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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공부하기/일주 이야기

소리없이 강하다, 정축일주

by ★맑은 하루★ 2020.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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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강하고, 은은한 듯 강력하며, 돌발적으로 상당한 힘을 분출해 내는 사람.

한 번 마음을 다하면, 그 열기와 밝음이 꾸준히, 오래 이어지기에 차가운 듯 따뜻한 사람.

그래서 감질맛 나게 궁금해지는 이 분들이, 바로 정축일주들 입니다.

 

사실 이번 달이 바로 "정축월"이죠.

정축월에 대한 포스팅 두가지를 살펴 보신 분들이시라면 아실 테지만, 실상 정화와 축토의 콜라보는, 다소 "극과 극의 만남"같아 보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계수와 신금, 기토를 품은 축토 때문인데요, 여기에서의 포인트 글자는 바로 "계수"가 되겠죠.

정화와 계수의 충돌, 즉 천간과 지지의 충돌이 발생하는 달이 이번달이며, 또 그런 강렬한,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정축일주라는 것입니다.

 

 

정축일주에 대한 물상적 표현은 대략 이렇습니다.

밤하늘에 떠있는 별과 달.

뭐라고 해야 할까요, 은은하게 까만 밤하늘을 비추는 달과 별은, 상당히 비밀스러워 보이지 않나요??

사실, 이런 "비밀스러움"은 특별한 매력을 품고 있으며, 실제로 종교적으로 향하기도 하며, 그게 아니라, 점성술, 명리학 등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헌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렇듯 여리여리하고, 은은하지만, 강렬한 에너지를 품고 있는 정축일주는, 그 에너지의 강력함 답게, "백호살"에 해당하는 일주 입니다.

백호살 이라고 하면, 과거에는 "호환 마마"에서 "호환"에 해당하는, "호랑이에 물려간다"고 말할 만큼, 안좋은 쪽으로 여겨지게 되는데요.

허나 이러한 부분은, 시대가 바뀌어감에 따라, 오히려 잘 쓸 수 있지 않겠냐는 긍정적인 의견이 많습니다.

실제로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호랑이에게 물려갈 일이 있겠냐는 거죠.

즉, 그만큼 본인의 카리스마와 에너지가 넘치며, 필요한 순간, "조용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분들이 바로 정축일주 분들이라는 말씀 입니다. 

 

 

다만, 정축일주 분들은, 은근히, 정말 "소리없이 강한"분들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할 수도 있어요.

은근히, "지기 싫고", "고집 부리고" 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는 거죠.

또한, 정화일간에게 축토 속 계수는 관성이므로, 남성분들이시라면 직업적인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고, 여성분들이시라면, 직업 그리고 남편과의 관계에서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음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축일주 분들의 경우 정화일간이 식상인 축토를 깔고 앉아있으니, 여성분들이라면 자식이 상당히 똑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축토라는 창고를 가지고 태어났으니, 재물을 잘 모으는 재주도 있는 분이신데요, 다만 재물이 얼어붙어 있으니 자칫 구두쇠 소리를 들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축토"라는 글자 자체를 십이지로 보면, "소"가 되는데요.

보통 소 하면, 굉장히 끈기있고, 꾸준하며,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죠.

하여 보통 정축일주를 놓고, "쉽게 좌절하지 않는 엄청난 생활력의 소유자"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즉, 상당히 일복 많은, 그래서 버거울 수도 있는 분들이 바로 정축일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제 주변에도 딱 한명, 정축일주 분이 계십니다.

이 분에 대해 제가 느낀 바를 말씀드린다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뭘 숨긴다기 보다는, 내성적이어서 그래 보인다"였어요.

그러니까, 뭔가 생각이 많고, 꼼꼼하고, 그렇다보니 다소 느리고, 내성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뚝심있고, 그야말로 "할 땐 하는"스타일이더라는 거죠.

 

 

정리해본다면, 정축일주분들은 온화하며 은근하고, 여리여리하며(실제로 미남미녀가 많아요), 차분하고 조용하고, 끈기있는 장점을 가지신 분들이지만.

자칫 지나친 고집이 아집으로 바뀔 수 있으며, 잘못된 리더십으로 사람들을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은 주의하셔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솔직히, 성격 급한 저같은 사람 눈에는, 좀 많이 "답답해"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꼼꼼하게 일처리를 해 나가는 모습이, 결과론적으론 참 멋지고, 배우고 싶은 사람이었거든요^^

또한, 갑작스런 사건 사고에 당황하기 보다는,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하는 모습이 매력적이기도 했었는데요.

이렇듯, 모든 일주들, 모든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장점과 단점이 있게 마련 아닐까 싶어요.

허니 우리들도, 다른 이가 가진 장점을 부러워하고, 단점을 깎아내리기 보다는, 우리가 가진 장점을 찾고, 단점을 고치려 노력해 보는게 어떨지.

어떤 일주에 대해 글을 적어볼까 고민하다가, 문득 "정축일주"분들에게 배우고 싶었던 점이 떠올라서 이렇게 포스팅으로 남겨 봅니다.

 

단, 모든 "일주론"포스팅이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이는 단식판단에 불과하며, 사주는 본디 여덟글자를 다 보고, 그 연관성을 따져야 하는 학문이니만큼, 재미로 봐주십사 한다는 점, 다시한번 말씀드릴게요.

행복하고 건강하게 정축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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