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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정보/건강정보

하이힐의 유래, 부작용 알아보니.

by ★맑은 하루★ 2020.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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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사회초년생 시절, 어쩔 수 없이 어느정도 높이의 하이힐을 신고 다니다보니, 발목을 참 자주 다쳤던 것 같습니다.

뭐, 직업적 특성상, 아주 낮은 구두를 신을 수는 없었던 터라, 그래도 어느정도 높이의 하이힐은 신고 다녀야 했는데, 나이를 어느정도 먹고 난 지금 돌이켜보면, "참 예뻤지만 힘들었던" 시절이었지 싶어요.

아무래도, 하이힐은 불편하고 아프지만, 그래도 다리를 더 늘씬하고 예쁘게 보이게 하는 힘을 가졌으니 말이죠.

 

 

그런데 도대체 이 "예쁘지만 힘든 구두"인 하이힐은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된 걸까요??

 

하이힐의 유래는 기원전 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리스 테베 고분 벽화에 남자가 하이힐을 신은 모습이 새겨져 있는 것이 사실상 가장 오래된 하이힐에 대한 기록인 셈인데요.

이후, 비교적 상세하게, 하이힐의 유래에 대해 알려진 것은, 중세 유럽이라고 해요.

당시, 말을 타고 다니는 남자들이 주로 하이힐을 신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뿐 아니라, 그 당시에는 하수 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보니, 길바닥에 동물이나 사람의 오물이 즐비했고 이것을 피하고, 밟지 않으려, 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게 되었다는 거죠.

하지만, 이때까지도 역시, 여성이 아닌 남성에게 하이힐이 유행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워낙 긴 치마를 입고 다니던 여성들에게 하이힐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

 

 

이렇게 꾸준히 이어져온 하이힐이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프랑스, 루이 14세부터.

아마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시는 분들도 많으실 듯 한데, 당시 키가 워낙 작았던 루이 14세는, 하이힐을 "키가 커보이게"하기 위해, 굽이 유난히 높은 하이힐을 신었던 겁니다.

그리고 이것은 자연스레 귀족들의 유행으로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뿐만아니라, 당시 베르사유 궁전에 화장실을 만들지 않았던 것 역시 하이힐의 유행을 부추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베르사유 궁전에는, 더럽다는 이유로 화장실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고, 그렇다보니, 파티 도중, 화장실에 갈 수 없게 된 귀족들은, 정원을 화장실로 사용하게 되었다는 거죠.

하여, 이런 환경에서, 오물들을 밟지 않기 위해, 하이힐의 유행이 더욱 가속화 된 셈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여성들에게 하이힐은 크게 중요한 아이템은 아니었다고 해요.

 

 

꾸준히,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하이힐이 본격적으로 여성들에게 퍼져나가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절, 바로 18세기 부터라고 하는데요.

당시, 유행에 민감했던 미국의 여성들이, 파리에서 유행하던 하이힐을 신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여성들의 하이힐은 높고 뾰족해졌고, 남성들의 하이힐은 낮아지면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현재, 하이힐은 남성이 아닌 여성들의 전유물이 되어 버린 것이죠.

 

그러고 보니, "필요에 의해" 남성들의 전유물이 되었던 하이힐이, 이제는 "패션에 의해" 여성들의 전유물이 되어 버렸네요.

뭐, 20대 내내 하이힐을 신고 다녔던 저 역시도, 하이힐을 신는 것을 당연하다 생각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하지만 아무리 늘씬하게 보이고 다리를 예쁘게 만들어 준다고 하지만,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더라구요.

제가 이제는 하이힐을 신지 못하는 이유 역시 그렇구요^^;;

 

하이힐의 부작용?!

가장 먼저 발목 압박에 의한 관절염 위험성이 있습니다.

사실 하이힐을 신어본 여성분들 대부분이 공감하실 테지만, 하이힐을 신고 다니다보면 체중이 고르게 분산되지 못하죠.

그래서 걷다보면 일반 운동화를 신을 때에 비해 훨씬 자주 발목이 꼬여 넘어지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넘어지거나 접질리지 않더라도, 발목은 과도한 무리를 하게 되는 것이고, 관절에 심한 무리를 가게 만들죠.

그리고 한번이라도 접질리거나 넘어지게 되면, 그 빈도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고, 관절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너무너무 높아지게 되는 겁니다.

