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공부를 함에 있어, 기본은 오행이지만, 어쩔 수 없이 궁금해 지고 관심이 생기는 또한가지!!
그건 바로 십성, 즉 비식재관인이라 할 수 있다.
비견 겁재, 식신 상관, 편재 정재, 편관 정관, 편인 정인
이렇게 다섯개의 세트메뉴, 도합 10개로 정리되는 십성은, 각각 다른 특징을 지니며, 오행을 보면서, 당연히~ 체크하게 되는 중요한 녀석들이라 할 수 있다.
말하자면, 좀 더 카테고리를 나누어, 디테일하게 해석할 수 있는 힘을 실어주는 녀석이 바로 십성이란 건데!!
문제는, 단순히 "비식재관인"을 안다고 해도, 이것이, 각각의 오행 중 어떤 오행에 해당하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수 일간 입장이라면, 비견 겁재는 수, 식신 상관은 목, 편재 정재는 화, 편관 정관은 토, 편인 정인은 금으로 구분되지만.
토 일간 입장이라면, 비견 겁재는 토, 식신 상관은 금, 편재 정재는 수, 편관 정관은 목, 편인 정인은, 화로 구분되는 것처럼, 일간마다 십성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
그리고, 각각 행사하는 영향력의 형태, 표현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에, 결국, 십성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오행"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게 된단 거다.
말하자면, 토일간이 느끼는 관성의 느낌과, 금일간이 느끼는 관성의 느낌이 다른 것처럼.
결국, 또다시 오행으로 돌아가게 된단 건데, 이게 참, 그래서 재미없고, 포기하고 싶어진단 거다.
이론적인 내용들, 어려운 용어들, 짜증나는 한자들 -_-ㅋㅋㅋㅋ
이정도만 해도, 공부하고 싶은 마음 뚝~ 떨어지는 분들 참으로 많을 텐데!!!
하지만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해 보면, 오행 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오행들의 이야기에 십성을 버무리면, 좀 더 맛있는~ 이야기가 만들어 질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어설프게 오행을 대충~ 쩜프~하고, 천간과 지지의 한자들을 외우고, 십성을 각각 공부하고나면, "분명 각각 공부한 내용은 참 많은데, 이야기가 뚝뚝~ 끊긴다."는 이야기가 참으로 많이 나온다.
그러니까, 가끔씩, "분명 저는 사주 수업을 들었고, 공부를 나름 체계적으로 했는데, 도무지 입이 안떨어져요~"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경우 대부분이, "이론들만 제각각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재료들을 준비해 놓았다면, 이젠 "꼬챙이에 잘 끼워야" 하질 않겠는가.
재료를 꼬챙이에 하나하나 잘 엮어 나가는 작업은, 다양한 만세력속 임상들을 보며,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시작한다.
누군가는 주연이며, 누군가는 조연이고, 또 누군가는 엑스트라~ 심지어, "언급만 잠깐"되는 오행도 존재할 테지만.
그 오행 또한, 맛깔나는 조미료가 되어줄 지, 누가 알까!!
결국, 사주 공부를 함에 있어 오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져가야 할, 큰 틀~이 되는 것이며.
그 속에 스며들어 존재감을 뽑내는 각각의 한자들, 십성들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우리의 몫이 된다.
사주 여덟글자를 보고, 바로바로 입이 떨어질 정도가 되려면, 그만큼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많은 임상들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들어 봐야 가능하다.
허니, "수업 열심히 들었는데도 입이 안떨어져요"라고 이야기하기 전에, 억지로라도 시간이 날 때마다 입을 열어보자.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고, 그 정보, 지식이 내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게 모은 정보, 지식들을, 잘 정리해 많은 이야기들로 꼬챙이에 꿰어 나가는 작업들이.
많은 임상들을 읽어 보며, 어설프나마 이야기를 풀어내보는 과정들, 경험들이.
나의 지식이며 정보가 될 테니까.
세상에 쉽게 가는 길이 어디 있을까.
지름길을 찾는 것은 운에 불과할 수 있지만.
그 지름길에서 넘어지고, 함정에 빠지지 않는 것은 오롯이 내 몫이니.
경험하고 또 경험하자.
그렇게 만들어진 길이야말로, 나만을 위한 지름길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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