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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공부하기/기초 이론

내 사주의 스토리 텔링은??

by ★맑은 하루★ 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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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난 포스팅을 통해, 사주의 컬러만 놓고~ 그 분위기~를 따져보시라는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뭐, 한자~모르겠고~ 용어들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딱 "컬러"만 잘 체크해 보시라는 이야기였는데요.

물론, 이렇게만 해도 "내 사주는 좀 우울할 수 있는 사주"라거나, "나는 좀 성격이 심하게 급해서 실수할 수 있는 사주" 등의 간단한 느낌은 판단할 수 있지만, 그래도 조금 더~ 딥~하게 들어가려면~!!

여기에 물상적인 느낌까지 추가하고~ 이것들을 콜라보해~ 스토리텔링을 만들어가야 하는데요.

 

오늘은 딱 그 부분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드려볼까 합니다.

 

 

우선 제가 아무 사주나 한번 가져와 봤습니다. 

위의 사주는, 딱 보면 검은색이 압도적으로 많죠.

그리고, 녹색이 비어있으며, 빨간색, 흰색은 하나씩, 노란색은 두개~ 자리하고 있습니다.

딱 네개의 컬러로 구성된 사주가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 사주를 컬러로~ 한번 살펴 볼게요.

우선 검은색이 압도적이니, 검은색의 성향, "침착하고 생각이 깊으며, 그래서 당췌 뭔~ 생각을 하는 지 알 수 없는" 그런 이미지를 일단 생각해 볼 수 있겠죠. (검은색은, 우울감~ 불안감~등의 성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녹색이 없다는 점을 통해, "생동감 넘치고, 깨발랄한 성향은 아니겠다"라는 점도 유추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차분한~ 성향의, 깊이있게 생각하고 연구하는 스타일의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되는 건데요.

 

이번에는 여기에~ 물상을 더해~ 스토리텔링을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주의 주체인 "일간"은 제가 위에 표시했고 말씀드렸듯 수 일간입니다.

그런데 저 수~는 "임수" 그러니까 상당히 큰 물~에 해당하며, 물은 차가운 계절, 겨울을 의미하니, 이 세가지~의 콜라보를 통해, 고요하고 잔잔한~ 호수~를 떠올려 볼 수 있는 겁니다.

헌데 문제는, 이 사주는 위에 임수 세개~가 떠있는 것에 비해 아래쪽은 자수 하나~ 아주 작은 물 하나~가 겨우~ 뿌리로서 이 거대한~ 임수 호수를 지탱하고 있다는 점 이죠.

즉~ 겉으로 보기에는 어마어마한 호수~이고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것 같아 보이는 사람이지만, 그러나 그 "깊이"를 뒷받침해주는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 거죠.

말하자면, 호수는 호순데~ 이 호수는 해가 쨍~하니 내리쬐면 쉽게 말라버릴 수 있는~ 그런 호수일 가능성이 높단 거죠.

그리고~ 그런 와중에, 녹색인 나무~는 단 하나도 보이질 않으니, 수~를 이용해~ 목~을 키우는 그런 그림이 그려지진 않는 겁니다.

그러니까, 수생목~의 개념으로, "수일간인 나는 목기운인 나무를 키워내는 쪽으로 나를 드러내지 않겠다"가 되는 거죠.

 

 

뭐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깊이 있는 호수~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 기반이 약한 호수~인 셈이고.

이 호수를 "깊은 생각~과 학문적 지식"이라 놓고 본다면, 그에 대한 스스로의 신뢰가 부족하다거나, 아니면, 꾸준히~ 그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리필하는 힘이 약하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 태양이 쨍~하게 내리쬐는 시기(대운이나 세운)가 오면, 호수의 바닥이 드러나 버리니, 내 삶은 힘들어 지는 것입니다.

차라리~ 나무가 있었다면, 그 나무를 키워내는 데 태양이 필요하다보니~ 호수가 밑바닥을 드러내도~ 나무를 키워냈다는 데에서 "결실"을 맺는 개념일 텐데, 그게 아니니, 태양~이 강해지면 무너지기 쉬운 사주가 바로 이 사주가 되는 것이죠.

