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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

경금일간의 경자년, "경자"를 이길 수 있을까.

by ★맑은 하루★ 2020.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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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경자년이 제대로 시작된 듯 합니다.

사실상 수를 용신으로 쓰는 저로서, 기해년의 흙탕물에 비해, 금생수로 훨씬 맑고 깨끗해진 수 기운을 잘 쓸 수 있게 된 한해이기도 한데요^^

뭐,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100% 다 좋은 것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나쁘지 않지 싶어요.

여러분의 경자년, 그 시작은 어떠하신가요??

 

오늘은, 경자년을 만난 경금일간, 그러니까 동료를 만난 경금일간의 운세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물론, 경자년 경금 일간의 운세 역시 보편적인 내용일 뿐이며, 사주의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경금일간은, 말 그대로 가공되지 않은 상태의 "쇠" 혹은 "원석"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가공되어 판매를 기다리고 있는, 신금과는 다른, 본연의 모습을 간직한 금 일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굳이 경금일간을 표현한다면, 원석이나 바위 정도라고 해야 할까요??

하여, 신금과는 완벽하게 다른 모습과 다른 성향의, 어찌보면 극과 극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의 "다른"분위기를 띄는 일간이랄 수 있겠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살의 의미로서, 경금이든 신금이든 마찬가지로 냉정하고 차갑다는 점은 공통적인 부분이긴 합니다.

 

어쨋거나, 가공되지 않은, 제련되지 않은 경금은, 그렇기 때문에 "불"을 매우~ 기다리고 또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불 기운을 "극도로" 싫어하는 신금과 달리, 경금은, "불"을 만나야 비로소 본연의 쓰임을 갖출 수 있기에, "불"의 필요성이 절대적이랄 수 있죠.

하여 "불" 다시말해 "관성"이 필요하고 중요한 이들이기에, 사회생활, 특히 조직생활에 최적화된 분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으며, 심지어 일도 굉장히 깔끔하게, 원칙대로 제대로~ 잘 처리하시는 분들이기도 합니다.

즉, 이 분들의 사회생활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띌 것이라는 이야기인데요^^;;

그렇다보니 경금일간 분들은, 프리랜서로의 삶이 더 잘어울리기 쉬운 신금일간 분들과는 거의 반대의 모습이라고 볼 수도 있는 거죠.

 

 

일 할 때의 경금일간 분들은, 상당히 "철두철미"합니다.

그래서, 이 분들, 금의 숙살 기운, 차갑고 냉정한 기운을, 완전히 사회생활에 쏟아 붓나 싶을 정도인데, 그렇다보니 이게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사회생활을 가정보다 더 중시할 수 있다"는 점이, 이 분들의 단점일 수 있단 거죠.(물론 사주 구조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이런 성향을 띄기 쉽다는 겁니다)

일을 너무 좋아하고, 일로서 본인의 쓰임을, 역할을 제대로 뽑내길 원하는 모습은, 그래서 "제련되길 기다리는 원석"과 닮아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런 까닭에, 경금일간 분들의 사주 여덟글자 속에, 불 기운이 있어야 제대로 사회생활 잘 하실 수 있고, 만약 사주 속에 없다 해도, 대운이나 세운에서 불 기운이 들어오면,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불 기운이 들어오면 질색 팔색~하는 신금일간 분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죠^^;;)

 

헌데, 참 재미난 이야기 하나를 덧붙여 보자면.

그냥 이렇게 "크게크게~" 본다면, 경금일간 분들, 진짜 엄청 프로답고, 또 엄청 큰 사람의 느낌이지만, 사실 정말 친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어린아이 같은 천진함"이 드러나는 분들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경금일간 친구들이 몇 있는데, 뭐 거의 다른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일할 때와 같이 만나서 이야기할 때의 모습이 전혀 다르더라구요.(물론 정말 친해야 볼 수 있는 모습이긴 합니다만ㅋㅋ)

 

 

어쨋든, 이렇듯, 보통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관성을 기다리고 반기며 좋아라하는 경금일간 분들.

이 분들께서 맞이하신 올해, 경자년은 어떤 모습일까요??

 

자, 일단 경금과 자수, 이 두 녀석의 콜라보부터 떠올려 봅시다.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금생수" 그러니까 금과 물이 만나 금이 물을 생해주는 모양새를 띈다는 겁니다.

