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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인년

임인년 기유월, 지지부진하고 더딘.

by ★맑은 하루★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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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8월, 무신월.

사실 이 무신월의 임팩트가, 사건의 강도가 너무 강해서, 저는 솔직히 다음달인 기유월은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무신월과 비교하지 않아도, 좀 많이 지지부진하고~ 답답한 감도 있고~ 변화와는 거리가 먼~ 딱 그런 시기가 기유월이긴 한데.

그런 와중에, 하필 임팩트 제대로 때린 무신월과 대비되니, 이거 참,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해야 할까요.

아니 어쩌면, 무신월에 터져나온 사건, 사고들을 수습, 처리하는 시간으로서 써야 하기에, 9월이 애매한 것일지도 모를 일인데요.

 

어쨌든 오늘은 간단하게, 무신월의 힘듦을 수습하게될,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 특징이 보이지 않을.

임인년 기유월 이야기 정리해 보겠습니다.

 

 

자 일단 올해인 임인년.

제가 입이 마르고 닳도록 말씀드렸던, 수생목의 기운, 그리고 아직 쌀쌀함이 맴돌지만 그래도 봄의 시작을 조금이나마 맛보게 해주는 시기가 바로 올해 임인년이죠.

헌데, 바로 이 임인의 글자가 (물론 사주 구조에 따라 다를 순 있지만) 올 스톱 상태가 될만한 시기, 그만한 사건이 빵빵 터져주기 적합한 시기, 바로 8월 무신월이 바로 요즘인 셈이죠.

 

뭐 말하자면, 씨앗이 싹 좀 틔워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서리가 내린다거나, 홍수가 난다거나, 멧돼지나 새 등이 씨앗을 먹어버린다거나 하는 등.

정말 예상치도 못했던 "도로아미타불"을, 그로인한 "재시작"을 암시할 만큼의, 힘든 시험을 툭~ 던져주는 그런 시기가 바로 8월 무신월이었단 거죠.

 

 

음, 그러니까 이를 좀 더 쉽게 설명드려 보자면.

임인의 기운은, 실상 검은 호랑이의 "실용성과 효율성, 융통성을 가진 맹렬함"이 기본값인 기운인데.

무신월, 노란 원숭이가 툭~ 들어오더니 여기 저기 사고를 치는 겁니다.

뭐, 호랑이 입장에서는 가소롭고 우스운 상대로 보일 수 있는 것이 원숭이니, 크게 긴장하지 않은 상황, 딱히 대비하지 않은 상황이었던 셈이구요.

그런데 당혹스럽게도, 이 원숭이가 스케일 크게 깽판을 사방 팔방에 놓고 다니는 것이 바로 임인년 무신월의 상황인 거죠.

즉, 예측 못한 사건 사고로, 기존에 해 온 일들마저 원점으로 돌아가야 할 판이니, 한숨이 저절로 나오는 그런 시기일 수 있다는 건데요.

게다가 이 와중에 사주에, 사화 뱀~을 가진 분들의 경우라면, 원점으로 돌아가서, 하나하나 다 점검하다 보니,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것들 속에서 하자를 발견하는, 그래서 그 작업을 다시금 시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시기가 되는 것이죠.

 

예를 들면, 제 경우처럼 사고로 입원하고 정밀검사를 받은 덕에 숨어있었던 질환을 발견해 치료하는 모습이 그러할 것이며.

잘 지어진 아파트에 입주민들도 잘 살고 있는데, 갑자기 물난리가 나면서 그 하자들이 발견되는 그런 모습 역시 그러할 것이니.

 

여러모로, "매우 불친절하게, 어려운 문제를 던져주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해 나 스스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찾아 해결하게끔 하는" 시기가 바로 지금 우리가 사는 무신월인 것이죠.

 

 

그리고, 이 시기에 터져나온 대형 사건/사고들을 수습하는 것이 핵심인 시기가 바로 9월 기유월이 되는데.

허나, 제가 이 포스팅의 타이틀에 언급했듯, 그 수습 과정이 다소 더디게, 지지부진하게 진행될 것이니, 참,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는, 애매한~ 한달이 9월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자 그러면 왜, 사건수습이 "지지부진"하고 "더디게" 진행되느냐에 대한 이야기도 좀 해 봅시다.

 

일단, 기유월, 그냥 딱 쉽게~ 이미지화 해 설명드리자면 땅에 열매가 묻혀있는, 혹은 땅에 날이 선 칼과 가위가 묻혀있는, 그런 모습이죠.

즉, 지금 당장 결실을 맺는 것도 아니며,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그냥 "묻혀있는" 그 상태인 셈이니, 속도감은 딱히~ 느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기유가, 임인년에 들어왔으니, 임수를 만난 기토는 흙탕물이 되어버린 셈이죠.

(물론 사주 구조에 수 기운이 없는 분들의 경우라면 흙탕물이라 해도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만)

그리고 그 속에 파묻혀 있던 유금 역시 흙탕물을 뒤집어 쓴 채로, 인목을 향해 예민하게 굴어대는 인유원진이 작동하게 되는데요.

