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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정보

설명절 차례지내는 법, 순서 알아보니.

by ★맑은 하루★ 2020.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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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에 벌써 1월도 절반 이상 지나왔습니다.

올 해, 휴일 수가 적어 절망했던 올해 초에도, 너무 빡센 일정 탓에 송년회도 신경쓸 겨를 없이 지나간 12월에도, 그리고 벌써 보름을 훌쩍 넘긴 오늘도, 시간 참 빨리 흘러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ㅠㅠ

 

여러분들의 2020년 경자년 연초는 어떠신가요??

곧 있을 설 명절을 잘 준비하고 계신가요?? 

(참고로 저는 눈코뜰새 없이 보내고 있지만, 이번 명절에도 기름냄새 실컷 들이마실 예정이네요 ㅠㅠ)

 

2020/01/13 - [생활 속 정보] - 설명절 차례상 차리는법 알아보기

2020/01/12 - [생활 속 정보] - 어머니 아버지 지방쓰는 법 알아보기

 

오늘은, 지난번에 올려 드렸던, 명절 차례상 지내는 방법, 지방쓰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에 이어, 설명절 차례지내는 법, 그 순서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설 명절, 차례지내는 순서 알아보기

1. 상에 음식을 차린 후, 술잔, 수저 등을 올립니다.

차례 지낼 분들의 지방을 작성해 모십니다.

 

2. 차례상 정면 기준으로 동쪽에 남자, 서쪽에 여자 자손이 자리합니다.

 

3. 직계 남자 자손이 제주로서 향을 피웁니다.

우선 제주가 혼자 2번 절을 합니다.

 

4. 차례상 위에 놓인 술잔을 내려놓고, 술을 술잔에 약간 따른 후, 상 옆에 준비한 빈 그릇(모삿그릇)에 3번에 걸쳐 나누어 붓습니다.

이후 제주 홀로 2번 절을 합니다.

 

5. 모두 함께 2번 절을 합니다.

(이때 지역, 가풍 등에 따라 남자는 2번, 여자는 4번 절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6. 제주가 상 위에 놓인 술잔에 술을 가득 따릅니다.

 

7. 떡국이 있다면 떡국 위에, 떡국이 없다면 밥에 수저를 꽂습니다.

이때, 수저 바닥은 동쪽을 향해야 합니다.

젓가락은 편 또는 적 위에 올려 놓습니다.

 

8. 조상님들께서 식사하실 수 있도록 모두 밖으로 나갑니다.

 

9.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들어와 모두 함께 절을 합니다.

 

10. 지방을 불태우고, 신주를 썼다면 다시 모십니다.

 

11. 모든 상을 치웁니다.

다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습니다.

 

 

여기까지, 명절에 차례 지내는 순서, 그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희 집 역시, 99% 동일한 방식으로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만, 사실 차례의 순서는 꼭 이대로 지켜야하는 것 만은 아니죠.

집안의 가풍에 따라, 지역에 따라, 나름대로의 방식이 있기 때문에, 음식의 종류도, 그 방식이나 순서도, 어느정도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사실, 음식의 종류나, 순서, 방법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 아닐까 합니다.

굳이 무리해가면서까지, 준비하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힘들고 불편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 또한 조상님들께서 바라시는 바는 아니지 않을까 싶은데요.

허니, 형편에 맞게, 마음을 담아, 정성껏 치르고, 다함께 맛있는 음식 나눠 먹으며, 몸도 마음도 편안한 명절, 지내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많이 간소화 하긴 했지만, 명절 음식이란 것이 손이 참 많이 가네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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