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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공부하기/합과 충

지지에서 일어나는 충 - 인신충

by ★맑은 하루★ 2021.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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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루입니다.

며칠 사이에 걸쳐, 일단 지지에서 일어나는 충인 지지충에 대해 정리하고, 그 중 사해충과 자오충, 그러니까 수와 화의 대립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주에서의 충, 그중 지지충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하루입니다. 오늘 아침 일찍, 평소에는 일주일에 한번 통화 할까 말까 하는, 엄마님(마나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무슨 안 좋은 꿈을 꿨다며, 어디 아픈거 아니냐 하시는데, 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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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에서 일어나는 충 - 사해충

안녕하세요 하루입니다. 이번에는, 여섯 종류의 지지충들 중, 저에게 가장 익숙한, 너무 잘 알고 있는, 사해충 부터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사화와 해수의 충돌, 즉 화와 수의 충돌인 사해충은,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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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포인트를 정리해 다시 생각해 보자면,

사해충과 자오충은 모두 수와 화의 충돌로, 그 형태가 명확하게 잡혀 있지 않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멘탈적인 부분 혹은, 어떤 가치관, 신념적인 부분에서의 충돌 그리고 본인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생각들 사이의 전쟁을 의미한다는 공통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아주 극명하게, 그 임팩트적인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사실상, 만렙에 해당하는 대빵 수와 대빵 화의 충돌이 자오충이라면, 뒤에 대빵들은 두고 앞에서 비교적 쪼무래기들끼리 싸우는 느낌의 충돌은 사해충이라는 이야기 였죠.

그리고 본디 충돌에 있어서, 대빵들 간의 싸움은 깔끔하고, 뒤끝이 없으며, 그냥 아예 확 "보내버리는"느낌이 강하지만.

쪼무래기들간의 싸움은, 뒤끝이 심하게 길고, 좀 지저분한 다툼으로 이어지는 느낌이 강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렇다보니, 둘 다 대체적으로 멘탈적인 부분에서의 전쟁이지만, 사해충은 단발적으로 사부작사부작~ 계속 뭔가 건드리는 느낌이 강하고, 자오충은 자신의 가치관을 흔들어놓는다거나, 혹은 자신의 목표라든가 사회생활의 큰 흐름을 바꾸는 등, 상당히 임팩트가 강하다는 차이가 있는 거죠.

 

 

여기까지 해서 아주 간단하게, 수와 화의 충돌, 형태가 없는 것들의 충돌에 대해 정리해 보았고.

이번에는 좀더 현실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는 녀석들의 충돌, 목과 금의 충돌 중, 다소 사해충을 닮은 듯한 느낌이 드는 "인신충"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일단 인신충은, 인목과 신금의 충돌입니다.

즉, 봄의 기운인 목과 가을의 기운인 금의 충돌, 마치, "세대간의 대립"을 닮아있단 느낌도 드는 겁니다.

스타일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행동도, 방법도 뭐 어느 하나 닮지 않은 두 종류의 오행이 맞붙으니, 이것 역시 만만친 않아 보인다고 할 수 있는데요.

허나, 제가 요 위에서 말씀드렸듯, 인신충은 사해충처럼, 그 기운이 무르익지는 않은 상태의 오행들이 맞붙는 것이니, 그 임팩트는 묘유충에 비해 격렬하진 않단 겁니다.

 

 

뭐 이렇게 이야기 하면 사실, "사해충도 그리 큰~ 임팩트는 아니라니, 인신충도 그런거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실 수 있긴 합니다만.

그러나, 수와 화의 충은 형태가 없었지만, 목과 금의 충은 형태가 있기에, 그 여파가 현실에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그러니까, 그 충격과 그 고통이, 묘유충에 비해 약할 수야 있겠지만, 꽤나 징글징글하리만치 길게 이어지고, 그 여파 자체를 우리가 현실로 느끼게 되니, 말 그대로 "개싸움"같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일단 손에 잡히는 대로 두들겨 패는 뉘앙스가 그게 바로 인신충이라는 거죠.

