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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공부하기/이런저런 이야기

만세력 분석의 시작은 색상을 계절을 대입하는 일이다.

by ★맑은 하루★ 2020.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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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를 공부한다는 것은, 한자를 읽고, 용어를 외우며, 정해진 규칙을 고스란히 적용하는 작업은 아니다.

어느정도의 "평균적인 기준치"가 없지는 않지만, 우리의 삶은 역동적이며, 환경이 주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에, 단순히 "1+1=2"따위의 공식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다.

하여, 우리가 사주를 공부할 때, 한자들을 어느정도 읽을 줄 알고, 대략의 용어들의 느낌을 알 정도가 되었다면, 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그제야 비로소 사주를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말하자면, 한자를 읽고, 용어의 느낌을 알게 된 순간이, 우리가 공부하기 위해 책과 노트, 펜을 준비한 정도의 작업이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은, 사주의 전체적인 느낌을 보는 일인데, 이때 처음부터 "한자"를 읽고, "용어"를 분석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사주 관련 어플, 다시말해 만세력 어플들을 사용하다보면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색상"인데, 바로 이 색상을 가지고, 그 사주의 느낌을 보는 것이 가장 우선이란 거다.

 

 

예시로 사용한 만세력 사이트[이동하기]

 

물론 어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목(녹색 또는 파란색), 화(빨간색), 토(노란색), 금(하얀색 또는 회색), 수(검은색)으로 그려진 만세력의 느낌을 보면 된다는 거다.

 

이때의 포인트는, 색상과 오행을 연결하는 것, 그리고 이 오행에 계절을 연결시키는 일이다.

목은 봄, 화는 여름, 금은 가을, 수는 겨울, 그리고 토는 모든 계절 사이의 간절기를 의미하며, 이 계절이란 녀석을, 사주공부할 때, 가장 우선시 해야 한다.

 

 

솔직히, 사주 공부를 할 때, 글자부터 읽다보면, 어느순간 질리게 마련이고, 해석하다하다 지쳐 나가떨어지기도 참 쉬운데, 우리가 사주를 업으로 삼을 생각이 아니라면, 그리 "어렵게", "초반부터" 공부할 일이 뭐 있겠냐는 거다.

가볍게, 느낌으로 맛을 보고, 그 맛이 제법 좋고, 궁금하다면, 여기에 용어를 덧붙여도 늦지 않다는 말씀.

 

하여 사주를 공부할 때, 가장 먼저 만세력 어플에, 궁금한 생년월일시를 입력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여덟글자, 그리고 대운과 세운 따위의 색상부터 찾아 보시라는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다.

물론 특히 이 "조후"를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월주와 시주 부분이며, 년주와 일주는, 그 정도가 상대적으로 덜한데, 이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뒤로 미루어 놓고, 우선 색상과 느낌을 보자.

 

 

예를 들어 올해같이 경자년, 흰색과 검은색, 그러니까 금과 물의 콜라보는 어떤 느낌인가??

 

가을과 겨울의 만남이니, 당연히 차갑고 냉정하단 느낌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 차가운 느낌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주라면 올해, 좋은 느낌으로 한해를 보낼 수 있질 않겠냐는 거다.

너무 뜨거운 사주를 가진 분들에게, 차가운 기운이 들어온다는 것은, 내 삶이 조금은 편안해 지고, 내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는 이야기이니, 말 그대로, "좋은 시절"을 맞이한다는 이야기.

 

허나, 만약 내 사주 자체가, 온통 차가운 기운으로 가득하다면??

이때는 말 그대로 "몸을 사려야 한다"는 말씀을 여러번 드리고 싶다는 이야기다.(물론 이건 단식판단이지만)

물론 일주 등, 여러가지를 종합해 볼 때, 무조건 나에게 나쁘지 않은 시기일 수 있지만, 적어도 "추운 계절, 따뜻한 기운이 없다는 것"은,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일 수 있기 때문.

그러니까, 우울증을 앓는 분들이시라면, 그게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며, 음주가무를 즐기는 분들이시라면, 더 심하게 음주가무를 즐기며, 그러다 자칫 사고를 당하거나 사고를 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몸을 사리시라"고 당부하는 거고.

 

그렇다면, 화(빨간색), 토(노란색), 목(녹색)이 더 많은 사주들은, 경자년에 어떨까??

이 부분은 단식적으로 판단내리기 다소 어렵다. (경우의 수가 너무도 많으니)

예를들어, 화일간인 분이 목이 잘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오히려 경자년, 본인의 열정과 에너지가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고.

토일간인 분이시라면 지지에서도 탄탄하게 토가 받쳐주고 있을 경우, 돈 벌 기회가 눈에 막 보일 수 있다는 거다.(단, 진토나 축토의 경우, 단단한 토가 아니기 때문에,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또한 목일간인 분이시라면, 본인이 화와 토를 잘 갖추고 있다면, 무언가를 더 배우고, 공부하며, 그것을 내 미래를 위한 받침대로 삼을 수 있는 시기일 수 있다는 이야기.

 

이 외에도, 각각의 구조에 따라, 같은 경자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삶은 달라지게 마련이다.

뿐만아니라, 대운과 세운에 따른 차이도 무시할 수 없으니, 사주 공부라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많은 분들께서 사주를 공부하고, 적어도 본인의 사주 정도는, 그 느낌 정도는 알고 계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더 나아가 글자도 볼 줄 알고, 용어 해석도 어느정도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실상 그 "느낌"만 알아도, 좋은 일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나쁜 일을 피할 수 있지 않겠는가.

 

허니 사주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시라면, 가장 먼저 만세력 부터 살펴보자.

어플로도 많이 나와 있으며, 컴퓨터를 이용하신다면 사이트들도 제법 여러 곳 존재하니, 일단 만세력을 열어보고, 색상을 보고, 그 느낌을 상상해 보자.

내 사주가 추운지 더운지, 건조한지 습한지.

한자를 읽고, 용어를 분석하는 것은, 그 뒤에 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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