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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공부하기/이런저런 이야기

편관과 운동의 관계성.

by ★맑은 하루★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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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관격에, 편관이 강한 사람들에게 운동은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

몸을 혹사시키는 운동, 아주 짧은 시간에 고통스럽게 치고 빠지는 운동 같은 것들.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근력운동 종류가 그러하며, 아주 정적이지만 몸을 이리저리 접고 구기고 하면서 고통을 만들어 내는 필라테스나 요가 같은 것들도 이에 해당된다는 이야기. 

 

또한 편관이 강한 분들의 경우, "나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기본값이기에.

이런 고통을, "그런 운동들"로서 대체하는 것이 매우 좋은 대응법이라는 이야기다.

*단, 격투기나 권투 같은 운동의 경우, 내가 나에게 주는 고통도 있지만, 타인에게 고통을 받을 가능성도 높기에, 사주가 신약하거나, 충이 많은 분들께는 권하지 않는다.

 

뭐, 또 그 외에도, 성형을 한다거나, 피부 시술을 받는다거나, 경락 마사지 같은 것들을 받는 것도, 그러한 고통들을 대처하기 좋다고도 볼 수 있는데.

다만 이러한 것들은, 내가 신약할 경우, 날짜를 잘 잡아서 받아야 하니, 실상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 아니겠냐는 거다.

 

 

그런데 문득 이런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

"편관이 강하면 왜 고통을 줘야 하느냐"고.

 

편관이라는 것은, 관성 중 특히나 괴짜스럽고, 제멋대로인 글자다.

지독하게 편파적인 글자로, 권력을 휘두르는 맛을 느끼는 글자이기도 하기에.

신강한 경우라면, 종국에는 권력을 휘두르는 위치에 오를 수도 있겠으나.

신약한 경우라면, 그 권력에 이리저리 휘둘리다가, 상처입고 나가떨어져버리기 쉬우니.

결국, 이놈의 편관을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이 된다는 거다.

 

 

하여, 편관이 강하지만, 그래도 나 스스로 힘을 가진 경우라면(비겁을 잘 갖춘 경우).

팀으로 함께 권력에 대응하고, 기어이 스스로 권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니.

결국 나와 마음이 잘 맞는, 그러면서도 경쟁심을 불러 일으키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과정에서의 고통이 성장을 가져다 줄 터.

허니 이런 분들의 경우 1:1 대결 구도가 이루어지는 운동들도 잘 어울릴 것이고.

그게 아니라도, 경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지는, 대중성 있는 운동들도 꽤나 잘 맞는 운동일 거란 이야기다.

 

헌데, 편관이 강하고, 나 자체의 힘은 약한데(비겁이 없는 경우), 인성의 기운이 강해서 보호를 받는 경우라면.

솔직히 이 케이스는, 뭐든 좋으니 제발 나가서 운동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뭐라고 하면 좋을까.

그러니까 이런 케이스는, 편관에 의해 내가 고통받는 것도 분명 존재하지만, 내 주변의 인성들이 그 이상의 고통을 대신 받아주고 있는 경우인데.(주로 가족일 것)

만약 대운이든 세운이든, 내 인성을 건드리는 글자가 들어온다면, 나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슨 운동이든 좋으니 열심히 운동하고, 그렇게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길러야 한다는 이야기.

하지만, 나 자신의 힘이 약한 케이스이니,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운동들, 그러니까 정적이지만 고통스러운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것들이 좋다는 거다.(명상도 함께 하고)

 

그리고, 편관이 강하며, 나 자체도 약하고, 인성도 없으니 보호도 못받는 경우라면.

솔직히 이 케이스는, 고통을 어떤 식으로든 만나야 하며, 그 고통을 잘 극복해 성장해야 하는 이들이다.

즉, 나를 돕는 인성이 없으니, 모두 다 직접 겪어야 하는데, 그 고통이 심지어 편관의 고통이라고 한다면.

예측이 안되어 더 불안하고, 의도적으로 고통을 더 주는 것 같은 느낌도 강하니.

