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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공부하기/사주풀이 예시

사주풀이 예시 - 임수를 만난 신금, 지지충의 여파, 무관사주의 관성대운.

by ★맑은 하루★ 2021.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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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월에 태어난 신유일주로 정인격 사주에 해당한다 볼 수 있습니다.

신금이 유금 비견을 뿌리로 두었고, 나머지 지지가 모두 진토와 술토, 정인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기본적으로는 신강한 사주라고 볼 수 있죠.

 

* 이 사주는 실제 상담을 진행했던 분의 사주를 일부 변경한 사주입니다.

 

 

특징적인 것을 몇가지 짚어 보자면.

 

일단, 사주의 지지부분의 정인들, 진토와 술토가 서로 충을 이루고 있단 점에 주목해 보아야 하는데요.

사실, 이러한 충돌 자체가 무조건 나쁘다~!!는 아니지만, 이 경우는, 조금 신경쓰이는 것이, 월간에 떠있는 갑목 정재가, 진토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이 뿌리내린 흙, 진토가 진술충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정재 갑목, 다시말해 안정적인 재물운이라 볼 수 있는 정재가 온전히 뿌리를 내리기가 쉽지 않은 상태라는 건데요.

재물이 의외로 잘 지켜지지 못하고, 쉽게 소비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재물 관리를 잘 공부할 필요가 있는데, 되도록이면은 주식이나 펀드 등 보다는, 부동산에 묻어 두는 것이 그나마 안전해 보이네요.

물론, 정규 직장 만 다니는 게 아니라, 부업을 통해, 재물이 들어올 또다른 루트를 뚫어 놓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또한, 이 사주의 주인공이 남자인 경우라면, 아내가 다소 굴곡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데, 특히, 갑목 정재가 진술충, 두개의 정인의 충돌에 의해 힘이 약화되는 셈이니, 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당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되겠죠.

 

 

그 다음으로 주목해 볼 부분은, 신금일간 옆의 임수, 그리고 년간의 임수, 저 두 개의 임수 입니다.

본디 신금은, 임수를 보면 그 귀함과 맑음이 상당히 강해지게 되는데, 보통, 금과 수의 콜라보를 보고 "금생수"를 이야기하며, 그러므로 "수 기운이 힘을 얻는다"라는 말을 하겠지만!!

단, 예외적으로, 신금과 임수의 콜라보는, 금생수의 영향은 그닥 없을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신금이 임수에 의해 아주 맑고 영롱하게 닦여 반짝반짝 빛이 나는 형태로 드러날 것이라는 점입니다.

즉, 이 사주의 경우, 임수에 의해, 예쁘게 닦인 신유일주가 자신의 예쁨 또는 예리함을 아주 잘 드러낼 수 있는 사주라는 거죠.

하여, 이 사주의 주인공은, 기본적으로 "말빨"이 좋으며, 그 말빨이 자신을 아주 잘 포장하는데 활용될 텐데.

그러면서도 누군가를 음해하고 험담하는 게 아니라, 아주 맑고 청아하게, 자신의 장점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니, 사실상 인성을 기본으로 둔 교수나 강사, 선생님 등의 직업도 잘 어울리고, 일반 회사를 다닌다면 영업직도 잘 어울리는 사주라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영업직이라면, 그 일의 성향은, 디테일, 세심함을 쓰는 직업이 더욱 잘 어울릴 것이구요.

 

 

 

그리고, 어쨋든, 진술충이 매우 강하게 들어와 있으니, 진술충의 여파는, 나의 현실에 어쨋든 이런 저런 흔들림,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 볼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중심이 잘 잡혀있는 것이 아니라면, 쉽게 흔들릴 수 있는, 현실의 흔들림을 조금씩 경험하게 된단 건데.

다행히 이 사주의 경우, 신금이 유금에 뿌리를 두었으며, 정인의 세력이 강하니(물론 충을 하긴 해도) 그런 흔들림을 통해 더욱 다져져서 성장하는 케이스라 볼 수 있겠습니다.

뭐, 아쉬운 부분이라 한다면, 정인의 충돌이다보니, 엄마와의 관계에서, 자신이 많이 힘들다 느낄 수 있겠다 하는 점이긴 한데.

실제로 이 사주의 주인공에게, 엄마와 너무 가까이 지내지 않는 것이 좋겠단 이야기를 드렸고, 실제로 그렇게 생활하고 계신 상황입니다.

