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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공부하기/합과 충

지지에서 일어나는 충 - 묘유충

by ★맑은 하루★ 202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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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루입니다.

이번에는, 지지충들 중, 특히 그 임팩트가 현실화되고, 확 느낌이 다가오는 충 중 하나인 묘유충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2021/02/07 - [사주 공부하기/합과 충] - 사주에서의 충, 그중 지지충에 대해서.

2021/02/08 - [사주 공부하기/합과 충] - 지지에서 일어나는 충 - 사해충

2021/02/09 - [사주 공부하기/합과 충] - 지지에서 일어나는 충 - 자오충

2021/02/10 - [사주 공부하기/합과 충] - 지지에서 일어나는 충 - 인신충

 

* 지난 "지지충"관련 포스팅은 위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일단, 간단하게, 지난 포스팅의 주요 내용들에 대해 일부 설명드려 보자면.

지지충들 중, 수와 화의 충돌에 해당하는 사해충과 자오충의 경우, 그 형태는 명확치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눈에 보이지는 않겠지만", 그 여파가 멘탈적으로 확~ 다가올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죠.

그리고, 사해충은 좀 질질~ 끌어가는 느낌이 강하지만, 자오충은 아주 깔끔하게, 모 아니면 도의 형식으로 강력하게 멘탈에, 혹은 가치관이나 신념에 강한 충격을 주는~ 방식으로 발생한다는,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 드렸는데요.

 

오늘 말씀드릴 묘유충과 바로 이전에 말씀드린 인신충의 경우는, 이러한 "형태가 명확치 않은 것들의 충돌"인 "수와 화의 충돌"과는 좀 다릅니다.

지난번 포스팅을 통해, 인신충의 경우, 목과 금의 충돌이며, 봄과 가을의 충돌로, 형태가 명확한 것들의 충돌이기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고, 그 여파도 현실에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말씀 드렸죠.

심지어 인신충은, 그 충돌의 형태가, 사해충처럼 질질~ 끌고 가는 형태이긴 하지만, 사해충의 대결구도와 달리, 인신충은, 지장간 속 아이들의 꼬리물기 형식의 싸움이, 지저분하고 뒤끝 강한 방식으로 이어지며, 그래서 끝이 나기 어렵다~고 말씀드렸던 바가 있죠.

 

 

그렇다면, 인신충과 비슷한 맥락의,

목과 금의 충돌 중 액기스에 해당하는 "묘유충"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인신충이 봄의 초입, 가을의 초입, 그러니까 사주적인 표현으로 "생지"에 해당하는 두 글자간의 다툼인 것과 달리.

묘유충은, 봄의 액기스, 가을의 액기스, 즉, "왕지"들간의 다툼이라는 점에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봄과 목의 기운이 매우 강한 묘목과, 가을과 금의 기운이 매우 강한 유금의 대립이란 이야기가 되는데.

 

일단, 한번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봄, 목을 상징하는 묘목은, 말 그대로, 생명이 탄생하는 것을 말하죠.

봄이되면 새싹이 움트기 시작하고, 쑥쑥 자라나니, 생동감 넘치고 활기찬 분위기가 넘쳐 난다는 이야기인데요~

 

허나, 가을, 금을 상징하는 유금은, 말 그대로 생명이 끝나는 것을 말합니다.

가을이 되면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떨어지고, 나뭇잎이 시들고, 겨울을 위해 자신의 기운을 다 숨겨 버리는 분위기가 넘쳐나니, 말 그대로 "숙살"의 기운을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유금이란 거죠.

 

그러니까, 이 생과 사~를 의미하는 두 녀석이 맞붙은 상황이란 건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여름과 겨울의 상극이 더 크게 느껴질 순 있지만, 솔직히 그에 못지 않은 대립이 바로 봄과 가을의 대립으로 발생한단 겁니다.

생명의 탄생과 죽음, 정말 칼과 방패의 싸움과도 닮아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목과 금의 대립이며.