 

또한, 허리에도 무리를 줄 수 있어요.

하이힐은, 체중을 분산시키지 못하기에, 발목에 무리를 주며, 그와 동시에, 자세를 흐트러지게 하여 허리에도 무리를 줄 수 있어요.

이게 잠깐은 괜찮을 수 있지만, 너무 오래, 자주 하이힐만 신게 되면, 결국 허리에 부담이 과도하여 척추에 이상을 줄 수 있으며, 그로인해 허리나 목 등에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그리고 많이들 알고 계실 법한 무지외반증 역시 하이힐의 부작용이죠.

하이힐을 계속 신게 되면, 체중이 앞쪽으로 쏠리기 쉽고, 그로인해 발가락의 모양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하이힐을 많이 신고, 자주 신는 여성분들 상당수가, 발 모양이 변형되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발가락이 아니라, 발바닥 앞쪽으로 힘이 지나치게 쏠리는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가락으로 힘이 쏠리는 일이 잦다면 무지외반증, 발가락이 아니라 발바닥으로 힘이 쏠릴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게 된단 건데.

사실상 이 증상들은 모두 다, 체중의 분산이 어려운 하이힐의 생김새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주로 발바닥으로 힘이 쏠리다보니 발바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해 본 기억이 있네요 ㅠㅠ

 

한가지 더, 종아리나 허벅지 부분에 근육이 발달하기 쉽습니다.

즉, 알이 배기기 쉽단 건데, 사실 허벅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종아리에 알이 배기면, 여성분들은 난처할 수밖에 없어요.

사실상 다리를 예쁘게 보이기 위해 하이힐을 신는 것인데, 이게 종아리에 알을 만들어 버린다면, 차라리 안신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ㅠㅠ

 

 

이렇듯 하이힐은 예쁜만큼,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합니다.

개인적으로 위의 것들중 절반 이상을 경험해 본 입장이다보니, 하이힐을 거의 포기하게 된 저입니다만.

그래도, 완전히 신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잘 대비하고, 조심해서 신으면~ 충분히 신고 다닐만 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마무리로 하이힐을 건강하게 신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볼까 합니다.

 

 

하이힐을 건강하게 신기 위해서는, 너무 오래 신고 걸어다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계단이 많은 곳, 산책길, 오르막 또는 내리막길 등에서는 하이힐은 "넣어둬~"야 겠죠.

그리고 그 대신, 굽이 낮은 신발 또는 운동화를 별도로 준비해 갈아신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일테죠^^

 

또한, 하이힐도 하이힐 나름인 것이, 끝 부분이 지나치게 뾰족한 하이힐의 경우, 일반적인 하이힐의 부작용을 가속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뾰족한 하이힐은 신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하이힐을 신을 때에는, 미끄럽지 않도록 양말이나 스타킹을 신지 않아야 하는데요, 하이힐을 신을때, 양말이나 스타킹을 신게 되면, 발바닥, 발가락에 더 많은 힘이 들어가게 되어서 부작용이 더욱 악화되기 쉽습니다.

 

한가지 더!! 하이힐도 좋지만 그 높이는 7cm정도 까지가 좋습니다.

이 이상 되는 하이힐을 신고 다닐 경우, 부작용이 심각하게 나타나게 되기 때문인데요.

허나, 어쩔 수 없는 이유로 7cm이상의 하이힐을 자주 신어야 한다면, 평소 복근운동과 하체운동을 통해, 근육을 단련시켜 두셔야 합니다.

하체운동, 복근운동은, 단순히 다치는 것을 최소화 하는 것 뿐 아니라, 다리 라인, 몸매 라인을 예쁘게 잡아주기도 하니, 꾸준히 하신다면 더욱 좋겠죠^^

 

 

여기까지, 하이힐의 유래부터 하이힐의 부작용, 마무리로 하이힐 건강하게 신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최근, 하이힐을 신고 예상치 못하게 오래 걸어야 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 덕에, 허리, 허벅지, 종아리까지, 통증이 며칠간 이어져서 고생을 참 많이 했는데요^^;;

뭐, 다리 라인을 예쁘게, 다리를 더 길어 보이게 만들어 주는 하이힐이지만, 부작용 역시 적지 않으니, 평소 하이힐을 즐겨 신는 분들이시라면, 위에서 말씀드린 "하이힐 건강하게 신는 방법"역시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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