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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공부하기/기초 이론

사주 해석의 기본, 천간의 의미는??

by ★맑은 하루★ 2021.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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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바로 이전의 포스팅, 음양오행에 이어, 천간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정리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간략하게 천간에 들어가는 글자들의 성향도 살짝 맛을 볼까 하는데요.

 

일단, 그 전에, 천간에 들어가는 열개의 글자를 정리해보도록 합시다.

 

목 - 갑, 을

화 - 병, 정

토 - 무, 기

금 - 경, 신

수 - 임, 계

 

그러니까, 천간에 들어가는 열개의 글자는.

각 오행에 따라, 두개씩 다섯개의 세트로 구성되며, 각각은 양과 음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목화토금수의 오행은, 고르게~ 순환을 거듭해 나아가며, 계절적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계절의 변화시기를 의미하는 토, 이렇게 구분 됩니다.

(단, 지지에서는 토가 각 계절 사이에 존재하는 것과 다르게, 천간에서의 토는 딱 두개로 구성되며,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사이에 위치한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그렇다면, 이 각각의 천간 글자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이야기하기에 앞서서.

도대체 천간이란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간단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천간이라는 것은, 사주를 해석함에 있어서, 약간은 "비현실적인" 개념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지난번(아직 마무리하진 못했지만)에 포스팅했던 "충"의 개념들 중, 수와 화의 충돌은 현실화되기 어려운 것들의 충돌이라고 말씀드렸던 것과 닮아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천간에 대해서는 주로, 나의 가치관이나 생각, 이상향 같은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고.

좀 더 디테일하게 예를 들어 말씀드린다면, 

회사에서 높은 위치에 있으며, 큰 틀을 잡는 일~이 바로 천간에 해당한다고 보아도 되는 거죠.

즉, 직접 현실적으로 움직이는 개념이 아니라, 어떤 이론적인 개념들?? 로 해석하면 좀 더 이해가 쉽단 이야기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이상과 현실의 차이가 크다보니, 천간과 지지의 갭이 크면 클 수록, 참 삶이 어려워 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사주를 해석하고, 상담하곤 합니다.

 

 

어쨋든, 이렇게 천간이라는 것 자체는, 상당히 추상적인, 뜬구름을 잡는 느낌이 드는 개념으로.

그렇기에 천간은, 지지에 비해 그 중요성이 점차 떨어진다고도 볼 수 있는 거죠.

뭐, 현실과 이상이 다르듯, 우리가 생각한 것이 현실에서 좌절되는 경험이 많으면 많을 수록, 내 가치관이, 내 이상향이 퇴색되는 경험을 하게 마련 이니까요.

 

정말이지 뜬구름 잡는 느낌도 들고, 현실화되기 어렵기도 하고, 매우 뭉뚱그려서, 포괄적으로 이야기하는 개념으로서의 천간은, 그래서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저, 천간을 통해, 이 사람의 머릿속,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지를 예측해 보는 거죠.

설령 그것이 그 의미를 잃고, 퇴색되고, 좌절되었을지라도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천간에 포함되어 있는 열개의 글자들.

목화토금수로 구분되는 다섯 세트의 글자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아주 간략하게 정리해보도록 하죠.

(천간에 해당하는 열개의 글자, 각각에 대한 정리는, 내용이 길어질 듯 하여 차후, 포스팅으로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1. 목 : 갑목 / 을목

목은 기본적으로 봄의 느낌을 담고 있죠.

생동감 넘치는, 통통 튀는, 천진난만한 성질을 띄는 목은, 그러면서도 매우 올곧은 모습으로 자라나려는 성질을 지니죠.

그 성향에 따라 갑목과 을목이 달라지긴 해도, 기본적으로, 쭉쭉~ 길게 자라나겠어!!를 외치는 것이 목이니.

목의 성질을 강하게 가지고 계신 분들이시라면, 활동적일 것이며, 무엇이든 도전하고 진취적으로 나아가려 애쓸 것입니다. (단, 이것 역시 사주 구조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헛손질만 하는 경우도 많다보니, 전체를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중 갑목은 봄의 시작점이니 아직 완전한 봄은 아닌 초봄의 형상이며.

을목은 아주 완벽해진 봄의 형상을 지니니, 이 부분에서 각각의 성향이 달라지게 되는 거죠.

 

2. 화 : 병화 / 정화

화는 발산하고 뿜어내는 개념이 강합니다.

그래서, 빛으로 따졌을 때의 화는, 시선을 집중시키니, 이목을 끄는 성질이 있다고 볼 수 있고, 열기로 따졌을 때의 화는 아주 은근스레, 천천히 스며들듯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니, 역시 사람들에게 알게 모르게 끌림을 느끼게 하는 성향을 지녔다고 할 수 있죠.

그러니까, 이런 성향적인 부분에서 병화와 정화가 달라지게 되는데.