여기에서, 각각의 액기스에 해당하는 묘목과 유금의 대립은, 그야말로 여파가 엄청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지난 포스팅들을 통해, 수와 화의 충돌(사해충, 자오충)은 그 형태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멘탈적인 여파로 와닿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그러나 목과 금의 충돌(인신충, 묘유충)은 철저히 현실화 가능한 것들의 다툼이기에, 우리 현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충돌이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현실적인 것들의 충돌의 여파는 멘탈을 바스러지게까지도 이어갈 수 있는 법이니, 더욱 걱정이 되는 부분이랄 수 있는데요.

 

그래서 저번 인신충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다 시피, 묘유충 역시, 묘목과 유금이 각각 어떤 신체부위를 담당하는지, 그래서 어떤 부위들을 관리하고 조심해야 하는지를 일단 말씀드려 보자면.

 

묘유충의 두 글자, 묘목과 유금이 담당하고 있는 부분을 살펴보자면.

- 묘목은 간, 손, 신경, 눈, 관절 등을 담당합니다.

- 유금은 폐, 치아, 후두 등을 담당합니다.

 

즉, 묘유충의 여파가, 묘목으로 오든 유금으로 오든, 혹은 운이 좋아 크게 불거지지 않든, 이 내용은 알고 계실 필요가 있단 겁니다.

특히 묘유충을 이미 사주에 가지고 계신 분들이시라면 더더욱, 각각의 글자가 상징하는 신체 부위에 대해 기억해 두셔야 한단 건데요.

묘유충은 없어도, 사주 자체에 묘목이나 유금 중 하나가 있다면, 이 두 글자가 어떤 영향을 끼치고, 또 그 힘이 어느정도인지 역시 주목해 보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어느 한쪽이 지나치게 강해질 경우, 약한 부분이 공격받는 건 기본 세팅이지만, 반대로 너무너무 강해진 그 부위 역시 문제가 생길 수 있더란 겁니다.

즉, 목과 금의 다툼이 지나치게 강한 사주를 가진 분이, 세운이나 대운에서 금의 기운을 강하게~ 서포트 받는다면, 목도 목이지만, 금기운에 해당하는 부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 역시 알고 계셔야 한단 겁니다.

(이런 이유에서 저는 오행이 고르게 들어 있는 사주를 좋다 보는 편이구요)

 

또한, 자체적인 문제는 없지만, 대운이나 세운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면, 특히나 교통사고, 낙상 등의 사고가 있을 수 있다는 점, 또는 요즘처럼 코로나 시국의 경우 폐에 손상을 입힌다고 알려져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유금이 약화되는 분들은 별도로 또 이런 부분에 대해 조심할 필요가 있단 거죠.

 

 

허나 묘유충, 그리고 인신충을 이러한 "몸으로 치는 것"만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몸이 아픈게 아니라, 정말 현실적으로 발생하는 충돌~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보자면, 사회생활 속에서의 충돌들이 있을 수 있고, 가정생활 속에서의 충돌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이 그냥 스쳐지나가는 느낌이 아니라, 내 현실에 당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충돌일 수 있단 겁니다.

 

그래서, 솔직히, 사해충과 자오충도 꽤나 강력하고 쓰린 충돌이지만, 묘유충과 인신충의 아픔은 정말, 눈에 다 보여서 더 아프고 더 혹독하단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묘목과 유금, 이 두녀석의 지장간을 통해, 좀 더 면밀하게, 이 충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묘목과 유금, 이 두녀석이, 나머지 충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이 지장간 부분입니다.

나머지 충들은 대부분 토 기운을 중간에 품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묘목과 유금은 아주 깔끔하게, 목기운, 금기운만을~ 지장간으로 품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묘목의 경우 갑목과 을목을, 유금의 경우 경금과 신금을, 각각 품고 있으니, 아주 깔끔하게~ "토"의 개입이 없이 충돌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자, 그렇다면 목과 금의 대립이면서, 토의 중재라든가 응원이라든가~ 이런게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의 묘유충은 어떤 식으로 흘러갈까요??

 

묘목 속 갑목과, 유금 속 경금이 서로 부딪칩니다.

묘목 속 을목과, 유금 속 신금이 서로 부딪칩니다.

 

뭐 다른 거 따질 꺼리 없이 서로 목 VS 금의 대결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두 대립은, 둘 다 "대빵들간의 대립"이며, 그 여파는 매우 강렬합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은근히 약할 것  같다 생각한, 음의 글자들, 을목과 신금의 다툼이 매우~ 강력하다는 점이, 특이점이라고도 볼 수 있죠.