그리고 경금일간 분들에게 경금은 비견, 자수는 상관이니, 그야말로, 본인과 닮은 경금이 능력 좋지만 조금은 시끄러운 상관과 함께 왔다는 거죠.

그러니까, 경금(비견)은 경금일간 분들에게 친구나 동료, 형제 등, 거의 동등한 입장과 능력의 사람들이 함께할 것이라는 의미이며, 자수(상관)는 "관성을 치는"글자로, 직업적인 부분의 변동이나, 하는 일 자체를 바꾼다거나, 하다못해 인테리어라도 바꾸는 등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좀더 자세히 살펴 본다면, 일단 친구에 준~하는 비슷비슷한 능력과 입장의 사람들이 찾아왔으니, 본래는 홀로 일을 했을 지라도, 올해 만큼은 누군가와 함께 일을 추진해 나가면서 좀 더 힘을 얻고 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해일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물론, 이때, 이 힘을 받을 수 있을지 아닐지는, 본인의 사주 원국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나머지 글자들도 다 살펴 보아야 합니다.(포인트는, 본인이 신강한가 아닌가에 있겠죠)

만약, 본인이 그 힘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오히려 치열한 경쟁에 놓일 가능성이 높고, 심지어 본인이 직업적 성취를 빼앗길 수도 있는 시기이니만큼, 좀 더 전투적으로 사회생활에 임하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참고로, 본인이 강한 형태가 되려면, 뿌리가 있거나, 화, 토 기운이 잘 자리잡고 있어야 합니다.

화가 중요한 것은, 비견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고, 토가 중요한 것은, 수기운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 모든 조건을 갖추신 경금일간 분들이시라면, 화생토에서 토생금, 다시 금생수로 이어지는 흐름을 잘 이용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실 수 있으실 겁니다.

 

 

사실, 비견만 놓고 보면, "어쩌면 동료"일 수 있고 "어쩌면 경쟁자"일 수 있기 때문에, 어떻다~고 단정지어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헌데 여기에, 자수, 그러니까 "상관"이 동반한 상황이니,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는 정말 원국을 따져 보아야 알 수 있겠습니다.

무언가, 사회적인 자신의 지위, 또는 본인이 노력해 벌어들인 재물적인 부분, 혹은 그에 준하는 어떤 가치를 자칫 빼앗길 수 있는 운이기 때문에 특히나 늘 조심하고 신중하셔야 하는데요^^;;

여기에 상관인 자수가 작용하니,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놓고도, "더러워서 내가 나간다!!"하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행동을 할 수 있어서, 이 부분은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비견에게 빼앗기는 분위기보다는, "더러워서 내가 나간다"의 뉘앙스로 흐를 수 있다는 점을, 올해, 경자년을 맞이한 경금일간 분들께서 알아두셔야 한단 겁니다.

 

또는, 직장의 변동 또는 본인이 만들어 둔 것을 던져 버리고 다른 새로운 곳으로 옮겨가는 행동의 원인이, "더러워서"가 아니라, "부러워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와 비슷한 수준과 입장의 지인이나 친구, 동료"가 꼬셔서~ 또는, 그 누군가가 뛰쳐나가 사업을 했는데 그게 너무 잘 되는 걸 보고 나니 부러워서~ "직업적 이동"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뭐 이또한, 사주 상 이미 "불"기운이 있으신 분들이시라면, 나쁜 선택은 아닐테지만, 그게 아니라면, 절대 "무모한 선택"은 하지 마시라는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단, 불 기운이 있긴 한데, 지지에 오화가 있으시다면, 자오충이 발동할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겠죠)

 

 

헌데, 경금일간 분들께서 올해 들어 이상하게 "마음이 동해서" 직장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드시는 데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금"일간으로서 "금"이 많아진다는 것은, "내가 취할 재물"을 "다른 누군가도 노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는 거죠.

해서, 경금일간 본인도 강하면서 사주에 목이 강하게 잘 자리하고 있다면야 모르겠지만, 목이 약하거나 없다면, 그냥 다 빼앗길 수도 있기에, 이런 "돌발 행동"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물론, 본인이 관과 재가 강한 편이라면 이 부분 역시 크게 문제되진 않겠습니다만, 사실 그럴 가능성이 그리 높진않을 듯 싶어서, 계속 당부를 드리게 되네요.

