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 아침 일찍 일어나 마시는 아메리카노 한잔은 제법 괜찮죠^^
향도 좋고, 따뜻~하게 마시니, 몸도 따뜻~해지는 것 같고, 덜 깬 잠도 달아나게 해주니,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분들이 아니고서야, 대부분 커피 원두 정도는 구매해 두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뭐, 사실 커피 원두를 즉시~ 갈아서 내려 마시는 아메리카노가 가장 맛이 좋긴 하지만, 아침부터 원두를 갈고 있을 정신은 없으니, 대부분 "소량씩" 갈아서 보관해 두시지 않을까 싶어요.
저 역시도, 한 두세번 마실 정도의 커피 원두는 갈아서 보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문득, 커피 원두도 그렇고, 원두 커피 가루도 그렇고, 어디에 보관해야 하는지 애매해 지더라는 겁니다.
어디선가는 냉동보관하라고 하고, 또 그러자니 음식냄새가 배일 것 같기도 하고, 알쏭달쏭 하더라는 거죠.
그래서 오늘은, 커피 원두 그리고 이미 다 갈아 놓은, 원두 커피 가루 보관법에 대해 정리해 볼까 합니다.
커피 원두 보관은 어디에??
일단 가장 좋은 것은 물론, 바로 갈아 마시는 겁니다.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대다수가 알고 계실 내용인데요^^
허나, 매번 갈아 마시긴 어려우니, 그 다음으로 좋은 방법을 찾아야 겠죠.
일반적으로는, 원두도 분쇄 커피도 다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들 하긴 합니다.
하지만, 냉동 역시, 제대로 밀봉하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게 되면, 음식물 냄새가 스며들어, 커피 본연의 향과 맛을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사실 "커피용 냉동고"나 "와인용 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아니라면, 그리 추천드리기 어렵죠.
물론!! 진짜 완전~제대로~ 밀봉을 한 경우라면 괜찮지만, 사실 그게 어디 그리 쉬운 일일까요 ㅠㅠ
차라리 실온, 단!!! 어둡고 서늘한 곳에 소량씩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적어도 음식냄새는 스며들지 않으니, 그 맛과 향을 헤치지는 않기 때문인데요.
허나, 너무 오래 보관할 경우, 크레마가 생기지 않고, 쓴맛만 강하게 남는다는 점 역시 감안해 두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조금씩~ 저처럼 2~3번 마실 정도만 갈아서 서늘한 곳에 보관해 빠르게 소비하는게 좋단 이야기인데요^^
단, 와인냉장고를 가지고 계신 분들, 또는 정말 딱 "술"만 보관하는 냉장고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시라면, 그 냉장고에 넣어 두시는 것이 가장 좋다는 점은 기억해 주세요^^
만약, 그렇지 않은 분들이시라면 저처럼 소량씩~ 갈아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는 게 그나마 낫다는 이야기이구요.
또한, 커피 원두, 그러니까 홀빈 상태의 밀봉된 커피는 냉동보관하셔도 괜찮지만, 이미 개봉하셨다면, 최대한 밀봉해서 냉동보관하시는 것이 그나마 나은 선택입니다.
허나, 그렇지 못하다면 역시~ 원두에도 냄새가 배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소량의 원두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는데요, 사실 이것도 참 쉽지 않은 일이긴 하더군요;;;;
그러니까 커피 원두 또는 원두 커피 가루를 보관하는 방법은!!
결국, 본인의 스타일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집에 개별(와인, 술) 냉장고가 있으시다면, 당연히 그곳에 보관하시는 게 좋고, 없으시다면 소량씩 마실만큼 분쇄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셔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기왕이면 소량씩 구매하셔야 하며, 제대로 밀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냉장/냉동 보관을 추천드리지 못한다는 것이지, "완벽 밀봉"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냉동 보관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것, 기억해 주시구요^^
저는 조금 전, 테스트용으로 조금 갈아 밀봉해 냉동보관했던 커피를 마셨는데요;;
제 코가 소문난 개코이자, 예민쟁이라 그런지, 커피에서 약간의 잡내가 느껴지더군요 ㅠㅠ
다행히 약간의 크레마는 형성되긴 했는데, 맛이 영~ 별로라는 결론이 내려지기도 했구요;;;
헌데 그렇다고, 와인냉장고를 따로 구매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냥 커피를 끊든가, 소량씩 구매해 마시든가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진 상태ㅋㅋㅋㅋ
혹시 저처럼 예민하신 분들이시라면~ 제 경험담을 참고하시고 ㅎㅎ;;;;
귀찮더라도, 소량씩 자주 갈아 서늘한 곳에 따로 보관해, 빠르게 소비하시길 강추드립니다^^
커피는 맛도 맛이지만 향도 매우~ 중요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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