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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인년

11월 신해월, 예쁘게 멋지게 까다롭게.

by ★맑은 하루★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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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11월, 아마도 11월 8일부터 시작될 신해월은, 가을의 끝, 겨울의 초입의 느낌이죠.

10월 경술월의 경금이, 가다듬어지지 않은, 아직 덜 익은, 하지만 임팩트 강렬한~ 글자들의 "두들겨댐"이라면.

11월 신해월은 신금이라고 하는, 완성품이자, 잘 익은, 스케일은 작지만 요목조목 참 "까다롭게 고른" 그런 모습을 띄는 한달이 될 텐데요.

일단 이 두가지의 느낌만 봐도 어느 정도 "스타일"의 차이는 느껴지실 겁니다.

"큰 그림을 그리는 것"과 "디테일에 신경 곤두세우는" 이라고 하는, 꽤나 양 극~에 놓인, 그런 차이를 말이죠.

 

그러니까, 어떤 식으로든 경술월도 신해월도, 경금과 신금의 금, 즉 둘 다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는 건 맞는데.

그런데 경금+술토 VS 신금+해수 의 뉘앙스는 정말 각각의 다른 방식으로 금의 기운을 서포트하는, 그런 모습이 그려지더라는 겁니다.

술토의 열기를 품은 땅에 파묻힌 경금이, 잘 갈린 도끼를 휘두르는 뉘앙스였다면.

해수 속 임수에 닦인 신금은, 진열대에 올리기 위해 깨끗이 닦은 악세사리의 뉘앙스이니.

뭐 같은 금이라고 해서 같다고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이 차이는, 양과 음의 차이~ 그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올해인 임인년.

임수는 해수 속에도 숨어있으니, 꽤나 강력한~ 힘을 드러내게 될 텐데요.

그렇다면 강력해지는 기운은 단연 수의 기운.

뿐만아니라, 신금이 천간에 떠올랐으니, 금생수~하며, 수 기운이 막강해지는 셈이고.

이렇게만 생각해 본다면, 이건 뭐 급작스럽게 "차가워지는" 시기~라 생각하셔야 하는 겁니다.

 

10월 경술월의 술토 속 열기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급작스럽게 11월 신해월, 차가움+차가움~이 서포트하는 형태로 그려지는 셈이니.

일단, 사주 자체가 차가운 분들이시라면, 최선을 다해 건강 잘 살피시고, 특히 감정 컨트롤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셔야 겠습니다.

 

또한, 임인년의 큰 그림이라 할 수 있는 수생목~ 역시, 겨울을 향하는 신해월인 이 시점,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한데요.

말하자면, 가을을 지나 겨울을 맞는 나무들에게 과도한 수생목은 뿌리를 썩게 할 수 있으며.

지나친 추위는 나무를 얼려버릴 수 있는 상황이니.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 시기 여러분들의 "목"기운을 잘 보호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즉, 목의 기운을 귀히 쓰시는 분들의 경우라면 이 시기, 바로 그런 이유로 불리한 상황, 힘든 상황을 마주하실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할 텐데요.

그러니까, 역동감이 느껴지는 "활동성"이 이 시기에는 과도하게~ 뿜어져 나오지 않도록, 스스로 컨트롤을 잘 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문제는, 과도한 수생목~에 의해, "나도 모르는 사이", "떠밀리듯" 어떤 상황에 놓일 수 있으며,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실패했거나, 무너져 버릴 수 있으니, 정말 중요한 "행동적 시작"은 뒤로 미루셔야 할 텐데요.

말하자면, "타이밍"이 맞지 않는 상황이니, 겁없이 뛰어드는 일은 좀 자제하셔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대략 위에서 말씀드린 것들만 정리해 보아도.

 

우선은 금생수와 수생금~의 기묘한 콜라보, 주고받음~ 속에서, 신금은 더욱 날카롭고 예리하게 벼려질 것이며.

그 와중에 수의 기운은 더욱더 "수"답게, 깊이있게, 차갑게 변화하게 될 것임을 알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당연, 이러한 과정에서 강화된 수의 기운은, 수생목~으로 써먹기 어려운 상황일 수밖에 없고.

그나마 이런 와중에서 수생목을 어느정도 유지할 원동력은 잘 자리잡은 "화 기운"일 것이지만.

이또한, 다가오는 추위, 즉 겨울을 향하는 이 상황에서는 "일시적"일 수밖에 없음을 기억하셔야 겠습니다.

 

하여, 강화된 "수"기운은, 경술 속 술토의 따스함과 대비되면서, 다소 많이~ 추운 느낌을 끌어당길 것이며.

본디 "수"기운이라 함은, 겨울이고, 생각이며, 이론적으로 파고드는 행위이니.

