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속 정보

어머니 아버지 지방쓰는 법 알아보기

by ★맑은 하루★ 2020. 1. 12.
반응형

2020년 새해가 밝은 지 얼마 지나지도 않은 것 같은데, 곧 2020년 설 명절입니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시간이 더 빠르게 흐른다고 하던데, 정말 곧 설 명절이니, 제가 나이를 먹었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ㅠㅠ

 

그리고 오늘은, 설 명절이 다가오면 고민해봐야 할 것들 중에서, 지방쓰는 법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설명절, 차례상, 제사 등, 지방쓰는 법은 미리 알아두시면, 어려운 한자들 때문에 고민을 좀 덜 하실 수 있겠죠^^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지방쓰는 법

(이미지 출처 네이버)

기본적으로 지방을 쓰는 순서는, "고인"과 "제사를 모시는 사람"의 관계, 여기에 고인의 직위, 이름을 쓴 후, 그 마무리로 "신위(神位)"라고 적습니다.

(이 "지방"이라는 것은, "신주"를 대신하는 것으로, 차례나 제사를 지낸 후, 태우는 것이 일반적이죠)

 

지방을 쓰는 좀 더 세부적인 내용과 방법을 살펴보면.

 

1. 고인과 제주의 관계

맨앞에 현(顯)을 써서 아버지는 顯考(현고), 어머니는 顯妣(현비)

조부는 顯祖考(현조고), 조모는 顯祖妣(현조비) 

증조부는 顯曾祖考(현증조고), 증조모는 顯曾祖妣(현증조비)라고 씁니다.

 

그 외에, 남편은 顯辟(현벽), 아내는 ‘顯(현)’을 쓰지 않고 亡室(망실) 또는 故室(고실)

형은 顯兄(현형), 형수는 顯兄嫂(현형수)

동생은 亡弟(망제), 또는 故弟(고제)

자식은 亡子(망자), 또는 故子(고자)라고 씁니다.

 

2. 고인의 직위 부분

남자 조상의 경우, 벼슬을 했다면 벼슬 이름을 쓰고, 여자 조상은 남편의 급에 따라 받는 호칭을 씁니다.

이때 벼슬을 하지 않은 경우라면, 남자 조상은 ‘學生(학생)’이라 쓰고, 그 부인은 ‘孺人(유인)이라고 씁니다.

 

3. 고인의 이름

남자 조상은 공통적으로 府君(부군), 여자 조상 또는 아내를 쓸 때에는 "본관과 성씨"를 씁니다.

(본관과 성씨는, 예를 들어 김해 김씨, 밀양 박씨 등의 방식으로 쓰면 됩니다)

 

이런 순서로, 지방을 쓰게 되는데요, 좀 더 이해가 쉽도록 이번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즉 부모님 지방쓰는 법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버지 지방쓰는 법

맨 앞의 현고(顯考)는 "사전적 의미로, 조상님의 혼이 이 제사에 계신다"를 의미하며.

학생(學生)은 "벼슬을 하지 않았으나 평생동안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府君(부군)은 "남자 조상을 높여 부르는 공통적인 명칭"이며.

신위(神位)는 "고인의 혼령이 이곳에 자리해 있다"를 의미합니다.

 

어머니 지방쓰는 법

마찬가지로 현비(顯妣)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혼령이 제사 자리에 계시다"를 의미하며.

유인(孺人)은 "관직에 있었던 사람의 아내에게 내리는 벼슬"을 의미합니다.

"본관&성" 부분에는 말 그대로 본관과 성씨를 쓰면 되고.

맨 끝의 신위(神位)는 아버지 지방쓰는 법과 동일하게 "고인의 혼령이 이곳에 자리해 있다"를 의미합니다.

 

 

보통 지방은 가로 6cm, 세로 22cm의 한지를 사용하며, 위의 방식으로 쓰면 되는데요, 

이때 부모님께서 두분 다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두 분을 함께(아버지는 왼쪽, 어머니는 오른쪽) 쓰며.

부모님 중 한 분만 돌아가셨다면, 돌아가신 분만 가운데에 쓰면 됩니다.

 

이렇게 작성한 지방은, 신주를 대신하며, 제사를 끝낸 후, 축문과 함께 태우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이러한 세부적인 내용을 알고 지방을 쓰는 경우 보다는, 늘 하던대로 습관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죠.

물론, 그렇게 해도 큰 문제야 없습니다만, 한번쯤, 어떤 내용의 한자를 쓰는 것인지 확인해 보고 쓰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설 연휴, 부지런히 계획 세우시고, 효율적으로 설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지방쓰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