 

하여, 인신충과 묘유충은 모두 다, 실제로 우리의 몸에 혹은 현실에 다이렉트로 여파를 미친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 이유로, 인신충이나 묘유충은, "사고 위험"이나, "다치고 아플 위험"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셔야 하는 겁니다.

 

여기에서 잠깐!!

인신충의 두글자, 인목과 신금이 담당하고 있는 부분을 살펴 보자면.

- 인목은 혈관, 쓸개, 관절, 손을.

- 신금은 대장, 뼈, 폐, 치아 등을 담당합니다.

 

그러니까, 인신충의 여파가, 인목으로 오든 신금으로 오든, 혹은 큰 문제로 불거지지 않든.

기본적으로 인신충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 늘 인지하고, 관리하실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주에 인목 하나가 금기운에 두들겨 맞고 있다면, 일단, 신금에 해당하는, 대장, 뼈, 폐, 치아 쪽의 건강은 늘 신경쓰셔야 한단 거죠.

그리고 만약 대운이나 세운이 금기운을 더욱 강하게 하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특히 이런 시기가 되면, 교통사고라든가, 낙상사고 등의 위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사실 제가 사해충, 자오충을 이야기할 때에는, 이런 "사고"나 "다치는 것", "아픈 것"에 대해서는 크게 말씀드리진 않았죠.

물론 멘탈적인 문제를 이야기했고, 멘탈적인 문제가 가지고 오는 여파에 대해서 이야기하긴 했지만, 딱히 몸이 어디가 다치고 아프다~란 이야기를 하진 않았는데요.

허나, 묘유충과 인신층은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어쩔 수 없이, 목과 금의 다툼이니, 당연히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에 만져지는 고통일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거죠.

그리고 그 중, 가장 "충돌"을 닮은 것은 사고 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늘 조심하시란 당부를 드리는 건데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인신충의 지장간 속을 들여다 보면서, 얼마나 사해충 녀석과 뉘앙스가 비슷한지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인목과 신금은 공통적으로 "무토"를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목은 병화와 갑목을, 신금은 임수와 경금을 각각 품고 있는데.

그 중 사해충의 경우에는 병화와 임수의 다툼으로 표출되었지만, 인신충은 갑목과 경금의 다툼으로 표출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철저히 형태가 있는, 갑목과 경금의 충돌이 표면화 된단 건데.

 

이 흐름이 참 묘한 것이,

제가 사해충은, 무토 대빵이 뒤에서 지켜보고, 나머지 애들이 앞에서 싸우는 형국이라 말씀드렸던 것과 다르게.

인신충은, 무토도 싸움에 등장하더란 거죠.

 

 

그러니까, 그 흐름을 설명해 드리자면.

일단 인목 속 갑목이, 신금 속 무토에게 슬쩍 뿌리를 얹어 가려고 합니다.

그러니, 그 꼴을 목격한 경금은 갑목을 쳐내려고 공격하게 되죠.

그런데 그런 경금을 발견한 병화가 가만히 있을리 없는 것이고.

그 병화를 본 임수는, "어쭈~!"하면서 물고 늘어지는 겁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임수를 발견한 무토는, 당연히 임수를 막아 서게 되는 형국이 반복~되는 거죠.

 

즉, 사해충의 지저분한, 뒤끝 작렬하는 다툼과 달리, 그냥 다 같이 "너 죽고 나 살자~"하는 분위기로 싸워댄단 겁니다.

이건 정말, 아수라장이 따로 없는데 (물론 힘의 강약은 존재하지만), 심지어 끝이 언제 날 지도 알 수 없죠.

뭐, 양쪽 중 어느 한 쪽에서라도 셋이 합의를 해서 그만둬야 하는데, 이거 뭐 그만두겠냔 겁니다.

