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 적만 하더라도 발렌타인데이는, 정말 딱,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발렌타인데이가 알려지기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던 시절이었고, 뭔가, 발렌타인데이에는 여자가 남자에게, 그리고 화이트데이에는 남자가 여자에게, 각각 초콜릿과 사탕을 선물하는 것으로 정해진(?) 느낌이 강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오지라퍼 저는, 부모님에 사촌에 친구들에, 나중에는 직장 동료들에, 그냥 뭐 초콜릿만 주구장창 뿌리고 다녔던 터라, 그 시절, 발렌타인 데이 = 초콜릿 선물, 요런 공식이 성립했었더랬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꼭 초콜릿 선물을 해야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줄을 잇기 시작했고.
그 결과, 요즘은 그냥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다양한 선물을 취향에 맞게 하는 것으로 바뀌기 시작했죠^^
그리고 이런 변화는 많은 이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는데요.
헌데 문제는, 도대체 어떤 선물을 해야 하는 것일까~ 하는 점이죠^^;;
그래서 오늘은,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남자 향수 몇개 추천드려 볼까 합니다.
발렌타인데이 선물, 남자 향수 추천
여러분들은 혹시 알고 계신가요??
의외로 남성분들, 향수 좋아하시는 분들 많고, 굳이 좋아하지 않더라도, 사회생활을 위해, 향수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
특히, 영업하시는 남성분들이시라면, 향수는 거의 필수품이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그래서 간단하게, 가장 무난하면서, 많은 분들께서 사용하시는, 나름 향기 괜찮은 남자 향수 몇개 정리해 보았으니 함께 확인해 보시죠^^
1. 몽블랑 레전드 에디션(MONTBLANC LEGEND EDT)
몽블랑 레전드 에디션 하면, 가장 먼저 은은하게 시작된 향기가 묵직하게 마무리되는, 고급스러운 향기를 떠올릴 수 있죠.
라벤더, 시트러스, 베르가못 향으로 시작해서, 화이트 시더, 로즈, 프레쉬 자스민을 지나, 에버닐, 샌달우드, 통카빈으로 마무리 되는 향기는, 그래서 "가볍게 시작해 묵직하게 마무리된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그리고 향기가 참 오래, 은은하게 나기 때문에, 사실상 "몽블랑"의 이미지와 정확히 매칭된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몽블랑은, 너무 가볍지 않아 더 매력적이더라구요^^
그래서 제일 먼저, 추천드리는 남자 향수가 바로 요녀석 입니다.
가격은 어느정도 차이가 있지만 대략, 50ml는 7만원, 100ml는 9만원 대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2. 톰포드 블랙 오키드(TOMFORD BLAC ORCHID EDP)
톰포드 블랙 오키드 에디션은, 아주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느낌의 향수죠.
오키드중에서도 특히 희귀한 블랙오키드를 발견한 디자이너 톰 포드의 감정이 이 향수에 담겨있다고도 하는데요^^
톰포드 블랙 오키드 에디션의 향은, 처음에는 달콤했다가, 시간이 지난 후에는 초콜릿향으로 마무리되는, 어찌보면 발렌타인데이와 잘 맞아 떨어지는 이미지의 향수 아닐까 싶어요.
트뤼플, 버가못, 블랙커런트에서 시작된 향이, 오키드, 로티스우드, 프루티의 향을 거쳐, 다크초콜릿, 머스크, 바닐라, 샌달우드 향으로 마무리가 되는 것이, 확실히 "섹시한"느낌이 가득한 향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 저는 달달한 향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다크 초콜릿으로 마무리되는 향기는 나름 괜찮더라구요.
가격은 역시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30ml는 11만원, 50ml는 14만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3. 버버리 위크앤드 포맨 에디션(BURBERRY WEEKEND FOR MEN EDT)
일단, 위의 두 향수가 어느정도의 "묵직함"으로 마무리되는 향수였다면, 요녀석은 좀 상쾌한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사시사철, 아무때나 사용해도 튀지 않는, 은은하면서도 기분좋은 향으로 인지되는, "무난한 향수"중 하나라는 거죠^^
특히, 베르가못, 자몽, 탠저린 향으로 시작되어, 아이비 잎, 샌달우드, 오크모스 향을 지나, 허니, 앰버, 머스크의 향으로 마감되는 것이, 상당히 "섬세한"느낌이 드는 향수라고도 볼 수 있는데.
만약, 남자친구가 꽤나 깔끔쟁이 스타일이라면, 요 향수도 아주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어요^^
가격은 물론 약간씩 차이가 있겠지만, 50ml는 7만원, 100ml는 9만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4. 베르사체 뿌르 옴므 딜런 블루 에디션(VERSACE POUR HOMME DYLAN BLUE EDT)
이 향수는 딱 "카리스마" 그 자체입니다.
뭐라고 해야할까요, 깊고 푸른 바다를 바라보는 느낌이 드는 향수인데, 개인적으로 바틀 디자인 자체도 워낙 고급스럽게 잘 빠져서, 발렌타인 데이 선물로 잘 어울리는 녀석이 아닐까 싶어요^^
그레이트 프롯, 베르가못으로 시작해 바이올렛, 블랙페퍼, 파츌리의 향을 거쳐, 미네랄 머스크, 사프론 향으로 마무리되며, 묵직하면서 강렬한 느낌이 드는 향수랄 수 있는데요.
다만, 너무 코가 예민하신 분들이시라면, 좀 진하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마찬가지로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30ml에 6만원, 50ml에 8만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5. 크리드 어벤투스(CREED AVENTUS EDP)
크리드 향수는 사실, 클래식한 수트를 즐겨 입는 분들께 잘 어울리는 향수입니다.
특히 크리드 어벤투스의 경우, 나폴레옹의 카리스마를 재현해 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로 그 향 자체도, 다른 향수들과는 조금 차별화 된 느낌이 있죠.
애플, 파인애플, 베르가못 향기로 시작되어, 달콤한 향이 서서히 퍼지다가, 스모키한 느낌의 자작나무, 블랙베리, 재스민 향이 감돌면서, 머스크, 앰버그리스, 바닐라 향으로 마감되는 느낌이 드는 향수인데.
그냥 딱, "수트"를 즐겨 있는 분들께 어울리는 향수구나~ 싶달까요^^
가격은 어느정도 차이가 있겠지만, 50ml에 33만원대로 판매되는 중입니다.
여기까지, 다가오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한, 남자친구에게 주면 좋은 선물로, 향수 몇종류를 추천드렸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진하고 무거운 향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몽블랑이나 버버리 정도의 선물을 해왔었는데요^^
사실, 선물이라는 건, 받는 사람의 취향에 맞추어야 하는 것이다보니, 매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좀 많이 무난하게, 쓰기 좋은 향수들로 엄선해 추천드리니, 남자친구의 스타일에 맞게, 잘 어울릴법한 향수를 선택해, 선물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행복한, 기분좋은 발렌타인데이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