자칫 내 감정에 빠져 허우적댈 수도 있고, 이것이 우울증, 불안감, 불면증 등을 야기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또한, 과도한 수기운은, "생각하게"하며, "움직이지 않게"하니, 생각만 많고 실행하지 못하게 만들 것이고.

이 과정에서 날카롭게 벼려진 신금은, 그 실행을 더더욱 하지 못하도록 "까탈스럽게"굴 것이니.

이로인해 어쩌면 지나치게 움츠려들 수 있고, 그렇게 얼어붙은 겨울을 보내게 될 수 있기에 우려스럽단 말씀 역시 드려봅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해월은 풍요의 상징 돼지를 의미하며, 이 녀석과 손을 잡은 신금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질을 지닌 녀석이기도 하니.

이 포스팅의 제목처럼, 예쁘게 멋지게 까다롭게, 나를, 내 상품을 드러내는데 치중하는, "완성도 높은" 한달을 맞이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 역시 듭니다.

뭐 당연하게도, 이렇게 "까다롭게" 갈고 닦고 포장한 "나" 그리고 "내 상품"이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 역시~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뭐랄까요.

지독한 완벽주의자들은 그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향 때문에, 무언갈 "완성"하지 못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그런 완벽주의자들이 기어이 무언갈 "완성"했을 때, 그것은 "완벽"에 가까울 것이니.

어쩌면 신해월은 이 "완벽주의자"들의 양 극의 모습을 다~ 보여주는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임인년의 겨울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만난 신해월은.

그렇기에 임인년이라고 하는 한 해동안 준비해온 것들, 만들어 온 것들, 수없이 시도하고 엎어버리길 반복했던 분들께, 그래도 어느정도의 "완성품"을 내어놓을 수 있는 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니까, 좋게 생각해 본다면, 아주 지독하리만치 시도하고 엎어버리고~를 반복해온 이들에게도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결실이 만들어지는 시기일 것이며.

나쁘게 생각해 본다면, 그렇게 까다롭게 고르고 고르고 또 골라댄 덕분에, 뭐 그리 "많이" 선별되진 못하는 상황일 수도 있으니.

이걸 "일"적으로 따져보고, "사람"으로 따져보면, 각각~그 뉘앙스가 어떨지, 생각해 볼 수 있지 않겠냔 겁니다.

 

 

여기까지, 제가 생각하는 11월 신해월의 느낌에 대해 정리해 보았는데요.

이 느낌이 정말 10월인 경술월과 너무 차이가 커서, "이렇게 휙~ 바뀐다고?" 싶은 의심이 들 지경이더라구요.

 

허나 이러한 "차이"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꽤 많을 것이며.

특히, "뭔가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서 엎어버리기를 반복해 온 분들"이시라면, 오히려 이 시기,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뚝딱~ 만들어 내실 수도 있을 테니.

또 무작정 나쁘고 힘들고 골치아픈 시기는 아닐 거란 생각이 듭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위에서 언급했던.

사주 자체가 차가운 분들의 경우라면, 감정 컨트롤이 어려운 시기이니, 이 부분 기억하시고, 관리 잘 하셔야 할 것이며.

화 기운이 많아서, 사주 자체가 차갑지는 않은 분들이라 하여도, "전혀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면 절대 안된다는 점, 기억해 두셨으면 합니다.

즉, 그동안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뭐 여러 방식을 다 써봤는데 만족스럽지 않다 여겼던 일을 드디어 완성하고 드러내는 것이 신해월이지, 낯선 새로운 일을 휘리릭 뚝딱~ 마감하는 것이 신해월이 아니라는 겁니다.

 

 

 

 

또한, 이렇게 완벽주의적 성향이 강한, "수없이 뒤집어 엎어본" 분들께서 "완성"을 한다는 것은, 그것 자체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일일 것이니.

여기에 이르는 과정이 얼마나 고될지, 스스로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을지~ 역시 생각해 보셔야 하는데요.

뭐, 날카롭게 갈고 또 갈아댄, 엄청 날카로운 신금의 칼날을 떠올려 보신다면, 이또한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위에서 아주 살짝 언급한 "사람" 역시, 이 시기를 지나가면서 "정리"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는 짧게 본다면 올해인 임인년 동안의 관계 속 정리이며, 길게 본다면, 지난 십년 이상의 시간 속에서 이어져온 관계의 정리일 것이니.

그 관계가 악연이라면 오히려 긍정적일 것이고, 좋은 인연이었다면 그 관계성을 다시금 짜게 되는 시기로 보셔야 할 겁니다. 

다만 이 과정 자체가, "신해월"의 냉정함, 까다로움, 예민함, 완벽주의적 성향을 닮은 모습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 기억하시고 주의하셔야 겠죠.

 

자, 그러면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저는, 며칠 안에, 11월 신해월의 일간별 운세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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