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년 경자년

올해 남은 시간들에 대해 고민하다보니.

by ★맑은 하루★ 2020. 8. 25.
반응형

올해인 경자년, 그리고 내년인 신축년.

생각해보면, 두 해 모두, 그리 녹록한 해는 아니다.

냉정하고 차가운 기운이 강한 경자년은, 특히나 땅 속에 묻어 둔 것들을 파헤치고, 휩쓸어 버리는 기운이니 더더욱 그러할 것이며.

그나마, 엑기스들만 쪽쪽 뽑아낼 내년 신축년의 매서움 역시, 그럼에도 결코 만만하게 볼 분위기는 아니기에.

(그래도 다행인 건, 신축년의 축토 자체가 전체적인 흔들림,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 정도)

특히, 금기운 수기운 강한 분들(특히 여성분들)이라면, 올해와 내년은 결코 만만히 여기면 안되는 해일 수밖에 없다.

 

 

예민하고 까칠해지는 경자년의 사회 분위기는, 코로나로 인해, 더욱 날카로워 지는 듯 하고.

그로인해 매일같이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 논란들, 충돌들은, 기어이 우리를 극단적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이로 인한 과도기는, 올해를 넘겨, 조금씩 정리를 진행하는 내년에도 어느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특징이라 한다면, 사실 사주적으로 월운을 놓고 봐도 지난 6년간과 다르다.

본디 여름이라 하면, 활활 타오르는 기운이 주가 되어야 정상이건만, 올해의 여름은, 6월 임오월에서, 8월 갑신월에서 각각, 평년의 여름과 다른 뉘앙스를 띈다.

여름의 시작인 5월 신사월 역시, 천간에 신금을 띄웠기에, 그리 뜨거운 시기라 볼 수 없었고.

6월 임오월은, 임수와 오화의 충돌, 다시말해 수와 화의 충돌 탓에 역시, 뜨거운 시기가 아니었으니까.

뭐 그나마 여름의 중심인 7월 계미월의 경우, 계수와 미토로, 비교적 습하고 뜨거운 여름의 모습을 닮아있었지만.

이번달인 8월 갑신월 역시, 갑목과 신금의 콜라보로, 그닥 여름 느낌이 나는 월 운은 아니었달까.

 

 

그렇다면 다가오는 9, 10, 11, 12월은 어떨까??

 

경자년인 올해는, 그야말로 가을과 겨울의 엑기스랄 수 있을 만큼, 차갑고 날카로운 해인데.

별 생각 없이 찾아본 9월은 을유월, 을목이 유금에 뿌리를 잘리는 형국이니, 역시나 가을 기운이 강력하게 봄의 기운을 극하는 형태다.

그나마 10월인 병술월은, 병화와 술토의 만남이니,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는 형국이 아니라 다행이지만.

그 다음달인 11월 정해월은, 정화가 해수에 압도당하는 모습으로, 12월 무자월 역시 무토가 자수를 어느정도 조절해 주긴 하지만, 차가운 기운이 극대화 되는 모습으로 각각 무시할 수가 없어 보인다.

 

 

게다가 포인트는, 올해 자체가 경금과 자수의 콜라보인 경자년이란 점.

허니, 사실 이번달인 갑신월 역시, 갑목의 뿌리를 신금이 자르는데, 그 차갑고 냉정한 기운에 경자년의 기운까지 더해지니, 봄의 기운이 납작 엎드려 다음 기회를 도모하는 형국으로 보인다.

뭐, 그런 분위기는 을유월에도 이어지긴 하지만, 그나마 을목은 생명력이 질긴 목이니, 유금의 끈질긴 추격에도 끝끝내 살아남을 듯 보이고.

그나마 잠시 반짝~ 병술월(사실 병술월 자체가 딱 "안정적이다"라고 볼 수 없지만, 그럼에도, "뒤에 숨어 소리없이, 갑작스레 덮치는 분위기"의 올해 전반, 경자년의 분위기와 반대되는 분위기이기에)은 예측 가능한 사건들을 최대한 양지에서 해결할 수 있기에 낫다면 낫달까.

하지만, 그 다음달인 정해월과 무자월의 경우, 여전히도 차갑고 비밀스럽고, 냉정한 분위기가 이어지니, 올해 끝까지, 긴장은 놓치지 않고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올해가, 지난 6년간의 시간들보다는 낫다.

하지만 이건, 사주 자체가 뜨끈뜨끈하며, 상당히 예민한 나의 경우이지, 일반적인 상황과는 맞지 않는다.

특히, 외로움 잘 타고, 활동적이며, 사람 좋아하는 이들에겐 취약한 해일 수밖에 없는데.

이런 분위기가 올해는 좀 극단적이고, 내년은 약간 잠잠해지지만, 그래도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는 말아야 한단 점은 명백하다.

 

좀 더 고민해 보자면, 누구나 각자, 지난 시간들을 유추해 보면, 충분히 앞으로의 5년이 어떨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지난 5년, 정확히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의 분위기와, 2019년의 과도기를 지나 2020년부터 2024년까지의 분위기는 명확히 다르다.

(목)화로 흘렀던 지난 5년과, (금)수로 흐르는 앞으로의 5년은, 화 VS 수의 전혀 다른 뉘앙스를 띄기 때문인데.

뭐 사주 자체가 오행이 잘 갖춰진, 크게 "굴곡"지지 않은 사주라면 느끼기 어려울 수 있는 차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어느 오행이 나에게 필요한 오행인지를, 비교적 명확히 알 수 있으리라 본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 내 경우는 뜨거운 극신약 사주이니, 지난 5년은 지옥이었지만, 올해부터 시작될 5년은 비교적 순탄하듯이)

 

또한 이러한 변화는 반복되기에, 한번쯤 제대로~ 지난 시간들을 되돌려 보며, 언제가 나았는지를 직접 고민해 보는 작업만으로도 대충 내 사주에 어떤 오행이 필요한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그에 따라, 어느정도는 삶의 흐름을~ 풍파를~ 희노애락을 가늠해볼 수도 있으니 대비책 마련도 가능해지고.

 

 

개인적인 의견은, 그래서 모두 다, 직접, 간단하게나마, 지난 흐름들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좋겠다 싶다.

다만 두루뭉술하게 좋았다~ 나빴다~로 판단하기보다는, 세부적으로 사항을 나누어서, (예를 들면, 경제적인 부분, 정신적인 부분, 체력적인 부분, 인간관계부분, 사회생활 부분 등등으로,) 판단해 본다면, 앞으로의 흐름은 물론, 내 삶의 척도도 보일 것이며, 나의 성장도 느껴질 테니,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이는 없을 것이며, 스스로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야 말로, 더 나은 내 삶을 만들어줄 방법이며, 구렁텅이에서 구출해 줄 돌파구가 될 것임을 기억하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