기 보단, 색상부터 점검해 보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임을 기억하라.

 

내 사주의 주된 색상이 무엇인지, 나는 어떤 오행의 사람인지, 내가 쓸 수 있는 오행은 무엇인지, 내 사주의 흐름은 오행이 잘 흘러가는지.

이러한 것들을 파악하는 것이, 사주 공부를 할 때, 글자를 읽는 것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이후에, 충분히 파악한 후에야 비로소 글자 하나하나를 읽고, 그 관계성을 따져보아야 한다.

 

 

사실, 사주 공부를 하는 대부분의 분들이 초반에 빠지기 쉬운 오류중 가장 큰 것이 바로 "글자를 읽으려 하는 것"이다.

 

뭐, 그래봐야 고작 22자의 한자에 불과하니, 금새 익히겠다 싶지만, 사실, 글자를 보느라, 정작 오행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이야기.

적어도, 내 사주의 색상을 파악하고, 그 흐름을 읽고, 자연스럽게, 내가 쓰기 좋은 오행을 찾은 후에야 비로소, 비식재관인을 따지고, 그 의미를 분석하고, 그 이후에야 비로소 형충파해원진등등을 따지고, 그 이상의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무조건, 어려운 용어를 쓴다고 해서 사주를 제대로 볼 줄 아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자.

어차피 인간은, 자연은, 오행의 흐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흐름, 그 분위기를 파악하기만 해도, 대략적인 사주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색상부터 파악하고, 흐름부터 고민해보자.

 

그것만 해도, 글자 하나도 몰라도, 대략적인 흐름의 느낌이 보일 것이며, 막힌 부분과 뚫린 부분이 읽힐 것이며, 쓸 수 있는 오행을 찾아낼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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