 

그 대신 사주에 흰색~ 금이 있으니, 차선책으로 금생수~를 중시하는 삶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는데요.

여기에서의 금~ 흰색은 "맺고 끊음의 정확함", "냉정함", "때론 대놓고 금전~"을 의미하니, 이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이 "흰색"의 기운이 되는 거죠.

그냥 슬렁슬렁~ 될 대로 되라~하면 절대 안되고, 맺고 끊음을 확실하게 하면서~ 학문적 연구를 이어가고~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하는 분이라는 해석~이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는 겁니다.

(십성까지 추가해 보자면, 인복~을 잘 써먹어야 하는 그런 사주라고도 해석 가능하겠죠^^)

 

 

위의 이미지는 또다른 예시로 가져온 사주입니다.

역시 아무거나 막~ 끌어가지고 왔는데, 그런데 왜 제 눈에 이 사주는 살벌~해 보이는 걸까요.

그 이유는 당연히 빨간색이 제로~이기 때문이죠.

빨간색은, 본디 "열정~ 다혈질~ 따뜻함~"등의 "불"의 이미지를 띄니, 아무래도 사주에 하나 정도씩은 불이 있어 줘야~ 인간미~가 좀 있어 보이고~ 그래서 급한 마음에 실수도 하고~ 그런 성향임이 느껴지거든요.(물론 많으면 썩 좋진 않겠지만요)

 

헌데 이 사주는 빨간색 제로~인 데다가, 주인공은 흰색~ 금일간이면서, 사방에 검은색이 대거 포진해 있단 말이죠.

뭐 제가 일부러 이렇게 가져온 건 아닌데, 바로 위~에서 설명드린 사주의 경우, 수 일간으로서 수가 많은~ 사주인 경우고, 이 사주는 금 일간으로서 수가 많은~ 사주인 경우이니, 비슷한 듯 엄청~ 다른 느낌을 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주체가 수~인데, 수가 많으면서 금 하나~가 나를 "서포트"해주는 저 위의 사주와.

주체가 금~인데, 수가 많아 그 많은 수를 내가 "발산"하는 이 사주는, 근본적으로 다르단 겁니다.

 

뭐 일단~ 컬러만 놓고 말씀드려 볼게요.

일간은 흰색~ 금일간이며, 빨간색은 하나도 없고, 상대적으로 검은색~ 수 기운이 한가득인 사주죠.

그러면서, 녹색인 목~두개에, 노란색인 토 하나 이렇게 존재하고 있으니.

여기에서 일단 주목할 것은 당연히~ 검은색~입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렸듯 검은색은 "생각이 깊고, 다소 철학적인 고민도 많이 하며, 그렇다보니 도대체 뭔 생각을 하는 지 알 수 없는" 그런 성질을 지닙니다.

물론, 검은색이 이리 많다는 건, 우울한 감정~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느낀다~는 식의 해석도 할 수 있는데요.

그런 와중에 빨간색이 하나도 없으니, 이 "부정적"감정이 꽤나 강렬하게~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부정적 감정~인 수~기운은, 두개의 목~에, 수생목~을 해 주게 되는데, 문제는, 목 기운이 수를 먹고~ 자라나려 하는데, 태양이 없으니, 물에 둥둥~ 떠다니거나~ 뿌리가 썩는~ 상황으로 흐르게 된단 겁니다.

 

 

여기에서 자연스럽게~ 물상과 스토리텔링으로 이어가 보자면.

이 많은 수~ 기운은 목~을 통해 뽑아 올려 줘야 하는데, 목은 태양을 봐야 자라날 수 있단 말이죠.

물만 많고~ 태양이 안뜬다면, 나무는 뿌리가 썩어 죽어버리거나 그냥 물 위에 떠다니는 나무 정도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하여, 그렇게 되어버린 상황~에서, 이 사주의 주체인 금 일간은~ 저 많은 수~에게 금생수~ 하게 되는데, 이때의 금생수~는 위에서의 금생수와 는 다르죠.

