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8 "Ordinariness" 카드입니다.
사실 이 카드는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 어쩌면 가장 간절한 카드가 아닐까 합니다.
아주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귀하고 값진 것이었는지를, 요즘 특히 절실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 카드의 이미지 속 주인공은, 정말로 마음껏~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봄 혹은 여름, 푸르게 자라나고 있는 나무들, 알록달록~ 예쁘게 물든 꽃들을 즐기며, 들판을 거니는 여성의 모습은, 그 평화로움 탓에 더욱 더 값져 보이는데요.
어찌보면 이 모든~ 평범한 일상들은, 흔하고~ 당연한 것이기에, 귀한 대접을 받지 못해왔던 게 아닐까 합니다.
뭐, 사실 도시에 살고 있는 많은 분들께는, 굳이 코로나~탓을 하지 않아도, 시골의 여유로운 풍경~이 부럽게 느껴질 수 있을 테지만.
그런 와중에 코로나까지 터져버렸으니, 지금 도시에 살며~ 답답한 일상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넓은 자연환경~ 속에서 자유롭게 지내는, 시골 풍경이 얼마나 더 값지게 느껴질까요.
마치, 너무도 당연하고~ 너무나 별 것 아니던 것의 귀함을~ 이제야 비로소 느끼게 된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지경인데요.
좀 과장하자면, 우리에게 이런 평범한~ 일상은, "공기"와도 같은~ 존재 아닐까 합니다.
있으면 뭐 당연히~ 그러려니 하는 것~이지만, 없으면 죽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존재가 바로 "공기"니 말이죠.
하여 이 카드는 우리에게, 평범한 일상 속에서~ 행복한 경험들을 많이 하라고~ 이야기해주는 듯 합니다.
특별한 경험이 아닌, 평범한 일상이 우리에게 가져다줄 만족감~ 충만함을 느껴 보라고.
굳이 억지로~ 특별하고~ 대단한~ 삶을 살려 애쓰지 말고, 그냥 평범한 일상의 반복 속에 깊게 파고들고, 그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의 행복을 찾아 보라고~ 말해주는 것이죠.
특별한 어떤 순간~을 기다리지 말라고.
충분히 일상 속에서도 "특별함"을 찾을 수 있다고.
그 평범한 일상을 살아내는 우리 스스로의 "특별함"을 찾아보라고.
그 모든~ 일상을 즐기며~ 살아낸다면, 그렇게 살아내는 우리가 "특별한"존재라고.
이 카드는 말해주고 있는 셈이죠.
하여 이 카드를, "매번 평범한 연애들만 해와서, 좀 특별한 연애를 해보고 싶어요. 가능할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뽑으셨다면, "특별한 연애라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사실 연애는, 평범한 데이트를 하는 와중에도, 서로~를 사랑하기에 특별함이 깃드는 것입니다. 일부로 특별한 연애를 할 상대를 찾으려 애쓰지 마세요. 나 스스로가 특별해지고, 또 내가 상대방을 특별히 대한다면~ 그 연애는 특별한 연애일 것입니다. 억지로~ 특별한 인연을 찾는다고, '백마탄 왕자'를 기다린다면, 글쎄요, 누군가를 만날 수야 있겠지만, 그 누군가는 특별한 인연일 수 없습니다. 그저 '특별해야한다'는 강박이 만들어낸 환상~을 뒤집어쓴 누군가일 뿐이죠. 허니 특별한 사람을 찾기 보다는, 그 사람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셨으면 합니다."라는 답을 드릴 수 있겠죠.
또한, "남편이 퇴직을 앞두고 변두리로 나가 텃밭을 가꾸며 살고 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내인 저는 평생 직장생활을 해 왔고, 또 지금 역시 또다른 일을 시작할 계획이라, 남편과 함께~ 변두리로 나갈 생각이 없습니다. 헌데 그렇다고 남편 혼자 살게 두면, 제대로 잘 해 먹고 살 수 있을 지 걱정이에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편을 따라 함께~ 변두리로 나가야 하는 걸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 카드를 뽑으셨다면, "남편분께서는 텃밭을 가꾸며~ 홀로 잘 지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아내분께서 남편분을 따라 내려가신다면, 할 일 없는 무료함~ 탓에 우울증에 걸리실 수 있어 보이는데요. 허니~ 아내분께서는 도시에서, 남편분께서는 변두리에서 생활하시면서~ 자유롭게 오고가는 생활을 즐기시는 게 어떨까요?? 아니면 적당히 타협하여~ 어느정도 도시에 가까운~ 변두리로 함께 나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실 듯 합니다. 오히려~ 어느 한쪽이 의견을 굽히고 들어갈 경우, 더욱 힘이 들 수 있으니~ 잘 상의해보시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답을 드릴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 카드, "평범함"카드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좋은 카드일 수도~ 나쁜 카드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외향적인 분께 이 카드는, 답답해 미쳐버리겠는 카드일 수 있는 것이고.
내향적으로, 명상하고 사색하길 좋아하는 분께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카드인 것이니.
결국~ 이 카드의 해석 역시~ 내담자분의 성향에 맞게~ 해 드려야 할 일이겠죠^^
허나 어떤 식으로든 우리의 삶은, 평범한 것, 재미없어 보이는 것, 아주 조용하고 고요한 상황을 기반으로 깔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너무도 고요하고~ 평범한~ 그 일상 위에, 우리는 특별함~을 덧입히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니 말이죠.
마치, 하얀 도화지에 그려진 스케치~가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라면, 그 도화지에 색을 입히는 과정이 "평범을 특별함"으로 바꾸는 과정일 테니.
우리는, 평범함~을 기반으로 특별함~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는 겁니다.
결코, 평범함 없이~ 특별함이 만들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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