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8 "Guilt" 카드입니다.
카드의 이미지만 봐도, 막 극심한 두통이 느껴지는 것 같은 카드죠.
그리고 카드의 제목, "죄책감"이라는 단어를 통해, "강한 죄책감이 우리를 얼마나 고통스럽게 하는가"를 알수 있죠.
실제로 카드의 이미지를 보면, 분명 저 위에는 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건만.
이 카드 속 여인은, 저 아름다움을 느낄 새도 없이,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에 통증을 유발하는 마귀의 손처럼 보이는 회색빛 손들이 여러개 등장하고 있고, 그 뒷 배경은, 안개가 자욱하게 낀, 그래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산 뿐이죠.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 여인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통스러워 하는 걸까요??
그리고 뜬금없이 등장한, 저 손~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사실, 이 카드의 포인트는, "회색빛 손의 출처(?)" 입니다.
그러니까, 안개 자욱한~ 산에서 등장한 "회색빛 마귀의 손"들의 의미에 대해 이해해야, 이 카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자, 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이 카드의 타이틀~로 생각을 전환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즉, 우리가 느끼는 죄책감이 저 회색빛 손이며, 저 회색빛 손들은, 우리의 과거~ 어떤 실수, 잘못들로부터~ 다가와서, 나를 파괴시키고 있다~라는 해석이 되는 겁니다.
과거, 내가 잘못한 일들이, 지금의 나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는 거죠.
아무리~ 지금의 내 삶이 비교적 순탄하고~ 무탈하게~ 흘러간다 하여도, 문득~ 내 머리끄덩이~를 잡아채는 저 손길을 벗어나는 것이, 지금의 우리에겐 너무도 어려워 보이는데요.
그러니, 아무리 예쁜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한들~ 그게 눈에 들어올리 없죠.
허면 지금 이 순간, 이 카드를 뽑으신 여러분들께서 해야 할 일은 뭘까요??
무척 어렵겠지만, 과거의 그 실수로부터 벗어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큰 잘못을 했다면, 그 죗값을 치러야 하며, 내가 나 자신에게 한 실수라면, "누구든 삶의 여정에서 길을 잃고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다독여야 합니다.
그리고, 더이상~ 그와 같은 실수는 하지 않겠다는, 강한 다짐~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을 더욱 굳게 다잡을 필요가 있는 것이죠.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덮어두고~ 혼자 곱씹기만 한다면, 더이상의 성장과 발전은 없습니다.
아니,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는 행동만큼 스스로를 갉아먹는 행동은 없죠.
더이상 기뻐할 수도 없으며, 행복할 수도 없을 것이기에.
우리는, 삶을 좀더 온전히~ 누리고,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서라도, 죄책감으로부터 탈출해야 하는 겁니다.
충분히 죗값을 치르고, 스스로의 마음에 놓인 돌덩이를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하죠.
설령 그것이 너무도 어려운 일이라도 말이죠.
헌데 제가 위에서야 꽤나 묵직한~ 잘못~과 그에 대한 죄책감을 이야기했지만, 사실 우리는 의외로 일상에서 사소한 죄책감을 많이 경험하죠.
예를 들면, 다이어트 중인데, 햄버거에 감자튀김까지 푸짐하게~ 먹어치운 자기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느끼는 죄책감같은 것 말입니다.
뭐 어디 이것 뿐일까요, 사소한 이유로 가족과 말다툼을 하고~ 나중에 찜찜한 마음으로 어설픈 사과를 건네는 일 역시, 죄책감~에서 기인하는 일이니.
의외로 우리는 일상에서 많은~ 다양한~ 이유로 죄책감을 경험하고 있더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러한 죄책감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해소하고 있구요.
그러니까, 이 카드는, "물론 가장 좋은 것은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지만, 이미 과거에 저지른 잘못이라면, 충분히 죄값을 치르고, 다시는 그런 잘못을 하지 않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다짐"을 하라고, 우리에게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 노력한다면, 우리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도 말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만약에, 실수를 했다면~ 자책하기를 멈추고, 그 상황을 명확히 보고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정신 바짝 차리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라고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 카드를 "연인과 크게 다퉜습니다. 시간을 가지는 중인데, 괜찮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뽑으셨다면, "왜 다투게 되었는지, 그 원인의 시작점을 생각해보세요. 그것이 정말 그렇게까지 큰~ 다툼으로 번졌어야 했을 문제인지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해 보세요. 정말 별 것 아닌 일이 문제를 크게 키웠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그로인해 서로가 감정을 잘 추스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듯 보이니, 상황을 냉정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난 후~ 서로 어느정도 냉정을 찾았을 때, 담백한 사과와 함께~ 대화를 이어간다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는 답을 드릴 수 있는 것이죠.
또한, "현재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헌데 제가 제안한 아이디어 때문에 일이 좀 꼬여가는 느낌이 들어서 걱정입니다.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 카드를 뽑으셨다면, "사실 회사에서 팀원들 여럿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죠. 잘못된다면, 그 덤터기를 쓸 수 있기 때문인데요. 허나 혼자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아닌, 팀원들이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는 이유로, 그 책임을 다~ 홀로 감당할 이유는 없습니다. 모두 다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을 것이며, 그런 와중에 다 같이 찬성을 했기에 그 아이디어를 채택한 것일 테니, 너무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세요. 죄책감을 내려놓아야 문제를 타개할 방안이 떠오를 것이며,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프로젝트라는 점, 기억하셨으면 합니다."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 카드는, 나 자신을 좀먹는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리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나은 사람이 되라는 말을 해 주는 카드인 겁니다.
실수와 잘못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보다는,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접근하여, 최대한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행동이며.
설령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 자체가 나 스스로를 자책~하는 이유가 되서는 안된다고.
앞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성장한 것임을 받아들이라고.
그렇게 "더 나은 사람이 되라고" 우리에게 이야기해주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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