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수업시간에 배우기도 했고, 또 전집을 통해 종종 봐왔던 것 중 하나가 바로 행성 이름들 입니다.
우리 말로는,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이며, 영어로 하면 머큐리, 비너스, 마스, 쥬피터, 새턴, 우라노스, 넵튠, 플루토라 불리는 각각의 이름들.
그런데 이 이름들을 들으면 저와 비슷한 또래의 분들이시라면 대부분 "세일러문"을 떠올리지 않으실까 싶어요^^
각 행성 이름들 앞에 세일러~가 붙은, 여전사들의 인기는 참, 어마어마했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과연 이 이름들은, 어떻게 지어진 걸까요??
간단하게, 행성들의 이름의 유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수금지화목토천해명, 행성 각 이름의 유래는??
사실 이 행성들의 이름의 유래는, 아주 익숙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유래했기 때문인데요^^
과연 어떤 신들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인지,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죠^^
가장 먼저!!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의 첫번째인 수성 입니다.
수성은 보통 "Murcury"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태양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행성이죠.
요 "머큐리"라는 이름의 유래는, 빠른 발, 정보를 담당하는 헤르메스(Hermes)라는 신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해요.
실제로 수성은, 1초에 48km의 공전속도를 가진, 빠르디 빠른 행성이기도 하니, 이름과 잘 어울리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그리고 그 다음은 금성, 뭐 많이들 알고 계실 테지만 "Venus"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우리야 비너스~라 부르지만, 미와 풍요의 신인 비너스는, 아프로디테(Aphrodite) 신의 다른 이름, 베누스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오늘날에야 비너스로 불리게 된 셈이죠.
헌데 여러 다양한 행성들 중, 왜 금성이 비너스가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금성이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었기 때문 이라고 하네요^^
또한, 화성은, 말 그대로 "활활 끓어오르는"느낌이 강하죠.
영어 이름은 "Mars"로, 전쟁의 신인 아레스(Ares)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전쟁의 신인 아레스는,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로서, "아레스" 또는 "마르스"라 불리었기 때문에, 그 이름을 따서 "Mars"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뭐, 화성이 유달리 붉게 보인다는 점에서, 전쟁의 신의 이름이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 다음은 목성, 영어 이름 "Jupiter"로 불리는 유난히 밝고 큰 행성입니다.
뭐, 당연히, 로마신화에서 가장 최고의 신이라 불리는 제우스(Zeus)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목성 자체가 워낙 밝고 크며, 특히 여러 위성들을 거느리고 있다는 점이, 제우스를 닮았다고 볼 수 있겠죠^^;;
실제로, 목성 주변의 위성 이름에 각각 제우스신의 아내들 이름이 붙어 있다고 하니, 정말 이름 잘 지었다 싶기도 합니다.
토성, 영어 이름 "Saturn"으로 불리는 토성은, 가장 느리게 운행하는 행성으로, 태양으로부터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행성이죠.
하여, 나이가 많은 신, 농경의 신인 사투루누스(Saturnus)의 이름이 붙었고, 그것이 새턴이란 이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셈.
헌데,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제우스의 아버지이지만 제우스에게 쫓겨난 것으로 알려진 "크로노스"가 토성을 상징한다고도 하네요^^;;
그리고 천왕성은 "Uranus"라고 불리며, 근대 이후에 발견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신의 이름이 아닐 수 있는데요.
실제로 우라노스라는 이름은, 하늘의 신을 의미한다고 해요.
그리고, 토성(크로노스/새턴)이 아들인 목성(제우스/주피터)에게 쫓겨난 것처럼, 우라노스(천왕성) 역시, 아들인 토성(크로노스/새턴)에게 쫓겨났다고^^;;;
또한, 해왕성의 영어 이름은 "Neptune"으로, 바다의 신인 넵투누스(Neptunus)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리스 신화 속 포세이돈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실제, 이름에 "해"가 붙었듯, 영어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붙이게 된 셈이네요.
마지막 명왕성은 현재는 행성의 지위를 잃고, 단지 "왜소행성"으로 분류된 상태입니다만, 그래도 유래를 간단히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명왕성의 영어 이름은 "Pluto"로, 이 이름은 저승세계의 지배자인 하데스(Hades)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헌데, 2006년, 결국 명왕성이 왜소행송으로, 본래의 행성 지위를 잃게 되면서, 명왕성이라는 이름 앞에 134340이라는 번호를 붙이게 된 상황.
하여 과거에 우리가 부르던 명왕성은 이제, 134340플루토가 된 셈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이름은 땅의 여신인 "Gaea"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하나하나 살펴보니, 때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신이, 때로는 낯선 이름의 신이, 등장하는 것이, 어찌보면 참 신기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심지어, 목성과 토성, 천왕성의 관계를 통해, 다시한번 그리스 로마신화를 떠올리게 될 지경^^ㅋㅋ
생각난 김에 오래간만에 그리스로마신화를 다시 한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정말이지 막장 드라마 저리가라~ 아니 뺨을 칠 정도인데, 저는 이걸 뭐 그리 재미있게 읽었던 건지, 갑자기 매우 궁금해 지기 시작하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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