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주 공부하기/십성 이야기

식상운은, 나를 더 나답게 만들어 주는 운이다

by ★맑은 하루★ 2021. 4. 21.
반응형

 

일반적으로 식신과 상관, 이 두 녀석은, 내가 만들어 내는 것~을 이야기하죠.

우리가, 비식재관인을 놓고 이야기할 때.

비견/겁재를 가운데로 놓는다면, 관인비식재~의 순으로 흘러가게 되며.

"나"인 "비"를 중심으로 내 앞의 글자들은 나에게 들어오는 것~ 뒤의 두 글자는 나로부터 나가는 것~으로 생각하면 좀 더 이해가 쉽습니다.

 

그러니까, 관성과 인성은~ 뭔가 나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보면 되고.

식상과 재성은~ 내가 만들어낸 무언가~ 그 결과~로 이해하면 된단 거죠.

그리고 비겁은~ 나 자신 또는 나와 비슷~한 존재, 이렇게 생각하면 되는 건데.

 

 

여기에서의 포인트는, 일단 식상과 재성은 어쨋든 나로부터 "빠져나오는 것"이니, 내 힘을 "약화"시키는 존재들이라는 점 이며.

관성과 인성은, "채찍과 당근"의 차이~긴 하지만, 관성은 "나를 강제적으로 규율이나 틀에 짜맞추려 하는 것"이니, 내 기운을 억제하는, "약화"시키는 존재.

인성은 "당근"에 해당하니, 나를 키워주고, 북돋워 주는 존재라는 점 입니다.

그리고 비견, 겁재는, 비견은 어느정도 내 편일 가능성이 높지만, 겁재는~ 순식간에 태세전환 잘하는 놈이니, 무조건 나를 "돕는"존재는 아니구요.

 

그러니까, 우리가 신강, 신약을 나눌 때.

비견과 인성(편인, 정인)이 많다면 신강할 확률이 높고.

나머지 글자들이 많다면 신약할 확률이 높다고 보는 겁니다.

 

말하자면, 식신이나 상관, 편재나 정재~ 모두 다, 내 힘을 빼는 존재에 해당하니.

이 글자들을 무조건 "좋다"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오늘 이 포스팅의 주제로 가져온 식신과 상관이란 녀석~들 역시.

좋게 보자면 "내 마음을 드러내는 일"이지만.

나쁘게 보자면, "내 멋대로 행동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좋든 나쁘든, 어쨋든 "나를 제대로 표출하는 것"이니, 

"나를 나답게 하는 존재"로서 식상의 기운을 적절히 써먹을 줄 아는 게 중요합니다.

 

"식상"이라고 하는, "식신"과 "상관"이란 녀석들은, 어쨋든 나로부터 만들어 지죠.

이를 아주 쉽게 설명드리자면, 내가 "창작한 것"이라 보시면 되는데요.

예를 들어, 연기자라면 자신의 연기, 가수라면, 자신의 노래, 작곡가라면 자신이 쓴 곡, 작가라면 자신이 쓴 글, 공예가라면 자신이 만든 공예품, 그리고 여성분들의 경우 자식 등이 식상에 해당되는 셈인데.

바로 이런 이유에서~ 식상운이 올 경우, 참 많은 분들이 "바쁜 일상"을 보내시게 됩니다.

 

그러니까, 나를 더 드러내고~ 표출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게 되고.

그렇게, 내가 잘 하는 것~ 내가 좋아 하는 것을 하고 싶어지는 것이 식상운의 모습이며.

이 과정에서, 자신이 명확히 좋아하는 게 없다, 잘하는 게 없다~면, 그것을 찾아내기 위해,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지니.

어쨋든 참 많이 바빠지는 운이 바로 식상운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사회생활을 위해 쓰고 있던 가면을 벗어 던져버리고 싶은 마음이 바로 식신,상관의 마음이란 건데.

이것이 좀 원활하게~ 부드럽게~ 그래서 적당히 "가면과 타협"이 가능한 것이 식신이라면, "가면 따위 찢어버리겠어"라는 극단적인 마음과 행동을 보이는 게 바로 상관이 되는 거죠.

