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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공부하기/이런저런 이야기

식신세운을 만나, 상관 대운을 향하는 일상ㅋㅋ

by ★맑은 하루★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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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이라는 건, 식신과 상관을 합친 표현이죠.

식신은 ~신이라 끝나는 그 느낌 그대로, 뭔가 "복"으로서 작용하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상관은, "관을 상하게 한다"하여, 과거에는 나쁘게 대우받았던 십성인데요.

 

뭐 솔직히, 빠르게 바뀌고, 화려하며, 다름이 존중받다못해 추대받기도 하는 예술적인 시대인 요즘에는, 이 두 글자 모두 "사랑받고 예쁨받아 마땅한" 글자가 되지 않았을 까 싶어요.

물론, 그래도 식신이, 상관에 비해 좀 더 긍정적인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식신, 상관 모두~ 우리로부터 "만들어지고" "표현되는" 것들이기에, 더 귀하고 소중한 글자라는 생각을 할 필요는 있어 보인달까요^^

 

 

그리고 올해인 경자년은, 꽝꽝 얼어붙은 느낌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더더욱 사람들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느낌이 드는 한해이지만, 저에게는 식신운이라 제법 귀한 운이기도 한데요.

물론 무조건 식신, 상관운이라서 좋다!!는 아니지만, 식신 상관을 용신으로 쓰는 저로서는, 더할나위 없이 귀한 운이 바로 지금, 식상운~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이 좋은 와중에 아주 사소하지만 나름 민감한 단점이 하나 존재하는데요^^;;

그건 바로, 다양한 취미생활로 "저지레"를 해대느라 바빠 죽겠는 것과, 식욕이 돋아서, 엄청 먹어대다보니 살이 6킬로나 쪄버렸단 점!!!

 

 

정말 딱, 해가 바뀌고, 경자년을 만난 후 찐 살이 6킬로인데, 사실 그렇다고 제가 운동을 아예 안한 건 아니다보니, "관리를 해도 이렇다고??"하는 생각에 식겁하게 되더라구요.

뭐 이게 바로 "식신"의 힘인가 싶기도 하구요 ㅋㅋ

 

생각해보면, 저에게 올해는 식신세운이고, 몇년 후부터는 상관 대운이 시작되는 셈인데.

전체적인 흐름 자체가, 금수로 흐르니, 이건 뭐, 꾸준히 식욕 대폭발 사태가 이어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ㅠㅠ

사주를 공부하면서 가장 쉽게 식신을 이해할 때 하는 말이 "먹을 복 대폭발"인데, 진짜 말 그대로 진행되고 있으니, 말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어마무시하게 드네요 ㅋㅋ

 

 

사실, 식신운이 딱 먹을복~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에요.

상관운 역시, 그래도 기본 의미는 "관을 상하게 하다"인 만큼, 좋은 듯 나쁜 듯~ 아리송한 느낌이 드는 녀석인데.

그래도, 이 두가지의 공통점을 떠올려 보자면, "내가 하고싶은 것을 표현하게 되고, 또 보호받거나, 어리광을 부려도 되는 느낌이 들고, 그래서 질투도 느끼고, 세상 많은 것에 관심이 생기고, 그 관심을 발산하려 애쓰고..." 이런 것들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시는 분들은 아실 테지만, 식상은 여성분들에게 "자식"을 의미하기도 하죠^^)

 

그러니까, 식신과 상관을 잘 쓰는 사주를 가진 분들의 경우, "내가 원하는 바를 아주 잘, 다이렉트하게 표현할 수 있고, 그것이, 어쩌면 누군가에게 귀여워보이고(식신), 반대로 얄미워보일수도 있고(상관), 그래서, 어찌보면 "통통튀는 느낌"이 드는"경우가 많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연예인들의 경우 식상을  잘 쓰는 경우가 많은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그래서, 저처럼 대운의 흐름이, 관성쪽에서 식상 쪽으로 흐르는 케이스들은, 오히려 어릴 적엔 "애늙은이"같다가, 나이를 먹으면서 "철없어 보이는 행동"을 하기도 하는, 반대로~흐르는 삶을 사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끔씩 저와 비슷한 흐름을 사는 분들을 보면, "결국 누구나 자신이 가진 행복과 불행의 총량은 같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불행하다 하여도, 어느 순간에는 행복할 수 있고", 반대로 "내가 지금 행복하지만, 어느 순간 힘들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단 이야기인데요.

 

 

사실.

누군가의 불행이, 나의 불행보다 덜하지 않고, 나의 행복이, 누군가의 행복보다 부족하지는 않죠.

비교하기보다는, 각각의 행, 불행을 그 자체로 인정해야, 지금의 불행에 무너져버리지만도 않을 것이며, 지금의 행복에 자만하지만도 않을 겁니다.

그러니까 내가 가진 것, 다른이가 가진 것, 그저 그 각각은, "서로 다른 것"에 불과할 뿐임을 인정하자는 거죠.

비교하다보면, 아무리 내가 더 가진 것이 많다 하여도 점점 불행해지기만 할 뿐이니까요.

 

 

2시간 가량의 빡센 홈트로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문득 "식신세운"이라 이런가~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남기게 되었는데.

그 가볍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결국에는 제가 처음 사주를 공부하게 되었을 당시에 느꼈던 감정으로 돌아 왔네요^^

 

제가 너무도 힘들고 불행하다 여겼던 시절, 그래서 아침에 눈뜨지 않길 소망했던 시절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이, 사실 사주 공부 덕분이었는데요.

그렇게 시작한 사주 공부를, 벌써 10년 가량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매일, 매 순간, 모든 변화하는 것들을 통해 여전히도 저는 배워가고 있습니다.

배우고, 또 배우고.. 평생 배워도 부족하겠다 생각하는 것이 이 사주 공부일 줄 누가 알았을까요 ㅋㅋ

그래도 뭐, 재미있으니 지치지도, 질리지도 않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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