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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담기/일상 이야기

사주와 타로카드, 점성학을 공부한다는 건.

by ★맑은 하루★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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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타로카드, 점성학..

따져보자면, 이 세가지 모두 다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온 입장이지만, 그 기간적인 면에 있어서는 역시 사주를 공부한 시간이 압도적으로 길긴 하다.

뭐 사주나 타로, 점성학은, 어찌보면, 불안감에서 기인한 일종의 심리 공부이기도 하고,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시작한 공부이기도 했다는 점은 공통점이긴 하지만.

어찌보면, 심리학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데에서 시작된, 또다른 "욕심채우기" 였을 지도 모를 일.

 

사주든 타로든 점성학이든, 해석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 공부와 경험을 제외하면, 당연히 직관을 쓴다는 점이다.

직관 그러니까, 사주라면 만세력을 보고, 타로라면 카드를 보고, 점성학이라면 차트를 보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와 경험을, 느껴지는 바에 녹여내는 방식이니, 딱 이 부분이 닮아 있단 거다.

하여, 단연코 이 세개의 학문은 모두 다, "직관"을 잘 쓰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학문이랄 수 있을 터.

 

 

직관을 쓴다는 것은, 그 순간 "파악"을 잘한다는 이야기이며, "눈치"가 빠르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뭐, 이런 면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는 것이기에,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런 비합리적인 직관은, 그래서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고 판단하기에 적합하기도 하다.

즉, 사주라는 것도 결국, "몇가지 갈림길"이라는 가능성 중, 하나의 길을 "선택"하는 것에 따라, 사주의 해석 자체도 조금쯤 바뀌는 것이기에, "그때 그때" 상황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직관이 더 잘 맞을 수 있단 것.

 

내 친구 중, 유명한 정치인 두명과 사주가 동일한 친구들이 있다.

하지만 이 친구 둘 중 하나는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있고, 다른 친구는 독신이지만 착실히 회사생활 하며 지내고 있다.

 

즉, 정치인들과 같은 사주를 타고 났음에도, 두 친구 모두 그들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고, 이러한 점은, 결국 여러가지 변수들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 아니겠냔 거다.

그리고 이 변수의 종류에는, 환경, 부모님, 가족, 친구 등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결정적인 것은 결국 본인의 "선택"의 차이였을 터다.

그러니 사주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결정이고, 그 결정을 밀고 나갈 힘이며, 그것은 내 인생을 바꿔 줄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사주도 타로도 점성학도, "변화 가능성이 있는", "선택에 따라 바뀔 것들이 많은" 학문이기에, 그래서 비합리적이라 여겨지는 직관이 잘 어울린다.

그리고 직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쨋든 "빠른 눈치", 그리고 "촉"이 필요한데, 이러한 것들은 사실 어느정도는 타고나며, 어느정도는 경험을 통해 만들어 진다.

 

타고나야만 하는 것이 촉~이며, 경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빠른 눈치"이니, 사주를 공부하고, 타로를 뽑고, 점성학을 공부하는 이들 상당수가, 이 둘 중 적어도 하나는 갖추고 있을 터다.

 

내 경우는, 촉도 좀 있지만 사실 눈치가 상당히 빠르기에, 이 세가지 공부를 나름 즐겨~해왔다.

뭐, 어느정도는 불안이 많은 성격도 이 공부를 하는데 원인이 되기도 했을 테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나는, 촉과 눈치 덕분에 이 공부를 시작했다 생각한다.

왜냐하면 불안도 높고, 고민 많은 친구들이 주변에 많지만, 이들 중, 직접 공부를 해보겠다~ 나선 경우는 한명도 없으니까.

그래서 나는 친구들 사이에 별종 중의 별종~이 되었는데, 이또한 뭐 나쁘지는 않다ㅋㅋ

 

 

"직관"이 중요한, 세가지의 공부.

사주, 점성학, 타로 카드.

 

이 공부들은 어찌보면, 정서적 불안이 높고, 늘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관심이 가면서도 직접 공부하기엔 쉽지 않은 학문이 아닐까 싶다.

사주는 한자가, 타로는 그림 해석이, 점성학은 차트 보는 것 자체부터가, 난코스의 연속이니까.

 

하지만 공부를 해왔고, 하고 있는 입장에서 봤을때, 이 세가지 시작점은, 사실 그리 어려운 것들이 아니다.

한자도, 그림해석도, 차트를 보는 것도, 사실 지긋지긋하리만큼 반복하면 익숙해 지는 것들일 뿐.

그러니까 그저, 꾸준함을 갖추면 어느정도 해볼만한 공부라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사주든 타로든 점성학이든,

공부 과정에서 정말 어렵고 힘든 점은 무엇일까??