어쨋든 병화는 초여름, 그러니까 아직 완연히 더워지기 전의 초여름의 모습이며.

정화는 무르익어버린, 매우 더운, 뜨거운~ 여름의 본연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3. 토 : 무토 / 기토

토는 목처럼 통통 튀지도 않고, 화처럼 이목을 집중하지 않는, 평안함, 안정적임, 묵직함, 포용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즉, 많은 것들을 품고 있는 개념이랄 수도 있으며, 간절기라는 개념으로, 오행들의 강력한, 스파크 튀는 충돌을 막아주는 개념을 지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토~에 대해, 택배 포장 속 완충제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커피를 내릴 때 쓰는 필터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중심을 잡아주는, 묵직함을 가진, 저장하고 품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토~라는 거죠.

특히 무토는 정말 많은 오행을 품을 줄 아는, 태산같은 존재이기에, 품은 크고 넓으나 세심함은 부족하며.

기토는 그와 달리, 딱 "내 사람만 확실히 챙기는" 농토같은 존재로, 극도의 세심함으로 소수를 포용하는 글자죠.

 

4. 금 : 경금 / 신금

금 하면 떠오르는 가장 확실한 단어, "숙살".

말 그대로 잘라내고 마무리하는, 갈무리하는 성질을 가진 것이 바로 금이죠.

뭔가, 확 결단내릴 수 있는 성질이기도 하며, 어떤 결정의 결과물, 액기스를 말하기도 하는데요.

그렇다보니 그 성질 자체가, 확실하게 매운, 냉정하다못해 냉철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는 거죠.

모 아니면 도~의 호불호 확실한 성향도 그러하며, 내 편이라면 간도 쓸개도 다 빼줄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철저히 배척하는, 좋게보면 의리~ 나쁘게 보면 극단적인 이들이 바로 금이라는 겁니다.

그중 경금은 가을의 시작점, 초가을에 해당하게 되는데, 사실 무르익기 전의 금이니 화에 의해 다듬어지는 과정이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신금은, 완벽한 가을, 날카로워도 이렇게 날카로울 수 없을 지경의 완성된 "보석"이면서 "무기"에 해당하니, 아주 매섭다고 할 수 있죠.

 

5. 수 : 임수 / 계수

수는 기본적으로 어둠 속, 생과 사의 만남, 깊이있는 생각들 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뭔가 철학적인 느낌도 강하고,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흘러가니, 수가 과다할 경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어디로 갈 지 모를 지경이다~라고도 이야기 하게 되는데요.

기본적으로 삶을 살아내는 지혜가 있고, 흘러가니 거스르지 않음, 순리에 따름~의 느낌도 강한데.

사실, 그 형태가 확실하게 정해져 있지 않으니,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를 수 있죠.

생각으로 흘러 형태화 되는 것은, 나무를 키우는 모습일 수도, 토로 만든 그릇에 담긴 모습일 수도, 불에 의해 기체화된 모습일 수도, 금을 닦아내는 모습일 수도 있으니, 그만큼 창의적으로 무궁무진한 표현력을 자랑한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이중 임수는 초겨울, 그러니까 겨울의 시작점이니 아직~ 춥다!!고 하긴 어려운 시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계수는 겨울의 끝, 꽤나 추운 시점을 의미하는데, 그 형태 자체는 아주 여리니, 꽃샘추위를 닮은 느낌이기도합니다.

 

 

계략적으로 목화토금수의 성향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사실 천간은 그 자체가 워낙 뜬구름이라, 표현하는 것 자체가 그리 쉽진 않았습니다.

다만, 자신의 사주에~ (일간만 보는 게 아니라) 어떤 오행이 더 많은지를 통해, 자신의 성향을 유추해 보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뭐 예를 들어, 토가 많은 경우라면, 상당히 차분하고 생각을 오래 한다~ 뭐 사람들 사이에 조절을 잘 한다~ 그런데 다소 답답함이 있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라는 해석이 되는 것이고.

목이 많다면, 활동량 왕성하고, 어디서 에너지가 저렇게 나오나 싶을 정도인데, 고집 세고, 가끔은 이기적으로 행동하기도 하고, 그런데도 그리 미워 보이진 않는 상큼함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죠.

 

다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 유추해 보는 것은, 삶의 흐름 속에서 충분히 바뀌고, 때 탈 수 있는 것이기에,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허니, "아 그럴 수 있겠구나~"정도로만 생각해 보시는 게 좋겠죠^^

 

그래도, 딱 한가지, "목화토금수"의 성질에 대해, 나름 스스로 각각의 성질을 생각해 보세요.

계절의 변화를 떠올려 보며 정리해 보아도 좋고, 사주 자체를 여러개 놓고, 유추해 보는 것도 좋으니.

목화토금수의 성질들을 나름대로 많이 고민해보고, 많이 떠올려보시란 말씀, 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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