그러니까, 날이 잘 선 칼, 가위로서의 유금이 흙탕물에 의해, 그 힘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니, 유금 본연의 매서움, 날카로움, 카리스마~가 덜 작동되기 쉽고.

이런 와중에 사주에 수 기운이 많은 분들의 경우라면 인목은 기토에 뿌리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니, 유금의 "가지치기"가 매우 "짜증나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겁니다. (게다가 제대로 착착~ 가지치기할 정도로 유금의 컨디션이 좋지도 않구요)

 

 

정리해 보자면.

일단, 임수는 기토와 섞여 흙탕물이 될 가능성이 높고.

기토 속에 묻혀있던 유금은 임수를 반기지만, 막상 흙탕물을 뒤집어쓴 상태이니, 제 힘을 온전히 발휘하기 어려우며.

인목은 기토가 반가웠으나 뿌리내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금에게 어설픈 가지치기를 당하니.

이건 뭐, 상황이 묘~하게 꼬이고 꼬이는, 그런 느낌이 되는 겁니다.

 

즉, 임인년 기유월을 만난 많은 분들께서, 본인의 개성과 특징을 잘~ 드러내기 어려울 것이며.

평소와 다르게, 실수를 할 가능성도 높으며.

더 나아가, "그래서, 지금 내가 해야 하는 게 뭔데?"하는 목적지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는, 그런 경험을 하실 가능성이 높더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니 당연히~ 지지부진하고 더디게, 상황이 흘러갈 것이며, 변화에도 심드렁~해지는 시기가 바로 기유월일 수밖에 없는데요.

 

물론, 이는 사주 구조에 따라 좀 달라지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사주 자체가 수생목도 적절히 잘 되고, 토와 목이 적당한 비율로 자리하고 있는 케이스라면, 기+임이 흙탕물이 되기보단, 비옥한 땅으로 작동하여 오히려 좋은 시기일 수도 있으며.

목이 많은 케이스 역시 오히려 많은 목들에 의해 흙탕물 처리가 빠르게 진행되니, 체력적으로야 바쁠 수 있지만, 그래도 인간관계 속에서 모처럼 "함께하는" 느낌을 받는 괜찮은 시기일 수도 있을 터.

 

허나, 대체적으로 무신의 기운에서 "독함"을 제외한 느낌을 이어가는 시기를 기유월로 보시면 되니.

무신월 동안 꽤 괜찮은 시간을 보낸 분들이 아니라면, 기유월은 무신월의 뒤치닥꺼리를 하느라,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하기 어려운 시기로, 다소 재미없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임인년 기유월, 사주 속에 묘목을 가진 분들의 경우라면 묘유충을 맞는 시기이니, 일간에 따라 다르긴 해도, 여전히 사건/사고가 일어날 소지가 있는 시기인데.

사고로 다칠 수도 있겠고, 어쩔 수 없이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으며, 목은 인간이기도 하니, 인간관계에서 다툼이 발생하는 등, 조심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한, 사주에 사화, 축토 등을 가진 분들의 경우라면, 합이 만들어지는 시기이니, 그래도 안정을 찾아갈 수 있겠고.

특히 사유축 금국이 만들어지는 분들이시라면, 무신월에 파헤쳐진 문제를 아주 철저히 분석하고 해결해 나가게 되니, 긍정적인 시기라 볼 수 있겠습니다. (사건 해결의 주체가 될 수 있단 거죠)

물론 그 과정에서 매우 바빠질 수 있고 그로인해, 예민해질 테지만, 그래도 "주도"할 수 있다는 장점 역시 확실해 보이죠.

그렇다고 해서 흙탕물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요.

 

 

여기까지 해서, 대략적인 기유월의 느낌을, 무신월의 난리통과 엮어서 설명해 보았습니다.

 

무신월의 뒷수습으로서의 기유월은 어쩌면.

나도 모르던 사이에 만들어졌던 오류와 하자, 그로인해 더 크게 터져버릴 사건들을 "지금이나마 바로잡을"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허니, 그동안 "괜찮을 거야 이정도는."하며 넘겼던 것들을, 다시금 되짚어 보세요.

무신월에 발생한 사건이 있다면, 그또한 "눈가리고 아웅"하지 마시구요.

 

그저 무신월에 그 사건이 터졌을 뿐, 그 진짜 원인은 이미 그 전부터 존재했을 것이며.

이번에도 덮고 넘어간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말이죠.

 

우리에게 주어진, "정신차려!!" 무신월과.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 기유월을.

싫어하고, 짜증내고,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시간으로 삼기 보다는.

정말로 "찜찜한 것들을 바로잡는" 기회로 활용하시길.

 

저는 물론이고, 무신월의 여파를 때려맞은 많은 분들께 꼭 집어 말씀드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일간별 기유월 운세는 며칠 사이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수일간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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