 

하여 종종, 식신, 상관(특히 상관)운이 되면, 말 실수로 구설에 오르는 이들이 많으며.

뿐만아니라, 내 생각이 "우선"시 되어야 하니, 좀 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벌어지는 일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거절을 한번도 못하던~ 호구 스타일의 인간이, 어느 순간부터 부탁을 거절~하기 시작하게 되고, 부탁을 거절당한 이들 입장에서는, "쟤 안그랬는데, 변했어, 이기적이야" 하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단 거죠. (이건 저의 경험)

 

헌데 이런 변화는 어쩌면, 과거에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잘 몰랐던 내가, 어느 순간 "내 마음"을 알게 되면서부터 일어나는 변화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어쨋든 식신, 상관이란 놈들은, "남들 보다 나를 중심에 놓고" 상황을 보게 되는 글자인 셈이니, 그것이 과해지면 이기적~인 것이며, 과하지 않다면 개인적~인 성향, 즉 한끝차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여기에,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성향은 바로 관성에 의해 발현되는 셈인데.

사실 우리는, 관성을 "나를 억압하는 존재"로 생각하며, 대체로 싫어하는 경우가 많죠.

뭐 실제로 규칙, 제제 등의 억압의 분위기를 폴폴~ 풍기는 것이 관성이니, 그 마음이야 이해가 되긴 합니다만.

사실 적당한 관성은~ 식상이 많아지면서 발생하는 "지나치게 이기적인 모습", "과도하게 규칙을 망가뜨리는 행동"을 억제할 수 있기에 긍정적입니다.

즉, 관성VS식상은, 사실 그 균형이 맞을 때 매우~ 안정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발현된다는 건데요.

뭐 이렇게 따지고 보면, 관성은 필요악~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역시 해 보게 됩니다.

 

하여 식신과 상관은 분명 "나를 나답게 하는 글자"긴 하지만.

그 적당한 선~을 넘지 않으려면 관성의 도움이 필요하단 거죠.

그래서, 관성이 없는 분들에게 식상이 과하게 들어오는 운은, 늘 어느정도 "규칙"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려 노력해야 하며, 식상이 없는 분들에게 관성이 과하게 들어오는 운은,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려" 노력해야 하는 겁니다.

절대로 "식상은 좋고 관성은 나쁘다"일 수 없다는 거죠.

 

 

사실 저 역시, 다음 대운은 식상 대운입니다.

저에게 식상운은 용신운에 해당하니~ 사실 긍정적인 면이 훨씬 많다고 보고 있지만.

그러나 저는 이미 식상의 기운을 적당히 갖추고 있기에, 관성의 기운을 더 잘 써먹기 위해, 나름 철저한 규칙과 계획을 세우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헌데 참 희한한 것이, 운이 바뀌기 전까지는, 관성의 기운이 너무 강했던 터라, 늘 타인의 시선과 생각을 신경쓰며, 나를 그 틀 속에 맞추려 했었는데, 운이 식상운으로 바뀌기 시작하니, 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더라구요.

 

평소라면 거절 절대~ 못하던 인간이, 거절을 제법 잘 하게 되었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를 잘 몰랐던 과거가 무색하게,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며.

미친 척 하고, 그 좋아하는 것들을 나의 "직업"으로 바꾸고, 과감히 회사를 뛰쳐나오는 선택을 했으니.

식상의 운이라는 건 참, 사람을 빠져들게 만드는구나~ 싶은 거죠.

뭐 그래서 지지리 바쁘게~ 생활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여기까지, 식신과 상관에 대해서.

그리고 식상과 관성 사이의 균형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

자유로운 영혼.

 

자유롭고, 본능적이기에, 구속과 규칙을 거부하지만.

그렇기에 불안정하기도 한 것이 바로 식상이죠.

당연히 그래서 매력적이고 끌리는 존재이기도 하겠지만.

부디, 적당히, 중심 잘 잡아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