이 경우에는 정말이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그냥 어쩌다~ 하는 게 아니라, 편관을 정관의 규칙에 묶어두기 위해,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

뭐 당연히 그 운동은 근력운동에 좀 더 비중을 두는 것이 좋을 것이고.

 

또, 여기에 약간의 십성을 추가한 이야기도 곁들여 보자면.

식신과 상관을 통해 편관을 막는, 식신제살, 상관제살 등의 표현들을 떠올려 봐도 좋다.

즉, 나를 혹사시킴으로서 편관을 막는데, 이때의 "혹사"의 방식이 "식신/상관"이 된다는 것.

그러니까 편관이 강하면서 신약한데, 식신/상관을 그래도 어느정도 갖춘 경우라면, 봉사활동 등, 타인을 돕는 과정을 통해 내 몸을 혹사시키고, 그것으로 "편관"의 고통을 대신하면 된다는 이야기.

 

 

나 역시 편관이 막강한, 신약한 사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그래도 운동을 놓지 않았었다. (매우 불규칙스러웠고, 내키는대로긴 했지만.)

뭘 알고 운동을 했던 건 아닌데, 다양한 운동들을 경험하면서 나에게 맞는 운동이 근력운동과, 몸을 구겨대는 운동임을 알게 되었다.

특히,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편관의 진상짓을 예측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이, 정말 신의 한수 였달까.

 

헌데 사실 생각해 보면, 운동이라는 것은, 단순히 편관을 대체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운동은, 신약하여 자신감 없고, 편관에 짓눌려 실패를 많이 맛본 이들로 하여금, "자신감"을 찾게 하는 것이며.

규칙적인, 꾸준한 운동을 통해, 편관에 휘둘리지 않는, "주도성"을 찾을 수 있게 한다.

뿐만아니라, 운동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한계"를 늘려가고.

운동의 강도를 조금씩 높여가는 과정으로, 내 능력을 "발전"케 하니.

 

실상 편관이 강한 이들에게 운동만큼 좋은 대체방안이 또 있을까 싶은 거다.

*물론 모두에게 운동은 중요하지만.

 

 

뭐, 위에서 써 놓은 글만 보더라도 편관, 참 못된~ 녀석이긴 하지만.

허나 사실 사주 속 십성들은, 단편적으로 "좋다", "나쁘다"로 가늠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내가 써먹을 수 있다면 그래도 "좋게" 작동할 수 있는 십성일 테지만.

허나 이또한 과하다면 문제를 만들어 내게 마련이며.

내가 써먹을 수 없는 경우라면, 그에 휘둘리게 되니 나쁘달 수 있지만.

그러한 글자들을 대체하여 겪어나간다면, 그것은 오히려 나를 성장케 하니.

십성 중 무엇 하나를 콕~ 집어, "좋다", "나쁘다" 할 수 없다는 것.

 

게다가 십성이라는 것은, 모든 오행에 다 동일한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니.

정말 제대로~ 공부하려면, 각 오행별로(게다가 음/양에 따라서도) 각각의 십성에 대해 이해하고 인지해야 한다.

그저 십성은 "대강 이러이러한 성향을 지닌다" 정도로만 생각해야 하며.

이러한 십성들이, 오행에 따라, 음양에 따라 다르게 작동된다는 점을 머릿속에 넣어놓고 있어야.

좀 더 융통성있게, 오행과 십성을 연결해 공부하고, 이해할 수 있을 터다.

 

 

뭐, 좀 짧게나마 이야기를 해 보자면.

 

같은 금일간이라 하여도, 경금은 관성인 화 기운을 통해 성장할 수 있으니 관성이 힘들어도 기꺼워 하지만.

신금은 관성인 화 기운이 자꾸 나를 거슬리게 만드니 관성을 질색하더라는 거다.

말하자면, 경금도 신금도 모두 다 화 관성이 싫지만, 그 싫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금은 성장할 것이며, 신금은 변화를 강요받게 된다는 이야기다.(물론 같은 화 관성도 병화/정화가 다르게 작동하지만)

 

또한, 화일간의 경우, 병화는 수기운인 관성을 "여기저기에 도움을 주면서 그로서 나를 널리널리 알리는"용도로 활용하는 것과 달리.