 

 

또 한가지, 사주 자체에 화 기운이 드러난 글자가 없다는 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관사주인 셈)

사주 자체가 전체적으로 비교적 차가운 상황이며, 보통 이런 경우에는, "그렇다면 화 기운을 끌어와야 하는 게 아닐까??"하는 의문을 품을 수 있죠.

하지만, 사실상 여기에서 화 기운이 들어온다는 것은, 그리 좋게 보기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해보자면, 신금일간은 기본적으로 화 기운, 특히 정화같이 대놓고 뜨거운 놈들을 싫어하기 때문이며.

또한, 병화가 뜬다면, 임수와 병화의 충돌이, 나를 귀하게 만드는 임수에 손상을 줄 것이라는 점입니다.

허나 그렇다고 마냥 좋기만 하다 볼 순 없는 것이, 갑목이 진토(깨지긴 했지만)에 뿌리를 내린 상태인데, 자라나려면 따뜻한 태양이 있어야 하지 않겠냔 거죠.

하여 이런식으로 여러 관점으로 풀이해 보아야 한단 이야기가 되는데.

이 부분, "화 기운의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다음, 대운상의 흐름을 통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운적으로, 지나온 대운들을 살펴 본다면.

9대운 을사대운을 시작으로 하여, 29대운 정미대운까지, 이 사주는 작년에 대운이 바뀌기 직전까지, 화 기운이 강한 대운을 만나 왔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간들이 모두 다 평안하고 좋았고, 나의 재물운이 확확~!! 올라갔는가를 살펴 볼 필요가 있는데요.

 

일단, 을사대운, 사화가 유금과 만나면서 사유합을 형성하니, 일단 9대운은 좋은 편에 해당합니다.

다만, 을사대운으로 을목이 거슬릴 수 있는데, 하필 이 을목은 편재에 해당하니, 공부할 시기에 공부보다는 뭔가 "돈과 관련된 부분"에 관심이 많아진단 거죠.

실제로 이 사주의 주인공은, 을사대운 당시 해외로 유학을 갔는데, 유학생활을 하며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기 보단, 돈을 펑펑~ 써댔던 전적이 있습니다. (상당히 친한 지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행태는, 19대운 병오대운에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병화에 의해 자신을 맑고 예쁘게 해주던 두개의 임수가 손상되게 되니, 그야말로 본연의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이지 않고, 정말 실컷~ 진탕~ 친구들과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돌아다녔던, 속 꽤나 썩였던 시기가 바로 이 시기였던 거죠.

따지고 보면, 하늘에는 병화가 떠서 나를 맑게 닦아주던 임수를 막아버리고.

지지에는 오화가 등장해 내 뿌리가 되어준 유금을 녹이려 하니, 사실상 중심이 깨져버린 상태가 바로 이 부분에서 나타나게 된 셈입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 대운, 정미 대운은 어땠을까요.

정미대운의 경우, 정화가 신금일간 본인의 생각과 가치관에 변화를 야기하는 시기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내가 한 생각들이 상당히 많이 변화하게 되는 시기라는 건데, 그러면서 미토 편인이 함께 들어오게 되니, 사실상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한 셈이죠.

뭐, 보통 천간에 이렇게 내 일간을 충돌하는 글자가 들어올 경우, "일간 충은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영향이 아주 없진 않다는 것이, 제가 임상을 통해 느꼈던 것이다보니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셈이죠.

단~!! 이러한 천간충은 영향을 끼치지만, 그 영향은, 내 생각, 가치관, 사상적인 부분의 변화를 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나쁘다~ 좋다~ 로 말씀드릴 순 없단 겁니다.

어쨋든~!! 실제로 이 분의 경우 29대운을 지나가면서 자신의 삶의 방향성을 수정하고, 결혼을 했으며,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19대운, 그러니까 20대 동안 해온 일과 약간 다른 방향으로 직업을 바꿨는데, 그 과정에서 어머니와의 엄청난 마찰을 겪었지만, 어쨋든 자신이 지금 하는 일에 매우 만족하며 잘 사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제 막 바뀐 39대운, 무신대운.

무신대운의 경우, 이분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더욱 강력해지는 정인의 기운이지 싶습니다.

즉, 엄마와의 관계를 최대한 멀리하면서, 벗어나려 애썼고, 그래서 좀 편하게 살아온 시간이, 다시금 엄마와의 관계로 인해 다소 힘겨워 질 수 있는 시기란 건데요.

