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4 "Postponement" 카드입니다.
사실 이 카드는, 카드의 타이틀 자체가 직관적으로 의미를 보여주는 카드죠.
오히려 이미지를 봤을 때, 와닿지 않는 카드라는 이야기인데, 허나 사실 이 이미지도 잘 뜯어보고 나면, 나중에는 곧바로~ 그 의미를 떠올릴 수 있는 카드입니다.
이미지를 보시면, 어떤 여자의 옆모습이 보이죠.
그녀는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데, 헌데 그녀의 얼굴과 머리칼은 온통 흑백입니다.
오로지, 옷에만 약간의 컬러가 들어가 있으며, 이는, 그녀의 뒷 배경에 위치한 액자 속 그림에 사용된 컬러와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요.
헌데, 또 이 액자를 벗어난 바깥 풍경은 여자의 얼굴과 머리칼 처럼 흑백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이 카드의 이미지에서 포커스를 맞춰야 하는 것은 "흑백과 컬러의 의미"를 찾는 것일 텐데요.
그래서 이 이미지를 이해하기 쉽게~ 해석해 보자면.
일단, 이 여자의 얼굴이 흑백으로 그려진 것을 보면, 그녀는 움직이지 않는, 멈춰있는 상태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그녀의 얼굴 뒷 배경으로 표시된, 액자 속 그림은 산뜻한 컬러로 그려져, 그녀의 얼굴과는 대조를 이루니, 이건 바로 "움직여야 할 시기"임을 말해주는 겁니다.
그리고, 이때 "움직일 것을 종용하는 분위기"는, 그녀의 옷이 컬러로 살짝 물들어 가기 시작하는 부분을 통해 느껴지는데요.
일반적으로 우리는, 머리로 생각하고~ 몸을 움직이죠.(물론 본능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경우도 있지만요)
그러니까, 이미 우리의 몸은 움직여야 한다고 본능적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머리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흑백~의 시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질책하고 있다는 겁니다.
즉, "이제는 정말로 움직여야 할 시기다!!"라는 말을 우리에게 자꾸 해 주고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는, 게으름을 부리고 있는 것일 지도 모릅니다.
그냥 생각하기에는, 저 액자 틀 속의 그림처럼~ 막~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행동해야 함을 인지하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본능이 우리의 몸을 움직이게끔 할 수도 있지만, 아직~ 움직이지 않으니, 이 카드는 그런 우리를 질타하려는 것이죠.
헌데 그게 아니라, 어떤 두려움이 우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이라면.
"어차피 두려움도 극복해야 하는 것"임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셈이죠.
뭐 어떤 이유에서든 지금은 움직여야 할 시간이며, 가만히 앉아 바라보기만 한다고~ 세상은~ 우리의 삶은~ 바뀌지 않음을 인지하라고 이야기해주는 카드라는 건데요.
왜 그런 분들 은근히 많잖아요.
머릿속으로는 계획 다~ 세워뒀고, 이제 막 시작만 하면 되는데, 도무지 시작을 못하는 분들.
또는, 누군가의 질타가 두려워서, 세상 밖으로 나서지 못한 채, 웅크리고 앉아 세상 밖을 날아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분들.
헌데 뭐, 어느 쪽이든, 이 카드를 뽑았다면, 이제는 움직이라고, 그 두려움도 결국은 극복해야 할 우리의 숙제이며, 아무리 확실한 계획을 세웠다 해도 시행하지 않으면 그것은 종이쪼가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이 카드가 아주 강하게~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겁니다.
하여 이런 맥락으로 이 카드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고백해도 될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뽑으셨다면, "생각은 이미 너무도 많이 했고~ 머릿속으로는 이미 수십 수백번도 더 고백을 하셨을 겁니다. 실제와 다르게 말이죠. 허나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고백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하여도, 그 대답이 어떤 것이든, 시도하지 않는다면, 결코 그 마음을 끝내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답을 듣게 되든 간에, 시원하게 고백하시길 바라겠습니다."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죠.
그리고 "친한 선배가 회사를 소개해 주신다고 하여 기다리는 중입니다. 얼마나 있어야 연락을 받을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 카드를 뽑으셨다면, "솔직히, 긍정적인 답이 올 것 같지 않습니다. 아니 온다 해도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허니 차라리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커리어적인 부분을 업그레이드 하는 시간을 가지시거나, 아니면 다른 회사로의 취업을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언제까지고 기다릴 일도 아니며, 그렇게 기다린다고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니 말이죠."라는 답을 드릴 수 있겠네요.
그러니까 결국 이 카드는, 아주아주아~~주 느린 속도~로 상황이 "전개될 듯 말 듯"한 현재의 모습을 그려낸 카드인 겁니다.
허송세월 보내지 말고, 뭔가 생각하고 결단을 내렸다면 지금 당장~ 움직이라고, 이야기해주는 카드이며.
만약 상황 자체가 이렇듯 더디게 흐르는 상황이고, 내가 그 상황에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라면, 그 상황을 따라갈 일이 아니라고 "정신차려!!"라고 외치는 카드이기도 한 것이죠.
기다림이라는 것은, 나에게 여유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며, 그렇게 기다리는 동안에도, 나는 나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 두어야~ 한다고, "변화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상황을 따라가기만 하는 것은 바보짓이라고" 이 카드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허니, 만약~ 이 카드를 뽑으셨다면, 오늘 할 일을 혹시 내일로 미루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타이밍이라는 것은, 준비된 자에게 오는 법이며, 그 준비 역시~ 미루지 않고 빠르게~ 해 두는 것이 키포인트임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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