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를 풀이하는 일이 어려운 것은.
저마다의 삶이 다르고, 주어지는 선택지, 선택의 순간이 다르며.
무엇보다 저마다 하는 "선택"이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사주 자체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면, 작은~ 변화에도 큰 영향을 받곤 하지만.
보편적인, 큰 특징 없는 사주를 가진 이들의 경우.
삶의 굴곡이 크지 않아 편안하지만, 그만큼~ 변수를 만나는 일도 많지 않으니.
만나게 될 기회나 위기의 크기도 그리 크진 않다는 거다.
허니 좋은 사주~ 나쁜 사주~가 따로 있다기 보단.
내 사주를 잘 알고,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할 수 있느냐.
얼마나 나에게 잘 맞는~ 선택을 하느냐~
그게 더 중요한 게 아닐까.
내 사주 역시, 따지고 보면, 엄청 극신약한 사주이지만.
그만큼 한 쪽으로 치우쳐 있기에, 써먹을 수 있는 운~이 분명히 존재하며.
그 운은, 기대한 것보다 늘~ 강하고 크게~ 나에게 다가왔다.
다만, 내가 워낙 신약한 사주이니, 그 운들을 다 받아먹질 못하는 편이었던 것이고.
좀, 힘을 받기 시작한 이제야~ 그래도 조금씩, 받아 먹을 수 있게 되었으니.
다 결국은 "때"가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보통의 경우, 재성이 들어오고~ 그 것을 잡을 힘이 있는 경우~
좋은 기회를 잡고, 돈을 잘 벌 수 있게 되는데.
이때, 내가 신강한 사주라면~ 재성을 잡을 때, 선택만 잘~ 하면, 비교적 잘 잡아 써먹을 수 있다.
허나, 내가 신약한 사주라면~ 내 힘이 강해지든, 아니면 나를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해지는 셈이다.
뭐, 이렇게 말하면 신강한 사주가 좋은 것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사실 신강한 사주들은, 고집이 워낙 세고, 자존심이 엄청나다보니.
잘~ 선택하면 다행이지만, 잘못~ 선택할 경우, 그 선택을 되돌리는 일이 없기에, 더 큰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
물론!! 이들이 옳은 선택을 한다면~ 정말이지 승승장구~할 수 있을 테니.
그래도~ 신약보단 신강이 낫기는 낫다 ㅎㅎ
반대로, 신약한 사주라면, 인성이든, 비견겁재든~ 나를 돕는 존재가 필요한데.
문제는, 이들이, 마냥 "나"만 돕는 건 아니라는 점 이다.
가끔씩~ 한눈도 팔고(합의 기운으로), 또 가끔씩, 약해지기도(충, 형, 파 등) 하니.
되도록이면, 적당한 선을 지키며 사람을 믿어야 하는 거다.
그런데 문제는~ 신약한 이들은, 신약하기에~ 누군가에게 많이 의지하려 하니.
뒷통수 맞는 경우도 많고, 그래서 무너지는 일도 너무 잦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물론~ 신강이 신약보다야 낫다지만, 단점이 없지 않으며.
신약은, 스스로의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마음을 많이~ 키워야 하는 거다.
물론 신강도, 너무 고집 많이~ 부리지 않도록, 중간자적 입장이 되어보는 연습을 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고.
나 역시, 운의 흐름에서~ 신약했지만,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면.
지난 대운, 인생 최악으로 거지같았던, 그 겁재 대운을, 내 것으로 바꿨을 터다.
하지만, 오히려 이용당하고 통수만 연달아 맞았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중심을 잘 잡았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남는다.
허나, 여전히도 나는 걱정이 많고, 겁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가끔씩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을 마주하면.
나 스스로에게 말을 한다.
"괜찮아. 이또한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거야. 난 나를 믿어" 라고.
신약한 사주라 하더라도.
스스로 중심을 잡을 줄 안다면.
더이상 신약이 단점이 아님을.
나는, 나를 통해 배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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