 

 

무슨 이야기이냐 하면, 갑목과 경금의 다툼은 양의 기운들간에 충돌이니 역시 매우 깔끔~하게 떨어진단 거죠.

허나, 을목과 신금의 다툼은, 참 치사스럽게 충돌하는 모양새를 띄는데요, 신금이 바늘이나 꼬챙이로 을목을 막 찌르는데, 을목은 을목대로 유연하니 아주 잘 피하고. (이 부분은 역시 목과 금의 기세의 차이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죠)

게다가 을목의 생명력이 유금에 의해 쉽게 잘려나갈리 없으니, 참 만만찮은 대결이 되더란 거죠.

 

물론, 그렇다고 해도, 묘유충이 인신충 처럼 질질 끌고 가는 충돌은 아닙니다.

허나 문제는, 이 여파가 "토"가 없기 때문에, 상당히 클 수 있단 점입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묘유충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 한방에 터져버리는, 중재도 응원도 없는 충돌

- 은근 목과 금이 각각 다툼을 이어가는데, 그 여파가 꽤나 크게 느껴질 수 있음

- 현실에서 발생하는, 눈에 보이는 충돌

-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하는, 질질 끌고 가면 안되는 충돌

- 그래도 깔끔하게, 비교적 뒤끝은 없다고 보아도 되는 충돌

 

 

그렇다면, 이런식의 지극히 현실적인 충돌을 말하는 묘유충은

어떤 식으로 발현된다고 생각해 보면 될까요??

 

뭐 저는 개인적으로는, 몸을 칠 가능성이 어쩔 수 없이 가장 크다고 보긴 합니다.

주로, 낙상이나 교통사고에 의한 뼈 골절 등이 가장 걱정이구요.

그 외에,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폐나 간 쪽의 문제도 알고 계셔야 하죠.

 

허나, 이러한 "직접 몸으로 치는 충"이 아닌, 현실세계에서 또다른 형태로 보여지는 묘유충을 떠올려 보자면.

아무래도 이혼이라든가, 사업이 확 망해버려서 새롭게 시작할 준비를 하는 등의 형태를 떠올려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이혼 역시, 아마도 비교적 깔끔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고.

사업의 경우, 뭔가 질질 끌어갈 가능성이 없는, 그래서 확 때려 치우고, 미래를 새롭게 준비할 수 있는.

그런, "현실적으론 매우 아프고 힘들지만, 깔끔한 정리가 가능한 충돌"이 바로 묘유충이란 겁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제가 설명드린 네개의 충들 중, 묘유충의 여파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질질 끌지 않고 한방에 종결~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긴 해도, 아프긴 엄청 아프고, 감당할 꺼리도 정말 많기 때문인데요.

 

허나, 그만큼 묘유충을 가진 분들의 현실감각은 최고이며, "맺고 끊음의 확실함"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극히 현실적으로 사고하며, 많은 생각들이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라는 말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게 정돈되어 있는 경우가 많단 거죠.

소위 말하는, "결정장애" 따위 거의 없는 분들이 바로 이 묘유충을 잘 쓰시는 분들의 특성이랄 수 있는데.

단!! 이런 "호불호 확실"하며, "결단을 내리는"성격은, 그러나 사람들간의 충돌을 불거지게 만들기도 한다는 점은 단점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또 한가지, 묘유충을 가지진 않았지만, 대운이나 세운, 월운에서 묘유충을 만나는 분들이시라면,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시기"를 만난다고 보니, 역시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질질 끌어온 어떤 일을 확실히 매듭지을 수 있다는 것, 그게 바로 묘유충의 장점이기도 하니.

묘유충을 가지고 계신 분도, 그렇지 않지만 그 영향을 만날 수 있는 분들도, 모두 다, 이 기운을 긍정적으로 끌어 쓸 수 있도록, 노력해 주세요.

 

미리 알고 대처한다면, 충분히, 단점은 최소화 시키고, 장점은 극대화시킬 수 있는 법이니.

현실에서 일어나는 충돌로서의 묘유충을 두려워만 하진 마시라는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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