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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공부하기/이런저런 이야기

집터와 가위눌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feat. 수다)

by ★맑은 하루★ 2021.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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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눌림이라는 것은, 자려고 누웠는데, 잠은 들지 않은 상태에서, 몸이 안움직이고, 목소리도 안 나오고, 심한 경우, 귀신을 보거나 환청을 듣는~ 증상을 말한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의학적으로는, "깊은 잠에 들지 못한 상태"에서 경험하는 증상~이라고들 이야기 하는데.

서른이 되기 전까지, 일주일에 3~4번씩 가위눌림을 경험했던 내 입장에서도 이 말은 틀린 말이 아니라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사주적으로 연관시켜 볼 수도 있다고 보는 입장인데.

 

그러니까, 보통 사주 자체가 약하게 태어난 경우, 가위눌림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기운이 약하게 태어나는 케이스는, 대체적으로, 관성이나 식상, 재성의 기운이 강한 경우에 주로 해당하게 되는데.

뭐 여기에 몇가지 가능성을 추가하자면, 사주 구조 자체가~ 예민하게 타고난 이들(꽤 많은 음일간들이 이에 해당하는 듯 하더군요), 그리고 귀문관살을 가진 이들, 그리고 사주 자체에 지나치게 충이나 파가 많은 경우 역시~ 가위눌릴 가능성을 타고난 경우가 많더란 거다.

그리고 이 모든, 이유들의 공통점은, "예민함"으로 귀결된다.

 

 

그러니까, 가위눌림을 경험하는 대부분의 이유가, 예민함에서 기인한다는 건데.

그렇다면, 도대체 이런 예민함과, 가위눌림, 그리고 집터가 어떤 연관관계가 있단 걸까??

 

사실 이 세가지의 연관관계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게 된 계기는 너무 사소하다.

극신약한 사주로 미친 듯 예민한, 서른 이전까지는 수시로~ 가위눌림을 경험했던 내가, 지금은 1년에 한두번~ 가위눌림을 경험할까 말까~ 할 정도로 바뀌었다는 점 때문인데.

여기에서의 포인트는, 집터 그러니까 과거에 살던 집이, 중간에 엄청 이사를 다니긴 했지만, 지금의 집과 같단 거다.

(스무살 이후에는 이사를 많이 다녔고, 최근 다시 이사를 들어왔다)

그렇다면~ 사실 가위눌림과 집터가 그리 크게 관련이 있지 않다는 것 아니겠냔 거다.

 

 

아, 물론, 정말 안 좋은 터도 있긴 하다.

엄청 예민한 분들, 그리고 엄청 기가 약한 분들, 또는 어린 아이가, 이사간 집에서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한다거나, 경기를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 경우는, 터가 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아도 좋은데, 뭐 이런 케이스는 엄청 많은 건 아니니 일단 배제하고.

대체적으로는,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기운을 가진 터"에서 살때, 가위눌림이 발생하며,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약하다"는 말이 된다.

즉, 극신약이든 신약이든, 사주 자체가 약한 이들~ 또는 지나치게 예민한 사주를 가진 이들에게, 집터가 매우 "센"경우, 그 기운에 눌려버리게 되지만.

신강한 사주를 가진 이들이라면, 그 "센 집터"의 기운을 이용해, 오히려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더라는 것.

 

뭐 솔직히, 지금 내가 사는 이 집 역시, 옆집에 살던 분들의 경우, 이사오자마자 어마어마하게 돈을 끌어 모아 여러개의 건물주가 되었으니, 집터가 나쁜 건 아니지 않겠냐는 거다.

그저, 그 기운을 감당할 수 있다면~ 그만큼 잘 써먹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그 기운에 눌려, 헛것도 보고, 헛 소리도 듣고, 그렇게 되는 셈이라는 이야기.

 

 

그런데, 똑같이~ 여전히~ 극신약한 내가, 다시 되돌아온 지금은, 왜 가위에 눌리지 않는 걸까??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운의 흐름 자체가~ 나에게 힘을 실어주는 기운으로 바뀌었기 때문인데, 사실상 가위눌림은, 집터~도 물론 연관성이 짙지만, 그보다는, 내가 얼마나 강한가 약한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거다.