 

결국, 사주나 점성학 타로카드는 모두 다, 사람을 대하는 학문이다.

즉, 사람을 대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며, 각각 개개인에 맞는 설명을 해주는 것 자체가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거다.

사람은 저마다 자신이 중요하다 여기는 것이 다르고, 궁금한 것이 다르기에, 그래서 이 세가지를 "상담"이라는 것과 연결시킬 때, 비로소 힘들어 진단 이야기다.

 

그저 혼자, 만세력을 읽어보고, 차트를 파악하고, 타로카드를 뽑아 해석해 보는 것은, 얼마든 해봄직한 일이지만.

누군가를 앞에 앉혀놓고, 또는 통화나 카톡으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어마어마한 변수들 앞에 직면하게 되는 거다.

 

예를 들어,

사주를 풀이할 때에도, "이 사람이 선택의 기로에서, 그동안 어떤 선택들을 해 왔을지"를 알아야, 좀 더 분명한 해석이 가능해지며, "앞으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가 무엇일지를 알아야, 현명한 조언이 가능해진다.

 

 

그러므로 사주, 타로, 점성학에 있어서 "공부"와 "상담"은 그 맥락이 다르다.

말하자면, 이론적으로 아는 것과, 여기에 경험과 눈치, 더 나아가 추가정보들까지 다 쓸어담아서,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좀 더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이는 것은 천지차이라는 거다.

 

하여, 사주든 타로든 점성학이든, 관심이 많고, 열심히 꾸준히 공부할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 공부는 가능하지만.

이것을 직업으로쓰는 "상담"을 하는 것은, 누구나 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나 역시, 몇년을 공부해왔고, 또 몇년을 지인들, 친구들, 친척들, 가족들 정도만 상담해 왔음에도, "상담"은 적성에 그리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한다.

아니, 좀 더 명확히는, "상담을 하면 할 수록 기운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고 또 "자꾸 감정이 동화되서, 우울해지기도 하더라는" 경험이 쌓였다고 해야 할까.

(하여 최근에는 상담은 거의 하지 않고, 강의 쪽으로 방향을 잡아볼 계획을 세우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본업을 때려치울 수는 없는 노릇이라,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

 

 

*사주든 타로든 점성학이든, 상담쪽이 잘 맞는 성향을 고민해 보자면.

- 사람들과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또 들어주는 것을 좋아한다.

- 본인의 기운 자체가 약하지 않고, 체력도 어느정도 받쳐 준다.

- 스스로 멘탈 관리하는 방법을 잘 알고, 누군가의 불안과 우울에 휘둘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 눈치와 촉이 발달했다.

- 사주, 타로, 점성학(어떤 것이든)을 꾸준히 공부해왔는데, 여전히도 공부할 것이 많고 재미있다.

- 자기 자신도 힘들었던 순간과 그 순간을 극복했던 순간이 있으면 더 좋다.

 

 

우리는 누구나,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며, 좀 더 나은 선택을 하고싶은 마음을 갖는다.

그리고 이러한 불확실성을 바꿔 말하면 "무엇이든 해 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기도 하기에, 중요한 것은, 용기를 내는 것이며,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사주나 타로, 점성학은, 이런 순간 눈 앞에 놓인, 안내표지판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안내표지판을 제대로 해석하기 위해.

 

"사주나 타로, 점성학을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거나."

"직접 사주나 타로, 점성학을 공부하거나."

 

 

그럼 이 둘 중 어떤 것이 더 나을까??

 

사실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위의 두가지 선택 중, 단연 후자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불확실성에 의거한 이 세가지 공부는, 그냥 보기에도 어렵긴 하다.

하지만 하나하나 알아갈수록 더 희열이 생기며, 그래서 때때로 우린 오만해 지기도 할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학문은 인생이란 그림을 그려내는, "인생학" 아니겠는가.

 

자주 불안하고, 외롭고 또 걱정이 많아 전전긍긍하는 사람이라면, 이 세가지 학문들 중 하나 쯤, 시작해 보자.

단순히 이것을 직업으로 삼기 위해서가 아니라, 좀 더 안정감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더 나아가, "나 자신을 알고, 좀 더 나은 선택을 할때 필요한 것이 무언지를 스스로 고민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서".

 


 

인생은 홀로 살아내는 것이며.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내리고,

스스로 선택하며,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다.

핑계를 대기보단 책임지려 애쓰고.

남탓을 할 시간에,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자.

 

그렇게 하나하나 배우고 성장하며,

밑그림에 예쁜 색을 칠하는 과정 자체가,

바로 인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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