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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정보/그외정보

나뭇가지에 피어난 눈꽃, 상고대란??

by ★맑은 하루★ 202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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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사이 갑작스레 날씨가 쌀쌀해졌죠.

지역마다 다르고, 서울은 아직 그정도는 아니지만, 이미 겨울이 시작된 동네도 있는 듯 한데요.

저희 부모님께서 살고 계신 동네도, 비교적 고지대라 그런지, 벌써 영하권을 오락가락 하고 있다고  해요.

심지어 어제는 마당에 있는 수도가 터졌다고 하니, 딱 초겨울~이 되어버린 느낌이 들더라는 거죠.

 

그래서 오늘은, 주로 초겨울이나 이른 봄에 많이 발생하는, 나뭇가지에 피어나는 "눈꽃"이란 별명이 붙은, 상고대에 대해 정리해볼까 합니다.

 

나뭇가지에 피어난 눈꽃, 상고대란??

상고대는, 일반적으로 눈이 내려 나뭇가지 위에 눈이 쌓인것과는 다릅니다.

만들어지는 과정과 생긴 모습까지, 잘 보면 꽤나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보통, 상고대는, 초겨울이나 이른 봄, 습도가 높고 기온차가  큰 곳, 주로 산이라든가 호숫가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할 수 있죠.

 

상고대, 다른말로 수빙(樹氷)나 무빙(霧氷)이라 불리는 이 "무서리(나무서리)"는, 주로 공기 중의 수분이 나뭇가지나 풀 등에 들러붙어 어는 방식으로 생겨납니다.

헌데 이때의 포인트는, 일반적인 물은 영하가 되면 얼어야 하는데, 이것이 얼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가, 영하의 상태인 나뭇가지, 풀 등에 들러붙으면서, 순식간에 얼어버린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기체상태의 물이 아닌, 액체상태의 물이 나뭇가지나 풀의 차가움에 빠르게 얼어버리는 방식으로 생겨난단 거죠.

하여, 상고대의 생김새는 주로, 바람의 방향을 따라가는 모습의, 백색의 얼음 형태를 띠고 있으며, 기온이 올라가면 바로 녹아버리기 때문에, 아주 짧게 관찰할 수 있는 것이죠.

 

*상고대가 만들어지는 기상 조건!?

영하 6도 이하

습도 90% 이상

초속 3m 정도

 

 

그렇다면, 상고대의 아름다움을 직접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사실 겨울이 되어, 온도 자체가 영하로 내려가면, 상고대를 보기 비교적 쉬워지긴 하지만, 그 아름다운 자연의 작품을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겨울산을 찾는 것이 가장  좋아요.

특히 그중에서도, 상고대를 찾는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덕유산으로, 많은 사진작가들이, 상고대를 담기 위해 덕유산을 방문하고 있다는 사실^^

 

이 외에도, 상고대를 더욱 멋지게 만드는 칼바람이 부는 것으로 유명한 소백산 역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인데요, 이곳은 정말 어마어마한 바람이 불기때문에, 준비 단단히 하시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비교적 상고대를 낮은 곳에서 볼 수 있어서, 겨울 등산 초보자분들이 주로 찾으신다는 태백산 역시 상고대를 보기 좋다고 하는데요, 사실 태백산의 경우 눈꽃축제로  이미 이름난 곳이죠~^^

 

 

이렇듯, 덕유산, 소백산, 태백산, 그리고 한라산 등, 상고대를 볼 수  있는 유명한 산들과 더불어,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또다른 상고대 명소가 있죠.

그건 바로, 호숫가, 댐 인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가장 잘 알려진, 상고대 명소 댐 근처는, 소양강댐과 충주댐 인근~이라고 해요.

힘들고 위험한 겨울 산행을 하지 않아도, 비교적 쉽게 상고대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이미 유명한 곳~이 바로 이 곳들이죠.

 

 

사실, 눈이 나뭇가지에 쌓인 모습도 눈꽃이고, 상고대 역시 눈꽃이다보니, 같아 보인단 생각을 하곤 합니다만.

저 역시도, 태백산을 찾아 상고대란 녀석을 구경해 본 적이 있어서, 그 잠깐 피어났다  사라지는 눈꽃의 아름다움을 기억하고 있는데요^^

올해인 경자년은, 그 추위가 만만치 않을 듯 하기에, 이 아름다운 절경을 좀 더 잘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겨울철 산행은 상당히 위험하며, 안전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도 아차 하는 순간에 사고가 발생하곤 하니, 겨울산행을 준비하는 분들이시라면, 더욱더 철저히 준비하고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미리, 기상정보 숙지하시고, 탐방로에 대해서도 체크해 보시는 건 당연하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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