 

과거, 가위눌림을 수시로 경험했던 당시의 나는, 꿈도 엄청 잘 맞고, 귀신도 많이 봤었다.

극도로 예민했고, 그 예민함 때문에 병원에도 한달에 한번은 실려가곤 했었으니, 그때를 돌이켜 보면, 지금의 나는 참 많이 평안해 진 셈이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의 원인은, 안그래도 극신약한 사주인데, 여기에 관성, 겁재 대운이 들어와 지독하게 짓눌러 댔기 때문이고.

그와 다르게, 인성과 비견의 힘을 받는 지금의 나는, 나름 힘을 찾았기에, 잠도 잘 자고, 귀신도 안보고, 가위눌리는 것도 거의 없게 된 거다. (물론 꿈은 여전히 잘 맞지만 ㅋㅋ)

지금과 똑같은 집터에서, 과거의 나도, 지금의 나도 살아가고 있는데.

어쩜 이렇게 다른 지.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진짜 끔찍한 사건이 연루된 터가 아닌 경우에야, 오로지 집터 때문에 가위눌림을 경험하는 건 아니고.

여기에 내가 얼마나 강한지, 감당할 수 있는지를 추가해야 한단 이야기다.

그리고, 기가 센 터~라고 해도, 그 기운을 감당할 수 있다면, 충분히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단 이야기이며.

또, 아무리 내가 강하다고 해도, 그 터가 나와 잘 안맞는다면~ 오히려 힘들기만 할 수도 있단 건데.

 

이게 무슨 이야기이냐 하면, 사업이 잘 되는 터도 있고, 명예를 얻기 좋은 터도 있으며, 가정이 평안해지는 터도 있는 등, 터 자체의 특색이 내 사주와 잘 맞느냐~도 매우 중요하단 거다.

말하자면, 사업하기 좋은, 장사하기 좋은 터에, 사업가 사주를 가진 사람이 들어간다면 잘 될 수 있단 거고, 그게 아니라 면 별 의미가 없을 수 있더라는 이야기. (물론 사업하기 좋은 터, 장사하기 좋은 터라 해도, 그 업종에 따라 달라지니, 이게 바로 풍수지리를 따지는 이유 아닐까.)

 

 

여담으로, 이 부분에 대한 예를 들어 볼까 한다.

사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집은, 과거, 내가 살던 당시~ 1층에서 장사를 했던 분이 참 짱짱하게~ 돈을 벌고 나간 터다.

또한, 바로 옆집에 살던 내외분은, 이 집에 들어온 후, 장사를 해서, 엄청난 돈을 벌어, 건물을 여러 채 구매해,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계시다.

 

그러니까, 장사하기 정말 좋은 터가 바로 이 집터라는 건데.

하지만, 이 집터에 살던 다섯 가구 모두가 다~ 가게를 한 건 아니니, 여기에서 차이가 벌어지는 셈이다.

게다가, 극신약한 나는 그 기운을 감당하지 못했지만, 내 맘대로 이사를 나갈 수 있는 게 아니었으니, 당시 학생이던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학원과 독서실을 돌아다니다가 최대한 늦게 집에 들어가는 것 뿐이었다.

부모님 직업과도 맞지 않았고, 나는 나대로 기운이 약했으니, 이건 뭐, 진짜 안맞는 터~에 해당했던 셈인데.

 

 

다시 되돌아온 이 집터는, 건물이 새롭게 바뀌었고, 1층 상가는, 코로나 사태로 비어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1층 상가의 주인은, 계속 비어져 있는 상황을 걱정하다가, 나에게 타로카드를 문의했는데.

그때 당시~ 언제 쯤 임자가 나타날지~ 그리고 어떤 업종을 들이는 게 좋을지~ 두가지 궁금증을 던졌던 이 분께, 내가 드린 답은, 아주 심플하고 간단했다.

 

당시 뽑았던 카드의 흐름 상, 2~3개월 안에, 문의가 들어올 것으로 보였고.

또, 업종은, 예술적인 성향이 들어가는, 경력 짱짱한, 전문적 기술을 쓰는, 단골이 많은, 그런 종류일 것으로 보였는데.

