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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담기/에니어그램 공부

에니어그램 테스트, 5번 유형의 방향성

by ★맑은 하루★ 2020.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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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 테스트 5번 유형의 특징

엊그제 포스팅으로 올렸던 에니어그램 테스트, 여러분도 한번쯤 해보셨나요??

저 역시, 포스팅으로 올리면서, 제 성격유형을 확인해 보았는데요, 당시 저는 5번 유형, "탐구자"유형으로 나왔습니다.

성향 자체가, 궁금증 많고, 뭐 하나 꽂히면 끝을 보는 스타일이다보니, 어찌보면 "탐구자"유형이 적합해 보이긴 했는데, 헌데 또 마냥 "똑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더 분석해 보고, 포스팅으로 남겨보려 합니다.

 

2020/01/07 - [일상 담기] - 에니어그램테스트로 보는 아홉개의 성격유형

 

일단, 저처럼 에니어그램 테스트가 5번 유형으로 나오신 분들.

사실, 5번유형이라고 해도 다 같은 5번 유형은 아닙니다.

무슨 얘기냐면, 5번 탐구자 유형의 기본 성향은 있을지 모르지만, 그 방향성이 어느쪽을 향했냐에 따라 그 성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죠.

 

 

에니어그램의 그림만 놓고 봐도, 5번에서 뻗어나가는 가지들이 여럿인 걸 알 수 있는데요.

보통 양 옆의 4번, 6번 유형으로 날개를 뻗을 가능성이 가장 많고, 실제로 에니어그램 테스트를 통해 5번이 나오신 분들이시라면 이 두가지, "4번과 6번 유형의 날개를 가진 5번 유형"에 대해 각각 분석이 되어 있고, 또 이 두 유형이 각각 "건강하게 발현될 때"와 "평균적으로 발현될때"의 모습으로, 또한번 세분화 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그리고, 여기에서 더 나아가, 5번 유형에서 또한번 멀찌기 뻗어나가는 두개의 가지.

바로 7번과 8번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 있죠.

7번은 "비통합", 8번은 "통합"의 방향으로, 각각 "부정적"이고 "긍정적"인 "발전 또는 쇠퇴"모습을 서술해 놓기도 했구요.

(즉, 같은 5번 유형의 사람도, 본인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몇번 날개를 가진 5번 유형이었을까.

제 에니어그램 테스트의 결과는 "탐구자", 즉 5번 유형이었습니다.

실제로, 기본 성격 자체는 아주 명확히, "미친 호기심"과 "예민하게, 기민하게 판단을 내리는" 행동이 정확히 일치하게 나왔구요.

헌데, 조금 "이중적"이라고 느꼈던 것이, 저란 사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겁이 많고" 그래서 "아주 과감한 도전"은 꺼리는 성향을 보일 때도 있더라는 겁니다.

 

하여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니, 저는 "4번 날개" 보다는 "6번 날개"를 가진 5번 유형이더라구요.

즉, 워낙 걱정과 근심, 겁이 많은 사람이다보니, 많은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미리미리 "돌다리를 두드리는"심정으로 많은 것을 확인해 왔던 거죠.

그리고, 감정을 드러내면 드러낼 수록 그것이 약점으로 비칠 수 있음을 알기에, 감정도 절제해왔던 것인데요.

그러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거침없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터라, 제 스스로를 "이중적"이라고 생각했던게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통합(8번)과 비통합(7번), 어떤 방향이었을까.

사람이 살아오면서 힘든 순간이 반복되고, 도전한 것, 결정내린 것이 좌절을 겪는 순간을 매번 경험하다보면 작아지고 움츠려든다고 하죠.

저 역시도, 극도의 스트레스를 보였던 과거에는 일부러 더 외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더 활동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그런 상황을 개선하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습니다.

뭐 그렇게 계속 쏟아붓던 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낸 순간,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경험하기도 했었구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마도, 과거의 저는 비통합의 방향성을 지향했던게 아니었나 싶네요.

 

그리고 그 바닥에서 다시 치고 올라오기 시작한 시점부터의 저는, 억지로 외향적이려 노력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행동하고 사람들을 바라보고 대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어찌보면, 어떤 "기대"나 "판단 내리려는 성향"이, 저를 엉망으로 만들었던 셈이었기에, 이제는 자연스러운 방향으로 나아가려 애쓰는 건데요.

그 덕분인 것인지, 지금의 저는 상당히 편안해진 상태 입니다.

스트레스도 많이 사라졌고, 잘 놀라고, 겁먹고, 땅굴파고 숨어들던 모습도 많이 없어졌구요.

무엇보다,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사라진 것이 가장 감사한 요즘인데요.

생각해보면, 저는 5번 유형으로서 통합과 비통합을 모두 다 경험하고 있는 것 같네요.

참으로 감사하게도 말이죠.

 

 

이렇게, 여러분들도 저처럼, 에니어그램테스트를 통해 나온 자신의 유형에서, 가지를 뻗어보세요.

단순히 나는 "5번 유형이야"라고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나는 "6번 날개를 가진 5번 유형"이며, "과거에는 7번 방향을 향해 나아갔지만, 지금은 8번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 분석이 좀 더 디테일해지고, "나를 위한 선택이 무엇인지"를 찾아갈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1월이라 그런지, 여전히도 바람도 차고 기온도 낮고, 상당히 건조하네요.

저는 거의 열흘 가까이, 감기가 오락가락 하고 있는 상황이라, 목 상태가 많이 안좋은데요;;

여러분들은 감기 조심하시고, 이번달도 무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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