정화는 수기운을 만나면, "내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려 애쓰는", "디테일한 책임감"으로 응수하니.

그 의도와 스케일이 다르긴 해도, 대체적으로 화일간에게 수 관성은 "이타심을 발휘하게 하는" 글자인 셈.

 

그리고, 같은 수일간의 경우라도, 임수의 경우에는 "감히 니가 나를 컨트롤하려 하다니"라는 반발심이 내면에 자리하여, 반대로 하려는 습성이 드러나지만.

계수의 경우 "그래도 내가 있어야 식물을 키울텐데??"라며 약간은~ 도발적인, 즉흥성을 그때그때 표현하는 차이가 있으니.(물론 무토 정관은 무시할 것이고, 기토 편관은 반응할 테지만.)

반발심과 즉흥성이 실수를 만들어 내기 쉬운 것이 이들에게 관성의 존재인 셈이다.

 

또, 같은 토일간이라 하여도, 무토는 관성인 목 기운에 크게 영향받기 보단 "요 녀석을 어떻게 써먹을까"를 고민하지만.

기토는 관성인 목기운에 집중하며, "기왕 만난 거 잘 키워낼 방안이 뭐가 있나"를 고민하니.

말 그대로, 무토는 "효율성"을, 기토는 "휘둘리지 않을 것"을 기억하고 관성을 대비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거다.

 

마지막으로, 오행중 유일한 생명체에 해당하는 목일간의 경우.

생명체이기에 실질적으로 금 관성의 타격을 제대로~ 받는 케이스들이 많다.

그래서 유난히 목일간들이 관성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중, 갑목의 경우, 관성에 의해 무너지고 잘려져 나가기가 쉽지는 않지만, 제대로 한방 크게 맞는다면, 다시금 일어서기가 쉽지 않은 것과 다르게.

을목의 경우, 관성에 의해 상당히 빠르게 잘려 버리지만, 그 특유의 생명력 덕에, 칠전 팔기가 가능한 이들이니.

이러한 특징을 인지하면서 관성에 대비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더라는 거다.

 

그러니까, 십성이라는 것은, 그냥 대충 뭉뚱그릴 수 있는 특성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 놓은 개념일 뿐, 이게 전부인 것처럼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거다.

 

해석을 할 때에는, 각 오행의 성질, 음양의 성질을 다 고려해야 하며.

10년마다 바뀌는 대운의 글자들, 그리고 해마다 바뀌는 세운의 글자 등등등도 고려해야 하니.

두루뭉술하게~ 천편일률적으로~ 각 십성을 통해 자신의 사주를 단정지어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사실,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꾸준히 해 온 운동을 한달 가까이 하지 못하면서, 멘탈이 휘청거리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최근 2년 가량 거의 매일 하루 2시간씩,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에 약간의 유산소를 병행하는 운동을 해 왔는데.

다리를 다치면서, 한달 가까이 올스톱 되어버린 상황.

 

스트레스가 쌓이고, 감정 조절이 잘 안되고.

무엇보다, 사람들 말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꼴을 보고 있노라니.

"내가 이렇게까지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나?" 싶은 생각이 들 지경이랄까.

 

그렇기에 이 글은, 결국 내가 보기 위해 나에게 쓰는 일종의 기록인 셈이다.

 

불안도 높았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면 운동 꼭 하라는.

일종의 협박 같은 기록.

 


 

그리고 하나 더 덧붙이자면!!!

이 글을 읽는, 신약한 분들, 편관 강한 분들.

잠깐씩이라도 좋으니, 꾸준히~ 규칙적으로 운동 꼭 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운동은, 그냥 단순히 "고통을 대신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는 활동일 테니까요.

 

그리고 그와 더불어, 여전히 절반 이상 남은, 꽤나 강하고 무서운 임인년 무신월의 극과 충.

큰 문제 없이, 잘 이겨내시고, 흘려보내시길 바라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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