이 두가지 이야기를 해 드리니, "이미 3개월을 비워 놨는데 또 3개월을 기다려야 하냐 ㅠㅠ"하시더라.

그래서 "물론 그만큼 더 기다려야 한다는 건, 큰 손해일 테지만, 보아하니, 3개월 지난 후 들어오게 될 그 사장님은, 아마도 자기 기술 확실하고, 단골도 꽤 많아서, 오래~ 자리잡고 일할 분으로 보이니, 장기적으로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라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2개월이 지난 후, 문의가 들어왔고, 계약도 2개월 후에 했지만, 리모델링 때문에 1개월을 추가, 3개월 후에 오픈을 했는데.

경력 20년의 헤어디자이너 분이시고, 단골도 많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예약제로 손님을 받는, 현대인들, 젊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운영 방침을 가진 분이셨다.

 

그렇게 운영을 시작한 지 거의 6개월 정도 지났나~ 그런데.

예약제로 운영하는 이 샵은, 진짜 짱짱하게 운영중이다.

코로나 시국이라 장사가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예약제이니, 오히려 그게 장점으로 먹힌 듯 싶고.

무엇보다, 이 터가 진짜 장사는 잘 되는 터라 그런 건지, 세입자분도~ 집주인 분도~ 모두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랄까.

 

 

그러니까, 오늘의 포스팅을 정리해 보자면.

- 물론 가위눌림은 집터와 연관관계가 있긴 하다.

- 하지만 그보다는, 내가 그 기운을 감당하고 잘 쓸 수 있을지 없을지가 더욱 중요한 것이며.

- 기운이 약하다 해도, 내 힘을 받쳐주는 운이 들어온다면, 센 터에서도 문제 없이 지낼 수 있다.

- 터의 용도와, 사주의 기운이 잘 맞는다면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 그래서 많이들 풍수지리를 보는 게 아닐까^^;;

 

가끔씩, 1층 샵이 잘 돌아가는 걸 보면, 이 사람 진짜 어디가서 뭐 보고 왔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아무리 장사하기 좋은 터라 해도, 그 기운 자체가, 모든 업종과 잘 맞는 게 아닌데, 명확히~ 자기 자리 찾아온 느낌이 들기 때문.

 

 

그러니까, 사업이나 장사가 잘 맞는 분들!!

반드시 터를 잘 따져보고~ 그 터가 본인과~ 그리고 업종과~ 잘 맞는지를 체크해 보시라는 당부를 드린다.

아쉽게도 나는 아직 풍수지리까지는 볼 줄 모르니, 디테일한 감정은 불가능하지만.

잘 보시는 분들도 꽤 많으니, 꼭 풍수지리적인 부분을 알아보고 선택하시길.

또한 아주 신중하게, 터를 잘 고르고, 또 계약하실 때 반드시~ 터를 둘러보며, 마음속으로라도 좋은 말을,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읊어 보시길 바란다. (그러니까 "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 같은 게 아니라, "이 곳에서 장사 잘 할 수 있게 해주세요" 같은 생각 말이다)

그리고 가게든 사업이든 오픈할 때에도 역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오픈식에 초대한 이들을 잘 대접함으로써, 좋은 덕담들, 귀한 이야기들, 많이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시길.

좋은 터 이상으로 좋은 마음들이 더욱 큰 힘이 되어줄 테니 말이다.

 

 

무재사주로서, 가끔, 사업이나 장사가 천직인 분들을 보면, 그들의 센스와 기지에 감탄을 한다.

어쩜 저렇게~ 자기에게 딱 맞는 업종을 잘 고르고, 또 어쩜 저렇게 좋은 시기를 잘 타고 선택하는지.

그래서 나에게 그런 눈~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은 하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더 잘 볼 줄 아는, 지금의 내가 더더욱 좋다.

나에게도 나름의 잘하는 분야~ 장점이 있으니, 다른 누군가의 장점을 부러워하고, 깎아 내릴 이유가 있겠는가.

 

자신을 깎아내리는 마음이, 결국 스스로를 약하게 만드는 법이다.

스스로를 믿고, 마음 단단히 먹고 나아가길.

신약하다 해도, 충분히, 잘 극복하고, 강해질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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