즉, 주체가 수~일 때 금생수~ 되는 것과, 주체가 금일때 금생수~ 하는 것은 완벽히 다르단 이야기인데요.

(그래서 주체인 일간을 꼭~ 체크한 후, 전반적인 그림을~ 스토리텔링을 해 보셔야 하는 겁니다.)

 

하여~ 이때의 금생수~를 이해하시기 쉽게 설명드려 보자면. (이 개념은 예로 든 두 사주 공통입니다)

우리가 캔버스에 색을 칠할 때~ 그 캔버스 배경은 기본적으로 흰색이죠.

그리고 여기에~ 검은색~을 칠할 때~ 대조되는 흑과 백~의 강렬함~은, "흰색과 검은색"을 모두 다~ 돋보이게 하죠.

즉, 흰색이 있기에 검은색이 돋보이고, 또 검은색이 있기에 흰색이 돋보인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여기에서부터는 이 사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자신을 드러내게 된 금일간~은, 바로 옆 나무를 잘라내기 시작하는 겁니다.

어차피~ 많은 물에 의해~ 나무는 힘을 내질 못하는 상황이니, 잘라내기도 쉽고, 이건 뭐~ "쉽게 쉽게 가는" 그런 모양새가 그려지는 거죠.

게다가 나무가 뿌리내릴 땅이라곤 미토 뿐인데, 솔직히 미토는 모래라서, 딱히~ 나무가 뿌리를 내릴 상황이 못되거든요.

그러니까, 딱~ 이 사주에서 고통받는 것은 목~의 기운~이 되는 것이며, 금일간은 저 목~을 못 잡아 먹어 안달이니~ 이 사주의 주인공은, 상당히 "나쁜 쪽"으로 발달된 경우일 가능성이 높단 겁니다. (보통 목 기운은 아이들을 의미하는데, 과도하게 많은 수 기운이 목 기운을 약화시키고, 그렇게 약해진 목을 쉽게쉽게~ 잡아먹는 금일간 모습이 너무 양아치 스러워 보인다는 말이죠. 뭔가 아이들을 괴롭히는 그런 느낌이 드는 사주랄까요)

 

 

헌데 뭐 사실 이런 사주라 하더라도~ 운에서 태양이 떠준다면~ 나쁘게 발현될 리 만무하니~ 사실 사주의 여덟글자는 정말 가능성~그 자체일 뿐인 겁니다.

나쁘게 발현될 가능성이 있는 사주이지만~ 이걸 미리 좋은 방향으로 발현되게 한다면~ 오히려 긍정적인 흐름으로 갈 수 있는 사주이기도 하다는 거죠. 

(그래서 사주는, 사주 여덟글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대운과 세운의 흐름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해 드립니다)

 

그러니까 제가 위에서 두개의 예~를 들어 사주의 스토리 텔링~을 설명드렸지만, 정말 제대로~ 누군가의 사주~를 보기 위해서는, "10년 단위로 바뀌는 대운, 1년 단위로 바뀌는 세운"을 다~ 체크해 보아야 하는 겁니다.

그냥~ 여덟개의 글자만으로는~ "그럴 수 있겠다~"는 가능성만 말씀드릴 수 있다는 이야기죠. (설령 나쁜 가능성이 있는 사주라 해도, 운만 받쳐준다면, 충분히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

 

게다가 여기에~ 당연하게도 십성, 글자, 글자간의 관계, 십이운성, 귀인과 신살 등도 다~ 추가해야 하니, 이게 진짜 만만치 않은 공부이긴 한데.

그래도~ 일단, 맛을 보기 위한 기초 과정으로~ 이만한 게 없거든요^^

컬러와 물상~을 통한 스토리텔링~을 해 보는 연습을 사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시라면 꼭 해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 포스팅을 올려 보았습니다. (물론 기초과정이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많이 써먹는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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