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반지는, "결합"의 의미가 가장 큽니다.
우리가, 결혼 또는 약혼 반지를 네번째 손가락, 그러니까 약지에 끼우는 이유도 바로 이런 데서 비롯되었다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결혼이나 약혼에 반지를 나누어 끼우는 행위, 그러니까 결혼의 의미로서 "반지"를 끼우게 된 것은, 그리스 로마 시대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해요.
왼쪽 약지에서 오른쪽 약지로, 반지를 옮겨 끼우는 행위는를 통해, 영원한 사랑과 부를 누릴 것이라는, 일종의 상징적인 의미로서, 결혼(약혼)반지=약지 의 공식이 성립되었다는 거죠.
그리고 이러한 풍습이, 여전히도 이어져 오고 있는 셈인데요^^
하지만 사실 우리가 반지를 꼭 "결혼이나 약혼"때만 끼우는 것은 아니죠.
정말 단순한 "악세사리"의 의미로서 반지를 여러 손가락에 끼우고 있고, 그 수요만큼, 다양한 디자인의 반지들이 판매되고 있기도 한데요.
그렇다면 이 "여러 손가락"들, 그러니까 다섯 손가락 각각, 반지를 끼웠을 때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요??
손가락 별 반지의 의미!?
1. 엄지 손가락
첫번째 손가락, 저는 불편해서 자주 끼우지 않았던 손가락이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께서 패션으로, 엄지손가락에 반지를 끼우곤 하시더라구요.
헌데 엄지손가락은 본디 "자유"를 상징하는 손가락이라고 해요.
그런데, 이 엄지손가락에 반지를 끼운다는 건, 말 그대로 "자유를 억압"한다는 의미가 되는 건데, 그렇다면 엄지손가락에 반지를 끼우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엄지손가락에 끼우는 반지는, "솔로"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연인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반지라고 합니다.
"엄지 손가락에 반지를 끼우면 애인이 생긴다"는 속설도 있구요^^;;
2. 검지 손가락
이번에는 둘째 손가락, 검지손가락입니다.
본디 검지 손가락의 의미는 "안내"하고 "인도"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즉,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며, 그곳으로 안내하는 의미를 지닌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이에 따르면, 검지 손가락에 반지를 끼운다는 것은, 보통, 목표, 소망, 꿈 등의 본인이 바라는 것으로 향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거죠.
또한, 비슷한 곳을 바라보는 이들의 "우정"을 의미하다보니, 많은 분들께서 우정반지를 검지손가락에 끼우십니다.
저 역시도, 학교를 졸업하면서 친구들과 우정링이라고 해서, 검지손가락에 딱 맞는 반지를 맞춰 끼우느라 거금을 들였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3. 중지 손가락
가운데 손가락, 즉 셋째 손가락의 의미는 "집중"이며 "직감"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일을 진행함에 있어, 뭔가 잘 풀리지 않는다거나, 조금은 "기민한 촉"이 필요한 경우, 가운데 손가락에 반지를 끼우면 좋다고들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가운데"위치한 손가락이니 만큼, "가장 돋보이길 원하는 마음"이나, "안정감"을 의미한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4. 약지 손가락
넷째 손가락의 의미는 많은 분들께서 이미 잘 알고 계신 "사랑"을 말합니다.
물론, 이중에서도 "왼손 약지"가 특히 "사랑"을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본디 약지인 네번째 손가락이 심장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혈관이 연결되어 있기에, 사랑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헌데 그렇다면, 왼손이 아닌 오른손 약지의 경우, 다른 의미를 지니는 걸까요??
오른손 약지 역시, 보통의 경우 그 의미를 "사랑"에 두어도 무방하지만, 사실 오른쪽 약지의 의미는 "편안함", "안락함"을 의미하기도 한다니, 연인과 반지를 나누어 끼우시는 분들이시라면 오른손 보단 왼손 약지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죠^^
5. 새끼 손가락
다섯번째 손가락, 새끼 손가락에 끼우는 반지는 본디 "애끼반지"라 부르죠.
새끼손가락의 의미는 본디 "행운"이나 "기회" 등을 의미하며, 제가 사회초년생이던 당시 애끼반지가 상당히 유행했었고, 실제로 제 친구들 대부분이 "기회를 잡겠다"는 의미로 애끼반지를 끼우고 다녔더랬습니다.
물론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구요^^
애끼반지 역시, 왼손과 오른손 각각의 의미가 아주 약간 다르긴 합니다만, 본디, 크게 보면 "기회를 잡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다섯 손가락,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새끼 손가락에 끼우는 반지의 의미를 각각,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사실, 다섯 손가락 뿐 아니라, 왼손과 오른손, 각각의 손가락마다 의미가 살짝 다르다고 하는데요^^;;
간단하게 둘의 차이를 말씀드린다면, "왼손"은 "타인"을 고려하는 것과 달리, "오른손"은 "본인"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왼손 약지에 결혼반지를 끼우는 것 자체가, "나를 사랑한다"가 아니라 "서로의 사랑을 나누는"의미인 것처럼 말이죠^^
뭐 어찌 보면 미신이라 여기기 쉬운 내용이긴 합니다만^^
기왕 반지를 끼울 예정이라면, 각각의 의미들 한번쯤 확인해 보시고 끼우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반지만 끼운다고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진 않는다 하여도, 적어도 의미를 부여하고, 그만큼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나름의 "힘"이 되어줄테니 말이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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