 

하여, 이 인신충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자면, "끝날때까지 끝난 게 아닌" 지긋지긋한 충돌일 수 있으며.

게다가, 지금 다투고 있는 저 모든 양의 기운을 담뿍 담은 글자들, 저 녀석들의 기운을 온전히 뽑아쓰지 못한다면, 언제든 이런 골치아픈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주에 이런 글자들이 많은 분들이시라면, 일단 자신의 강한 기운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뽑아 쓸 수 있을지를 매순간 고민하셔야 한단 거죠.

 

 

이번에는, 간단하게, 삼합적인 구조에 대해서도 살짝 맛을 보자면.

인목은, 인오술 화국의 시작점(생지)에 위치하고 있죠.

그리고 신금은, 신자진 수국의 시작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즉, 사해충~과 비슷하게, 계절의 초입에 있는 두개의 불안정한 글자들이 맞붙은 상황이 인신충의 상황이란 건데요.

양쪽이 다 불안한, 초입에 놓여 있긴 한데, 일단 양 쪽의 힘이 비등비등한 상황이죠.(제가 위에서 서로 물고 물리는 대립관계를 말씀드렸듯이)

그러니, 서로 눈치를 살피며 으르렁 대고 있는 형국이라, 실질적으로 활동성이 강하게 드러나지는 않는 형국이죠.

허나, 어느 순간 딱~ 맞붙기 시작하면, 충돌에 충돌에 충돌을 거듭하게 되니, 인신충이 발생하거나, 인신충을 가지신 분들은, 하나의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지 않도록, 마무리를 잘 하시는 데 신경을 쓰셔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위에서 말씀드린 이야기들 속 인신충에 대해 정리해 보자면.

- 인신충은 현실에서 실제로 그 여파가 발생할 수 있다.

- 따라서 특히 다치거나 아프거나, 사고수를 조심해야 하며.

- 하나의 사건이 일어날 때, 그 사건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면 계속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커질 수 있다.

- 기본 에너지는 엄청난데, 견제하느라 움직이지 못하니, 그 강한 에너지가 어떻게 터져버릴 지 알 수 없다.

- 불안정한 감정이 큰 상황에서, 스파크가 터지면 겉잡을 수 없이 상황이 커질 수 있다.

 

정리를 해 보니, 인신충, 솔직히 참 겁도 나고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그 강한 에너지를 어떻게 뽑아 낼 지 몰라 겁내다가, "아 몰라!!!"하면서 스파크 팍!!! 터지는 것도 그렇고, 사고수가 있다는 것도 그렇고, 참 조심스러운 충이 아닐까 싶은데요.

 

하지만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인목과 신금, 저마다 가지고 있는 그 엄청난 에너지는, 잘만 괄리한다면 저마다의 장점을 써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목은, 답답하고 재미없고 정적이며 규칙화 되어 있는 곳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며.

신금은, 정리되지 않아 시끄럽고 산만하며, 효율이 떨어진 곳을 잘 관리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둘의 만남, 인신충은, 이 두가지를 잘 조율할 수 있게 도와줄 텐데요.

 

 

사실, 인목이라고 하는, 봄의 기운과, 신금이라 하는 가을의 기운 이 두가지를 모두 가진, "인신충"의 주인공은, 그만큼 사회생활하기에 적합한 두가지 성향을 다 가졌다고 볼 수 있으며.

그렇기에, 관리만 잘 하고, 중심만 잘 잡아준다면, 상당히 능력있는 사람으로 이름을 날릴 수 있을 것입니다.

 

현실에 "변화"를 크게~ 가져다 준다는 점에 있어서 인신충은, 때론 겁나는 존재이지만.

그 와중에, 그 변화를 긍정적으로 만들어 낸다면, 순식간에 상황을 반전시켜줄 테니, 너무 크게 걱정만 하지는 마세요^^

충분히~ 잘 감당하고, 관리할 수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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