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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 공부하기/오쇼젠 타로

오쇼젠 타로카드 마이너, 구름9 "비애"카드

by ★맑은 하루★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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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9 "Sorrow" 카드입니다.

일단 이 카드는 이미지와 제목이 꽤나 잘 맞아떨어지는 카드죠.

뭔가 슬프고 안타깝고 그래서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것, 딱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 카드 자체가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지실 텐데요.

헌데 알고보면 이 카드 속 이미지에는, 약간의 비밀(?) 비스무레한 것이 숨겨져 있습니다.

 

사실 이미지 속 남자는, 붓다의 제자이자 사촌이기도 한 아난다 입니다.

그는 무려 42년을 부처 곁을 지키며 깨달음을 얻고자 노력했다고 하는데요.

허나, 그가 깨달음을 얻기도 전에, 부처님이 돌아가셨고, 바로 그 순간 아난다는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다른 제자들은 그의 눈물에, "부처님께서 성불하신 것을 기뻐해야지 왜 눈물을 흘리냐"며 아난다를 꾸짖었고.

그런 제자들의 꾸짖음에 아난다는 "내가 지금 눈물을 흘리는 것은 부처님을 향한 눈물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을 부처님 옆에서 수행했건만, 여전히도 깨달음을 얻지 못한 나 자신에 대한 눈물이지요"라고 답했다고 하죠.

그렇게 그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고, 고통과 슬픔을 느꼈으며, 마침내 아침이 되고 난 후,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이 카드 속 이미지가, 바로 그~ 아난다의 모습을 그려낸 겁니다.

즉, 단순히 슬픔~만을 표현하는 카드가 아니라, 그 "슬픔과 고통"은 나에게 "아주 큰 변화의 순간"을 선사할 것~이며, 그렇기에, "자기연민 따위 버리고, 그 고통을 온전히, 그대로 경험하라"고 말해주고 있다는 건데요.

 

사실 고통과 슬픔~은 한 카테고리에 묶여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별개의 것 입니다.

아니, 좀 더 명확히 말하자면 "고통스럽다고 무조건 슬픈 것"은 아니다~라는 이야기인데요.

그저 고통은, 우리를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에게 나타나는 것이며, 그렇게 고통과 슬픔을 경험하며 결국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이죠.

그저 평온할 뿐이라면 깨달음을 얻을 수도 없고, 변화할 수 없으니, 어찌보면, 고통은 우리에게 갑자기 나타나 뒷통수를 때린 것이고, 그렇게 얻어맞고 나니 너무 힘겹고 슬프기에 눈물을 흘리며 변화를 받아들이거나, 만들어가게 되는 겁니다.

 

 

고통스럽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의 처지에 대한 비관과, 슬픔, 외로움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그로인해~ 더이상 나아가길 포기하며 주저앉아 버리면 안됩니다.

그 고통에 감정을 부여하지 말고, 그냥 그 자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더 나은 내가 되어야 한다고.

그렇게 깨닫고 변화한 나는, 외롭거나 불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 카드는 우리에게, 딱 이런 이야기들을 하려고 하는 겁니다.

 

지금 이 순간, 고통스러운 건 당연한 것임을 인정하세요.

그리고 그 고통을 "자기 연민"이나 "자기 비하"로 끌고 내려가지 말고, 그냥 그대로~ 고스란히 경험하도록 하세요.

자꾸, 연민과 비하~로 방향을 틀어버리다가는, 영영 그 시간 속을 살아가야 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고통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여, 나 자신을 불행하지 않게~ 만드는 것!!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은 바로 이 것입니다.

 

 

그래서 이 카드를, "상사에게 자주 혼이 납니다. 실수하지 않으려 하는데도 긴장해서 그런지 쉽지가 않네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뽑으셨다면, "누구에게나 상사에게 혼나면서 배우는 시기가 있죠. 성장을 위해 당연하게 경험해야 하는 것이며, 상사가 선생님을 싫어해서~ 일부러 그렇게 혼을 내는 게 아니니,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사실 상사 입장에서는, 본인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더 긴장하라고~ 혼을 내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저 "혼남과 책임감"의 대물림~ 현상이니, 혼나는 것에 집중하지 마시고, 성장을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며, 긴장감을 풀어 가시길 바랄게요." 라는 답을 드릴 수 있겠죠.

 

또한, "친구가 소개팅을 시켜준다고 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 카드를 뽑으셨다면, "혹시 연애를 오래 쉬신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또는 연애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신 것 같으니, 급하게 소개팅을 나가시지 마시고, 당분간은 굳이~ 일이 없어도~ '좋은 곳에 갈때 차려 입는 것 처럼 꾸미고' 자주 외출해보세요. 연애도 근육처럼~ 단련시켜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 스스로를 단련시키고~ 변화시키실 필요가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취향'을 찾아서 그에 맞추려 하지 마시고, 그냥 본인이 생각하기에 스스로 예쁘고 당당해 보이는~ 그런 모습으로 꾸미는 연습~ 해 보시길 바랄게요" 라고 답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이 카드는, 우리에게 "고통은 성장을 위해 겪어 나가야 할 당연한 것"이라고 말해주는 카드인 것이죠.

그 고통을 외면하거나~ 피하려 한다면, 우리는 변화할 수 없을 것이며, 성장할 수 없을 것이기에, 어쩔 수 없이 주어진 고통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으라는 겁니다.

그렇게 깨어나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를 불행하다거나~ 외로운 존재로 인식하지 않는, 강한 자아를 가지게 될 거라고, 그렇게 한단계 성장하는 거라고, 자연스런 거라고 말해주고 있는 것이죠.

 

즉,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말~이 바로 이~ "고통과 성장"을 거래의 대가로 주고받는~ 개념의 구름9번 비애 카드의 의미~라고 생각하신다면 훨씬 이해하시기 쉬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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