그러면서, 갑목 정재, 진토에 뿌리를 둔 갑목은 무신대운 신금에 의해 뿌리가 더더욱 손상될 수 있으니, 제가 보기에는, 이번 대운, 서서히 지금 다니는 직장을 옮기는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이 분은 해외에 계신데, 코로나 시국이다보니 한국에 다녀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하필 어머니께서 건강이 좋지 않으신 상태라, 한국을 다녀 가야 하는데, 그 일을 하지 못해, 대리인의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이죠.

허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상황이다보니, 결국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자연히, 한국에 들어오게 될 경우, 정인의 기운이 강세를 띄게 되고, 무신대운 신금의 기운에 의해 갑목 정재의 뿌리가 손상되니, 아내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보이구요.

 

 

그렇다면 앞으로, 그 이후의 대운의 흐름들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개인적으로 앞으로 이어질 대운의 흐름은, 비교적 금과 수의 기운이 강세를 띄기 시작하니, 어느정도 편안함과 안정감을 찾아갈 시기로 보입니다.

즉, 화 기운이 없는 무관사주로서의 이 사람에게, 강하게 들어왔던 지난 대운들 속 화 기운은, 이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잊게 만들고, "중심을 잡지 못하게"만들었단 거죠.

허나, 그 시간들을 통해 겪어본 관성의 기운을 기억하고 있기에,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무관사주이지만 자신이 지켜야 할 정도를 잘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단 건데요.

비교적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며 잘 살아갈 것이라는 점이 앞으로의 대운의 흐름들 속에 보여지네요.

그리고 그 와중에, 자신의 중심을 놓치지 않고 꽉 잡고 나아갈 것이라는 점 역시, 다행한 일이라고 보여지는데요.

 

 

간단하게 다음 대운들 몇개만 더 살펴 보면.

일단, 49대운 기유대운을 보자면, 기토 편인이 떴고, 유금 비견에 의해 다시한번 힘을 얻는 상태가 되죠.

기토라 함은 편인이니, 정인의 기운에 비해 한쪽으로 치우친, 편중된 생각과 가치관, 제멋대로 같아 보이는 서포트를 받는는 셈이지만.

그래도 과도한 정인에 부담을 느끼는 신유일주 입장에서는 차라리 편인인 기토가 더 나아 보입니다.

갑목이 기유대운, 기토의 힘을 받게 되는 상황이고, 본인 입장에선 이래저래 혼란스러울 순 있지만, 나쁘지 않은 시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다음은 59대운 경술대운.

사실 경술대운은, 경금이 갑목을 치니 쉽지 않은 시기이긴 합니다.

게다가, 술토가 또한번 들어오니 진술충이 아주 심각하게 일어나는 시기로, 진술충에 의해 갑목이 더더욱 약해지는 시기랄 수 있는데요.

사실상 이 시기는, 재물운과 아내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시기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겁재에 의해 정재를 빼앗기는 시기이니, 경쟁자, 특히 손위 경쟁자를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람을 너무 쉽게 잘 믿어서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네요.

 

그리고 69대운인 신해대운.

사실 신해대운은 수 기운에 의해 맑고 영롱해지는 신유일주 이분에게 좋은 시기입니다.

신금을 맑게 닦아 주는 두개의 임수가 아주 강력한 힘을 얻게 되는 셈이니 좋고, 또 갑목 역시 해수의 지장간 속 갑목에 의해 뿌리를 더욱 강화시키니 좋은 시기라고도 보여지네요.

자신이 공부한 것, 일을 하면서 익혀온 것들을, 말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 알리는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가능한 시기이니, 참 좋아 보입니다.

 

 

위의 사주는, 강한 정인의 기운이 도리어 독이 된 사주였죠.

또한, 화 기운이 없는 게 오히려 다행인 사주이기도 한데요.

무관사주이지만, 지난 대운 속에서 관성을 호되게 겪어 그런지, 바르고 성실하며, 지켜야 할 것을 똑바로 잘 지키고, 상황에 따라 맺고 끊음도 잘 하는, 나름 잘 겪고 넘어간 사주이기도 합니다.

 

뭐, 어쩔 수 없이, 인성인 토 기운이 삶의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 것은, 이 분이 안고 가야 할 숙제가 아닐까 합니다.

10개의 일간들 중, 거의 예외적으로 인성, 그것도 정인을 그리 좋게 쓰지 못하는 사주가 신금일간인데, 하필 그런 신금에게 정인이 이리 많이 강하게 들어와 있다는 것은, 그 과정에서 이 사람이 배워야 할 것이 있단 이야기일 것이겠죠.

지난 대운들 속에서, 지나치게 센 관성을 온몸으로 맞으며, 많은 것들을 배웠던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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