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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공부하기/이런저런 이야기

대운에 대한 오해, 대운의 의미는??

by ★맑은 하루★ 2020.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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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혹은 재미삼아 사주를 보러 다니는 분들 상당수가, 아마도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대운은 언제 들어올까?" 하는 궁금증.

 

보통 사주에서 "대운"이라는 용어를 이야기하면, 대부분이 "큰~운"으로 여기며 "좋은 운"이라 생각하곤 하는데, 사실 이는 대운에 대한 오해다.

그저 대운이라는 용어는, 10년마다 바뀌는 운의 흐름일 뿐, 실상 좋은 느낌의 "큰~운"이라기 보다는, 그냥 "기간이 긴 운"에 불과하다는 거다.

그러니까, 우리가 기해년(기해세년), 경자년(경자세년) 이렇게 부르듯, 1년 단위를 "세운"으로 부르는 것처럼, 10년단위의 운을 "대운"이라 부른다는 이야기다. 

허니, 대운이 언제 들어오냐는 궁금증은, 애초에 "대운"을 오해해서 생겨난 궁금증인 게다.

그저, 누구나 다~ 가지고 있고, 흘러가는 10년 단위로 변화하는 운일 뿐이니.

 

그렇다면, 만세력을 통해, 우리가 사주의 여덟글자를 보듯, "대운" 볼 수 있을까??

 

내 사주 만세력 확인하기[이동]

 

이는 너무도 당연히 가능한 일이다.

위의 이미지가 바로, 대운을 의미한다. 

화살표 방향으로 흐르며, 핑크색으로 표시해 둔 숫자는 대운의 수를 말한다.

이때 대운의 수는, 0~9까지 있으며, 이는 사주 팔자에 따라 달라지는데, 위의 대운은 7대운, 17대운, 27대운... 이런 식으로 7살, 17살 27살...을 기점으로 대운이 바뀌게 되는 것이다.

 

위의 이미지는 오늘 날짜로 임의로 뽑아본 만세력의 대운인데, 이 사람은 7살이 되는 2026년에 7대운이 시작되며, 이 7대운은 "병자"대운이다. 

물론 병자 대운이, 만세력의 주인에게 "좋은"대운일지, "보통"대운일지, "나쁜"대운일지는 만세력 구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며, 10년의 긴 흐름을 좌우하기에 그 영향력은 상당하달 수 있다.

간혹, 대운 상 천간의 글자를 초반 5년, 지지의 글자를 후반 5년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으나,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고, 다만, 내 사주와 대운의 글자가 어떤 식으로 영향을 주고받을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본다.

 

어쨋든, 이런 식으로, 우리가 사주를 볼 때, 기본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사주 팔자인 사주의 여덟글자와 지장간 속 글자이며, 신년운세를 볼 때 보는 것이 1년 단위의 세운이며, 전체 운을 볼 때 보는 것은 "사주의 여덟글자와 지장간 속 글자", "세운의 흐름", "대운의 흐름"의 총괄이다.(또한, 가족의 운도 함께 따져보아야 한다)

그러니까, 아주 복잡하게, 많은 글자들의 연계성을 고민해 보아야 하는 것, 이게 바로 사주를 보는 일이라는 거다.

 

 

그렇다면, 사주 여덟글자가 중요할까, 대운이 중요할까??

사주 여덟글자는 좋지 못하게 타고난 누군가도, 대운에서 좋은 운을 만나 대성할 수 있고.

사주 여덟글자는 좋으나, 대운이 좋지 못해 힘든 삶을 살아갈 수도 있다.

즉, 그저 주어지기만 한 것(사주 여덟글자)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 주어진 것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지 없느냐는, 대운에 달려 있으니, 필자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대운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과거처럼, 직업도 한정되어 있었고, 신분제에 의해 막혀있는 삶을 살아야 하며, 평균 수명도 50이 채 되지 않았던 시절이었다면, "주어진 여덟글자"가 더 중요할 테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거다.

현대는 너무도 많은 직업이 있으며, 신분제의 벽이, 과거만큼 "불가능"이지는 않다.

물론 금수저나 흙수저 등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다양한 직업을 통해, 우리는 충분히 더 높은 곳에도 갈 수 있고, 또 더 자유로운 삶을 살 수도 있기에, 현대는 "대운"이 더 중요한 시대라는 거다.

 

 

대운을 보고, 앞날을 준비할 수도 있고, 또 직업적 선택의 기로에서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으며, 나름대로의 준비와 도전이 가능한 세상.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는, 어느정도 "그런" 세상이다.

나에게 주어진 사주 여덟글자에서, 나의 재능을 찾아내고, 내 삶의 흐름을 이야기하는 대운과 세운에서, 나의 재능이 빛나는 시기를 찾아내는 일.

필자는, 이 "일"을 위해, 많은 이들이, 보통의 사람들이, 간단하게나마 자신의 사주를 읽을 줄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도 나 자신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이는 자기 자신이며.

자기 자신의 사주를 통해, 내 삶을 개척하고 도전하며, 올바른, 나에게 꼭 맞는 길을 찾아내는 것도 온전히 자신의 몫임을 기억하자.

아주 조금씩, 한글자 한글자, 천천히 알아가더라도, 사주공부를 통해, 내 삶을, 내 마음을 알 수 있음을 기억하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불안감을 낮출 수 있고,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한해.

올 한해, 경자년은 그것이 가능한 시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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