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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 공부하기/오쇼젠 타로

오쇼젠타로 마이너, 불7 "스트레스"카드

by ★맑은 하루★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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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7 "Stress" 카드입니다.

이 카드를 해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가 어디에서부터 오는지 입니다.

일단, 이미지를 보면, 카드 속 주인공은, 다리가 세개, 팔이 네개로 표현되어 있으며, 이 모든 손과 발은, 매우 분주한 상황이죠.

발로는 공 굴리기를 하고 있고, 또 한 손으로는 나팔을 잡고 있으며, 또 다른 두개의 손으로는, 일곱개의 불붙은 양초를 이용한 저글링을, 남은 하나의 손으로는 원숭이를 잡고 있는 상황.

그 와중에 원숭이는, 주인공이 딛고 서 있는 공에 구멍을 뚫으려, 바늘을 쥐고 약올리듯~~ 카드 속 주인공의 눈치를 살피고 있건만, 주인공은 얼굴이 붉게 물들고 일그러진 상태로, 다른 곳에는 신경 쓸 수 조차 없어 보이죠.

또, 저글링 중인 여러개의 양초들 중 하나의 초에서는, 촛농이 흘러내리고 있고 그 촛농은 주인공의 이마를 향해 당장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하는데요.

 

 

그러니까 딱 이미지들만 봐도, 이 주인공은 한번에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고, 또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하려 노력하고 있는 "너무너무 바쁘고 정신없는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는 겁니다.

헌데 사실, 이 카드의 포인트는, "바쁘다"도 아니며, 바쁨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제공할 만큼 "바쁘게" 너무 많은 것들을 강박적으로 해내려 하는, 나 자신~이 이 모든 스트레스의 "원인제공자"라는 거죠.

 

하여, 이 카드는 우리에게.

"현대인들 대부분은 수많은 바쁨 속에서,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가며, 그래서 늘 완벽하기를 갈망하고, 강박에 시달리곤 한다. 하지만 사실 그 모든 것들은 내가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닐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저 약올리는 원숭이 또한, 나 자신~을 표현한 게 아닐지, 고민해보자는 이야기다"

라고 말해주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강박적으로 일중독~증세를 보이지 않아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도 이야기해주고 있는데요.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이 그룹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사실은, 내가 없어도~ 회사는 잘 돌아가며, 그렇기에 나 자신을 "특별한 존재"라 인식하고, 스스로에게 "강박적 굴레"를 씌우지 말아야 한다는 거죠.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강박적인 성향이, 나 스스로를 스트레스받게~ 만들고 있으니, 잠시 여유를 가지고 일상을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 이것이 바로 오쇼젠 타로 불7 스트레스 카드가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인 거죠.

 

 

하여 만약 이 카드를, "연애를 하고 싶어요, 과연 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뽑았다면, 당연히 "일 중독자가 되어버린게 아닐지 생각해 보세요. 어쩌면 지금의 나는 열개의 손~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연애도 마음의 여유를 찾을 때 가능한 것임을 기억하세요" 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된 분께서, "앞으로 회사생활은 어떨까요?"라는 질문을 했는데, 그에 대한 답변으로 이 카드를 뽑으셨다면, "자칫 일에 치여~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회사~ 탓이 아니라, 그 회사에서 인정받고 제대로~ 자리매김하고싶은 내 마음에서 온 것일 지도 모르니, 완급 조절, 속도조절을 위해 노력하셔야 합니다. 그 회사가 아닌 다른 어떤 회사를 가더라도, 적당함~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라는 답변을 드릴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사실상 이 카드는, "나 자신"에게 "스스로 경계하라"라는 말을 해 주는 카드라는 겁니다.

상황 탓~ 회사 탓~ 남 탓~이 아니라, 지금 내가 이렇게 강박적이고 일에 치여 사는 것은, "완벽하게 해내려는 나 자신의 마음" 즉, 내 탓~일 수 있으니,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라는 거죠.

이 모든 스트레스들~이, 나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알아차린다면, 그 때부터 변화가 시작될 것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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