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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정보

설명절 차례상 차리는법 알아보기

by ★맑은 하루★ 202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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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명절=휴일 이라는 인식이 제법 많아진 듯 합니다.

저 역시도, 과거와 달리, 차례도 제사도 간소화된 입장이라, 다소 편안하게 준비하고, 쉬는 날도 생겼는데요^^;;

예전에는 새벽에 일어나 하루 종일 명절 준비를 했던 터라, 이런 변화가 어색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많은 부분에 있어서, 명절도, 제사도 간소화 되어가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처럼, 차례나 제사를 준비하는 입장에 계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다가오는 설을 준비하며, 설 차례상 차리는 법에 대해 정리해볼까 합니다.

 

명절 차례상 제사상 차리는 법

많은 부분에 있어서 간소화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설 명절 차례상 차리는 법의 기본은 비슷합니다.

(단, 지역의 특색과, 집안의 가풍에 따라 음식 종류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설 차례상도 그렇고, 제사상도 그렇고, 기본적인 상차림 방법은 비슷합니다.

다섯줄로 음식을 놓고, 그 놓는 순서는 시접, 잔반, 과일, 반찬, 탕, 적, 전, 숙잔, 밥, 국(명절음식)으로 규칙이 있다는 거죠.

또한, 이러한 규칙과 더불어 지켜야 할 점, 주의할 사항 등도 분명한데요.

 

그렇다면, 설 명절 차례상 차리는 법을 좀 더 세밀하게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명절 차례상 차리는 법

차례상 차리기에서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하는 것은 "방향입니다.

제주가 차례상을 바라본다는 가정 하에,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 앞쪽은 남쪽, 그리고 맨 뒤에 지방을 놓는 곳이 북쪽입니다.

 

이 방향에 맞게, 1열부터 5열까지, 총 다섯줄로 음식을 놓아야 하는데요, 이때 제주와 가장 가까운 쪽인 남쪽에서부터 1열이 시작됩니다.

 

그렇다면, 설날 차례상차림에서 1열부터 5열까지, 음식을 놓는 순서와 종류는 어떠할까요??

 

1열, 시접, 잔반, 밥 

밥과 술은 서쪽에, 국은 동쪽에, 그리고 시접은 가운데에 위치합니다(시접은 수저와 그릇을 의미합니다)

만약 명절 상차림이라면 명절음식을 올리면 됩니다(설에는 떡국을, 추석에는 송편을)

 

2열, 어동육서

상차림의 메인요리인 구이와 전을 놓게 됩니다.

이때 위치는 생선을 동쪽에, 육류를 서쪽에 놓으며, 생선의 머리가 동쪽을, 꼬리가 서쪽을 향하게 놓아야 한다는 점도 기억해 두셔야 하구요.

 

3열, 탕류

육탕, 소탕, 어탕 등이 올라가며, 이때 탕은 국물 제외, "건더기"만 수북하게 담아 내는 것이 기본입니다.

 

4열, 좌포우혜

주로 밑반찬이 배치되는 위치입니다.

이때 주의하셔야 하는 것은, "홀수"여야 한다는 점.

포(북어, 대구 등)는 서쪽에, 식혜는 동쪽에 놓고, 김치를 서쪽에 놓으며, 나물은 동쪽에 놓는 것이 기본입니다.

 

5열, 조율이시

대추, 밤, 배, 곶감, 약과의 순으로 놓으며,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놓습니다.

또한 과일의 갯수는 홀수로 1개, 3개, 5개 등으로 올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을 기준으로 설 음식을 차리면 됩니다.

물론, 지역마다 가풍마다 추가되는 음식이 있기도 하고, 다른 음식이 올라가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기준은 위의 내용과 동일하니, 잘 알아두시고 활용하시면 좋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차례상을 차릴때 주의해야 할 점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1. 생선류 중에서 그 이름이 "-치"로 끝나는 생선은 쓰지 않습니다.

또한, 비늘이 그대로 붙어있는 생선 역시 쓰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2. 과일을 쓸 때, 씨가 없는 과일은 쓰지 않습니다.

과일에 있어서 씨는 자손의 번창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로 배나 감, 사과 등을 사용합니다.

 

3. 복숭아는 올리지 않습니다.

복숭아나무는 예로부터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하죠.

그래서, 차례에도 올리지 않으며, 집안에도 심지 않는다고 하네요.

 

4. 고춧가루와 마늘양념을 쓰지 않습니다.

음식에 붉은 빛을 가미시키는 고춧가루, 그리고 마늘은 귀신을 쫓아내는 힘이 있다고 믿어, 제사음식에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여, 나물을 무칠때에도 하얗게 무쳤고, 떡에도 팥고물을 쓰지 않는 것이죠.

 

여기까지 설차례상 차리는 법에 대해, 그리고 주의해야 하는 점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저 또한, 어릴적부터 주구장창 제사상이며 차례상을 차려왔지만, 사실 상에 직접 음식을 올렸던 적은 없었던 터라, 이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줄은 몰랐는데요^^;;

 

다가오는 설 명절, 직접 음식을 올리지는 않더라도, 나름의 의미는 기억해야 겠습니다.

더불어, 이번 명절에는 다같이 음식을 준비하고, 다같이 먹고 마시며 즐기고, 또 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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