 

*재성 부분에 대해서도 간단히 말씀드리면, 일단 경금일간 분들에게 목은 재성이 되는데, 목이 위에만 떠있다면, 목을 나보다 빠르게, 다른 경금이 뺏어 갈 수 있는, 쟁재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진짜 대놓고 사기로 나타날 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 경쟁에서 지는 형태로 나타날수도 있지만, 어쨋거나, 본인의 사주에 화와 목이 약한 상황이라면, 늘 "재성(재물 또는 결과물)"에 대해 주의하셔야 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대놓고 자랑하는 행동"은 금물이라는 점, 기억해 주세요.

(단, 갑목은 위험하지만 을목은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목이 아예 없는 경우라면 헛다리 잡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하구요)

 

 

사실, 제가 이렇게 경자년 경금일간 분들의 운세를 이야기하면서, 자꾸 "직업부분"이나 "재물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드리는 것은, 올해의 경금일간 분들의 "주요 목적"이 이 두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나와 비슷한 경금"녀석이 등장했으니, 일단 "뭔가 욕심도 생기고 부럽기도 하며, 불안하기도 하니까" 그 친구가 하면 나도 따라 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문제는 "금생수"가 된 경금이 경쟁자로 들어왔다는 겁니다.

즉, 경자년의 "경자"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금일간이시라면, 뭐 "도전하시라"고 말씀드리겠지만, 그게 아닐 가능성이 너무 많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안전제일"을 선택하시길 바란다는 거죠.

친구, 동업자, 동료의 탈을 쓴 나와 비슷한 누군가가, 어느 순간 내 뒷통수를 후려갈길 지 모르기 때문인데요;;

 

어쨋거나, 너무 무모한 도전만 하지 않으신다면, 올해 역시, 경금일간 분들의 역량을 잘 갈고닦을 수 있는 해이기는 합니다.

다만, 그 결과가 "즉시"나오는 것이 아니기에,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히, "장기적인 안목"으로 나아가시길 당부드리는 건데요^^

화가 강했던 시기를 떠나보내고, 이제 금과 수의 기운이 강한 시기를 시작하는 지점에 서있다는 것은, 앞으로 3~4년 후를 내다보고 "일을 준비"하고, "도전"하실 시기, 즉 이제 시작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여기까지, 경자년을 맞이한 경금일간 분들의 운세를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사실, 경금일간 분들에게, 본인과 비슷한 경금이 또 들어온 상황이다보니, 그리 "좋게만"보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비견은 겁재보다는 다루기 용이하긴 하지만, 문제는 경금이 자수와 함께 들어왔다는 점인데요^^;

솔직히, 이녀석을 이기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결과론적으로는 이길 수있다 해도, 그 과정이 결코 녹록치는 않을 테구요.

 

하지만, 이 시간들이 결국,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어쩌면 진짜 문제는, 경자년의 경금, 비견이 아니라, "부러운 마음"과 "색다른 도전을 위해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 들썩이는 마음 부디 잘 눌러 담으시길 바라고, 2020년 올 한해, "단발적인 이득"만 보지 마시고, "장기적인 이득"에 눈을 돌리시길 당부 드립니다.

또한, 본인의 사주에 목이 뿌리가 없다, 그런데 그 목이 "갑목"이라면, 부디 SNS에 이것 저것 자랑하는 건 하지 마세요.

빼앗기기 쉬운 시기이니, 되도록 누군가의 시기 질투를 받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말입니다.

 

 

사실 2019년 기해년도, 경금일간 분들에게 그다지 좋은 해는 아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불"을 좋게 쓰실 분들이 많기 때문에, 흙탕물이 들어온 상황이 쉽지는 않으셨을 것 같기 때문인데요.

 

올해인 2020년 역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실 수 있다 해도, 고생을 하실 것이 너무 명백해서, 조금 더 인내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허나, 단단하다못해 아주 굳건한 경금일간 분들이니 만큼, 3~4년 정도의 장기전, 좀 더 스스로를 단단하게, 내실을 잘 갖추는 과정을 견뎌내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저 너무 많이 흔들리지 마시고, 무모하지 않으신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올해, 경자년에도, 경금일간 분들의 흔들림 없는 프로다운 모습을, 가열차게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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